존윅4: 질려버린 액션에 안타까운 약호(feat. 소울메이트 with ranxiu427)
일단 아침 일찍 ranxiu427님께서 감사한 소울메이트 포스터 나눔을 해주셨습니다. 총 4장인데 일단 가장 갖고 싶었던 두 장을 기존 왕가위 작품 포스터에서 알루미늄 액자에 교체하여 넣었습니다. 물론 다른 포스터들도 절로 기분이 좋아지는 굿즈들입니다. 역시나..다시 생각해봐도 소울메이트는 배경만으로도 반은 먹고 들어가는 영화입니다. 다시 한번 ranxiu427님께 감사인사 올리면서...
본론으로 가서 존윅4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던 작품이었습니다. 마치 '후속작은 없지만 흥행을 하면 5편을 찍을 수도 있을거야' 라는 메세지를 던지듯이 일단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3시간에 육박하는 시간을 액션으로 도배합니다. 밥도 먹고 예? 잠도 좀 자고 예? 그래야 하는데 그냥 kkkkkkkill 일색입니다. 멋진 세계관을 더욱 빛낼 수 있는 여지를 가진 러닝타임 임에도 불구하고 스타일만 존재하고 어차피 이기는 긴장감 없는 액션이기에 멍하게 바라봤습니다.
한마디로 죽여주는 존윅1의 세계관과 연출에 비해 2, 3, 4로 갈수록 스케일만 커지고 실제 세계관 자체의 확장과 설명은 큰 변동이 없는듯 하여 안타까웠습니다. 빌런들 역시 너무 무능력해 보인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였습니다. 어떻게 이 친구들이 한 조직의 수장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오히려 타격감이나 긴장감 측면에선 한국영화의 액션신을 배워야 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간략하게나마 리뷰를 남기려고 끄적이는데 사실 쓸 것도 없습니다. 굳이 변호를 하자면 서사 없는 러닝타임의 압박에 다시 볼 자신도 없는 영화입니다만 그래도 기회가 되면 한 번 정돈 다시 극장에서 보고 싶은 힘과 스타일은 살아 있는 영화입니다.
덧붙여 쿠키도 있는데 관객의 90%가 그냥 나가시더군요. 러닝타임도 긴데 쿠키도 좀 더 빨리 나왔으면 하는 안타까움이 하나 더 추가된..존윅4 리뷰 없는 리뷰였습니다.
추천인 3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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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이 만족스러웠다니 다행입니다. 이런게 나눔의 기쁨이죠.
사실 대다수가 만족하는 영화를 만드는건 정말 어려울것 같습니다. 괜히 높은 목표를 잡느니 내가 가장 잘 하는 방향으로 몰빵하는거죠. 그러면 최소한 팬덤들은 봐주는 영화가 나오니까요.
가장 보편적인 영화코드를 갖춘 1편이 가장 수익이 적었던걸 보면 이런 방향이 오히려 확률적으로 더 좋은 흥행을 거둘수 있는것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