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운드' 후기... 응원하고 싶어지는 영화

영화 초반엔 솔직히 몰입이 안 됐습니다.
한물간 고교 농구부가, 선수 생활 실패한 공익근무요원 코치를 데려오고, 그 코치가 간신히 재능 있는 아이들 모아서 전국 대회에 나가는데요. 아이들은 제멋대로고 어떻게든 약체팀 데리고 이겨보려고 버럭버럭 소리 질러대는 코치는 언더독 히어로가 아니라 빌런 같았습니다. 영화가 왜 이러지? 라고까지 생각했는데...
주인공들이 아주 크게 좌절한 뒤부터 이 영화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더군요. 슛을 성공 못시키더라도 다시 잡아 시도하는 리바운드처럼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것. 그리고 그때 비로소 그 사람의 진가가 드러난다는 것 말이죠. 재도전하는 부분서부터 캐릭터들이 정감 있게 다가오고 피와 땀을 흘리는 모습에 마음 속 깊이 응원하게 됩니다.
우연인지 이야기 전개와 캐릭터 등이 요즘 인기가 재점화된 <슬램덩크>의 원작과 겹치는 부분들이 많습니다만... 이 영화는 실화 기반이기 때문에 꼭 따라했다고 할 수는 없겠죠. 뭔가에 열정을 쏟아붓는 청춘들의 모습이 비슷하기 때문 아닌가 싶습니다.
교훈이 있는 착한 영화고 경기 장면들은 실감나고 짜릿하게 잘 찍었으며 배우들도 실제 그 또래 아이들처럼 에너지 넘치는 활약을 펼칩니다. 때때로 농구 규칙 알려주는 자막도 나와서 이해를 돕고 있으니 <슬램덩크>로 농구에 관심이 생겼다면 관람 추천합니디.
gol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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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이 잘 될지는.. 잘 모르겠네요.
한국영화들이 기를 폈으면 하는데...





작품과 별개로 문제는 천기범인지라.... 개봉 시작되고 홍보가 본격화되면 관련 글이 쏟아질겁니다;;;

한국영화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