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 농구팬이면 무조건 보세요

농구의 전설, 역사상 최고의 스포츠 선수로 불리게 된 마이클 조던이 80년대 NBA 프로 무대에 입성하기 전, 농구화 제조사들이 그를 모델로 잡으려고 각축전를 벌인 일화를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그 중 특히 열세였던(지금으로선 믿기지 않지만) 나이키의 직원들이 사운을 걸고 마이클 조던을 잡으려 했고, 그 과정에서 마이클과 함께 대박을 터트리는 '에어 조던' 브랜드를 만드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가능성을 믿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의 긍정적인 이야기로, 스포츠와 그와 관련된 비즈니스를 다룬 <머니볼> <제리 맥과이어>등이 떠오르는데요. 이 영화를 만든 감독과 배우들이 지독한 농구광들이다 보니, 영화 내내 농구계에 대한 팬심, 디테일들이 가득합니다. NBA 농구팬이라면 보는 내내 황홀할 거예요. 팬이 아닌 저도 마이클 조던 붐이 한창일 때가 생각났고, 나이키 농구화의 매력에 취할 지경이었습니다.
재치 넘치는 대사들로 빵빵터트리고(대사량 엄청 많은데 번역가 분이 존경스러울 정도), 배우들도 빠짐없이 열정 넘치는 연기를 펼칩니다. 아이러니한 상황들을 잘 조율하고, 80년대 분위기를 제대로 재현한 벤 애플렉의 연출 솜씨는 감독으로서의 실력이 여전하단 걸 보여주네요. 80년대 히트곡들 위주의 사운드트랙도 즐겁습니다.
다시 찾아온 <슬램덩크> 붐과 더불어, 왕년의 농구팬이었다면 이 영화도 무조건 봐야합니다. 황제 조던을 잘 모르는 신세대 분들도 재밌게 볼 수 있도록 만들어졌으니 추천합니다.
golgo
추천인 10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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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반응 보고 좀 기대했는데... 기대보다 더 재밌었습니다.^^

예를 들어 농구 팬들만 알 수 있는 개그 포인트라던지..



아...별 건 아닌데 설명을 하면 어떤 면에선 스포가 될 거 같네요.
조던보다는 조던 엄마가 중요합니다.^^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