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벨만스] 너무 솔직한 후기 (약 스포 O)

파벨만스. 너무 솔직한 후기 (스포 O)
좋았던 점
1. 연출자의 시점: 주인공 파멜만의 관찰적 시선이 듬뿍 담긴 영화. '연출자'의 특징이자 숙명을 잘 표현했다.
2. 연출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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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계(환상)를 만들어, 배우는 물론이고 관객들의 감정을 움직인다. 이 얼마나 낭만적인가 싶겠지만 이 또한 명과 암이 존재하니.. 이를테면, 환상은 현실로부터 더 멀어지게 하는 부작용을 가져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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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자는 빚어놓은 세계(환상)를 통해 감상자(관객)와 교감한다. 동시에 연출자와 감상자는 환상을 앞에 두고 서로 배워간다.
3. 가정교육과 가정환경이 얼마나 소중한지 제대로 보여주다.
4. 시네필을 위한 영화
- 시네필이라면 좋게 볼 수 밖에 없는 영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전 세계 문화산업의 한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의 실화이자 자전적인 회고록이 양질로 가득 담겨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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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동화쟁이 소년이 성장통을 지나 영화계의 전설이 될 수 있었던 이야기가 기록돼 있다.
5. 주변인들을 꽃 피우다
- 어머니, 친구 등 주변인들을 파벨만 본인의 관찰적 시선으로 시작해 연출로 끝맺으며 마침내 그들에게 영화 같은 삶을 부여해주다. 현실에서도 연출자 역할을 하게 된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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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가장 가까운 관계인 아버지는 위와 같은 대상이 되지 못했고, <파벨만스> 영화 자체에서도 아버지의 고통과 슬픔이 아예 조명 받지 못했던 것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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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파벨만에게 아버지는 그저 소모되는 조연일 뿐이었는지도. 뭐 여러모로 오히려 플러스 요소로 다가오기도 했다.
글쎄
정리가 덜 된 회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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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필버그'라는 네임밸류를 떼고 이 영화를 봤을 때.. 글쎄? 위와 같은 의미 부여나 감상을 원활하게 할 수 있었을까? '스필버그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이 영화가 좋다'라는 시선을 떼고 그냥 영화 자체로만 본다면 개인적으로는 솔직히 그저 그런 영화이다. 그 시선을 떼낼 수 있느냐 없느냐는 감상자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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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메시지의 부재. 굳이 굳이 찾아내자면 '스티븐 스필버그가 영화를 시작하게 된 이유, 그의 가족사 또는 성장 이야기' 정도 뿐. 그래서 영화보다는 영화 형식을 빌린 회고 드라마에 가깝다.
[여담] 뻔하지만 좋았던 대사. "네 삶은 온전히 너만의 것이야"(파벨만 어머니, 미셸 윌리엄스)
힙합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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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8점이상은 거저 먹고 들어가죠 위대한 감독 스필버그의 어린시절 실화라는
점때문에..전 스필버그 감독을 엄청 좋아하는건 아니라서 지루했습니다 영화적으로는..




영화 좋게 봤지만... 지적하신대로
영화 외적인 부분... 앞으로 거장이 될 감독을 미래를 배제하고 본다면 느낌이 다를 수 있겠네요.
스필버그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 영화를 본다면 어떨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