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모드
  •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5
  • 쓰기
  • 검색

'더 퍼스트 슬램덩크' 연출자가 밝힌 제작 과정

golgo golgo
11000 5 5

일본 영화 사이트 시네마투데이 기사 번역입니다.

https://www.cinematoday.jp/news/N0135206

 

 

<더 퍼스트 슬램덩크> 이노우에 타케히코와의 열정 넘치는 제작 과정
연출자 미야하라 나오키가 말하다.

 

main.jpg


대히트 중인 극장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연출을 맡은 미야하라 나오키가 완성까지의 과정을 되돌아보면서, 감독/각본을 맡은 원작자 이노우에 타케히코와의 제작 과정을 이야기했다.


이노우에가 '주간 소년 점프'(슈에이샤)에서 1990년부터 1996년까지 연재한 농구 만화를 원작으로, 포인트가드 송태섭을 비롯해 정대만, 서태웅, 강백호, 채치수 등 북산고교 농구부 멤버들이 챔피언 산왕공고에 도전하는 모습을 그린 <더 퍼스트 슬램덩크>. 미야하라는 이노우에에게 영화화를 제의하기 위해 준비한 파일럿 버전 때부터 제작에 관여했다.


“파일럿 버전의 내용은, 원작의 매력을 표현하기 위해 어떤 기법을 취해야 할 것인지, 실험 같은 영상이었던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2D) 애니메이션 같은 영상에서부터, CG로 접근해본 것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해볼 수 있는 건 다 해봤죠.”


2009년부터 파일럿 버전을 (이노우에에게) 보내기 시작했고, “NO”라는 대답을 들으면서 5년 동안 여러 편의 영상을 제작했다. “이노우에 감독님한테서 ‘(캐릭터의) 존재감과 그 개성을 잘 살려주시길 바랍니다.’라는 반응을 있었기 때문에, 그런 ‘캐릭터다움’을 살리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한 것 같습니다. ‘강백호가 강백호스럽게 서 있다.’란 어떤 것인지. 그 부분부터 고민했죠.”

 

Anime_Shohoku_TheFirstSlamDunkMovie_5.jpg


제작이 시작되자, 현실감 있는 농구 장면에 몰두하는 나날이 이어진다. 미야하라는 “일반적인 애니메이션의 경우, 처음에 콘티를 그리고 거기에 따라서 만들어지는 식이죠. 이 작품의 경우에도 콘티에 가까운 것이 있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그려진 건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이노우에 감독이 구상한 것을 현장 스태프가 이해하기 쉽도록 전달하면서 작품을 완성해 나간 것이 저의 주된 업무였던 것 같습니다. 다만 다방면에 걸쳐서 뭐든 다 했지만 말이죠. (웃음)”라고 회고했다. 


“제가 말하는 것도 주제넘은 소리겠지만, 이노우에 감독님은 날마다 진화하는 분이에요. 연재 당시의 원작 그림과 이번 작품의 그림에 대해서도 전혀 다르게 인식하고 있고, 캐릭터에 대해서도 우리가 연재 당시에 받았던 인상과는 상당히 다르게 접근하고 계셨죠. 그걸 어떻게 영화로 재현할 수 있을까, 라는 점이 목표였습니다.”


이노우에 감독이 지시를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때는 “더할 나위 없을 정도로 설득력 있는 그림”을 제시했다고. “마지막은 역시 그림의 힘이랄까요. 그것을 받은 우리도 ‘좋아. 여기에 맞춰서 해보자.’라는 느낌으로 캐치볼을 하는 식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노우에 감독님이 직접 포즈를 취하거나, 공을 잡고 있는 영상을 찍어서 보내주시기도 했어요. 그걸 그대로 캐릭터에 반영한 건 아니지만, 참고해서 만들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마음에 딱 드는 컷에는 열정적인 반응이 있었다. “온라인으로 의견을 주고받는 경우도 많아서, 컷에 대해 이노우에 감독이 댓글을 달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어요. 좋을 때는 ‘최고!’, ‘최~고!’라든가, 때로는 ‘Amazing!’, ‘Terrific!’이라고 쓰기도 하셨죠. 최대한의 찬사로 기뻐해 주셨어요. 말투가 무척 부드러운 분인데, 기쁠 때나 칭찬할 때는 굉장히 열정적인 반응을 보여주셨습니다.”

 

maxresdefault.jpg


아주 오랜 세월에 걸쳐 완성된 이 작품은, (일본) 개봉 후 8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면서 흥행 수입 100억 엔을 달성하는 히트를 기록했다. “저희로선 원작의 매력을 잘 재현해냈는지, 관객분들의 반응이 조금 걱정되긴 했습니다만, 전해 들은 성적과 인터넷에서의 반응을 보니 정말로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서 ‘해냈다!’라는 기분이 듭니다.”라며 웃음꽃을 피웠다.


“이야기가 가진 힘과 보편적인 것들. 개성이 풍부한 멤버들이 서로의 장단점을 보완하며, 강적과 맞선다... 어느 세대든 그리고 어느 시대이든 통하는 매력적인 원작이 있고, 그 매력을 영화에 제대로 녹여냈습니다. 그 결과 지금과 같은 반응을 얻게 돼서 기쁠 따름입니다.”


꽤 오랜 시간 공을 들인 기획이기도 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 “이 작품을 허락해준 회사 측을 비롯한 프로듀서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한 미야하라 씨는 “이번에 얻은 노하우를 살려서 다양한 것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갖고 있습니다.”라고 향후 자신의 활동에 대한 의욕을 내비치면서, “사실은 개봉 후 아직까지 이노우에 감독님을 못 만나봤습니다. 우선은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인사부터 건네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golgo golgo
90 Lv. 4153584/4500000P


익스트림무비 스탭
영화, 영상물 번역 / 블루레이, DVD 제작
영화 관련 보도자료 환영합니다 email: cbtblue@naver.com

신고공유스크랩

추천인 5

  • 라이온
    라이온
  • Hide
    Hide
  • 손별이
    손별이

  • 즐거운인생
  • 영화메니아
    영화메니아

댓글 5

댓글 쓰기
추천+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더 올라갑니다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profile image
golgo 작성자
손별이
내용에 변화를 줘도 원작자 맘이니 말이죠.^^
23:40
23.02.17.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HOT 웨폰 티저 트레일러 1 zdmoon 1시간 전01:07 217
HOT 2025년 4월 21일 국내 박스오피스 1 golgo golgo 2시간 전00:00 653
HOT <명탐정 코난: 척안의 잔상> 첫 주말 흥행수입 34억엔 3 중복걸리려나 5시간 전21:28 557
HOT 영화 야당 리뷰 6 음악영화 음악영화 5시간 전20:53 841
HOT 'The Count of Monte Cristo'에 대한 단상 4 네버랜드 네버랜드 5시간 전20:57 400
HOT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충격의 에피소드 제작 과정 1 golgo golgo 9시간 전17:24 2419
HOT ‘시너즈’ 해외 70미리 IMAX 상영 극장 풍경 3 NeoSun NeoSun 6시간 전20:32 887
HOT 오컬트 장르를 대중 오락물로 리셋한 <거룩한 밤: 데몬 ... 10 마이네임 마이네임 9시간 전16:41 3181
HOT [내부자들] 이경영役→'천의얼굴' 이성민표 재해석... 3 시작 시작 6시간 전19:51 1291
HOT <야당> 하퍼스 바자 화보 공개 1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6시간 전19:40 523
HOT 마동석 [거룩한 밤] 언론사 첫 반응 3 시작 시작 7시간 전19:36 3409
HOT 홍상수 감독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 해외 ... 4 golgo golgo 7시간 전19:25 1244
HOT 미국서 흥행 국산 애니 '킹 오브 킹스' 여름 개봉 6 golgo golgo 8시간 전18:27 1445
HOT 4DX는 세월이 지날수록 퇴보 하는 느낌이네요. 2 DKNY 8시간 전18:09 948
HOT 브리짓 존스의 일기: 뉴 챕터 - 초간단 후기 3 소설가 소설가 8시간 전18:09 633
HOT 우연히 지나가다가 본 홍보물! 2 Andywelly 8시간 전17:49 715
HOT '라자로' But Why Tho 3화 리뷰 및 평점! 1 하드보일드느와르 9시간 전16:50 499
HOT <파과> 개봉 전에 원작 소설 읽는데 재밌네요. 5 뚠뚠는개미 10시간 전15:48 1134
HOT 페드로 파스칼이 올린 케이틀린 디버와 ‘라스트 오브 어스‘ ... 1 NeoSun NeoSun 11시간 전15:17 677
HOT 생각보다 괜찮았고, 알뜰히 즐긴 휴일의 수유롯시 열혈검사... 4 이안커티스 이안커티스 11시간 전15:12 790
1173427
image
zdmoon 14분 전02:23 41
1173426
normal
golgo golgo 48분 전01:49 123
1173425
image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53분 전01:44 85
1173424
image
zdmoon 1시간 전01:07 217
1173423
image
golgo golgo 2시간 전00:00 653
1173422
image
hera7067 hera7067 3시간 전22:57 482
1173421
image
NeoSun NeoSun 3시간 전22:50 385
1173420
image
e260 e260 4시간 전22:30 524
1173419
image
e260 e260 4시간 전22:30 324
1173418
image
e260 e260 4시간 전22:30 240
1173417
image
시작 시작 4시간 전22:11 1492
1173416
image
중복걸리려나 5시간 전21:28 557
1173415
normal
Sonatine Sonatine 5시간 전21:04 459
1173414
image
네버랜드 네버랜드 5시간 전20:57 400
1173413
normal
golgo golgo 5시간 전20:53 462
1173412
image
음악영화 음악영화 5시간 전20:53 841
1173411
image
NeoSun NeoSun 5시간 전20:46 999
1173410
image
NeoSun NeoSun 5시간 전20:43 545
1173409
image
NeoSun NeoSun 5시간 전20:38 354
1173408
image
NeoSun NeoSun 6시간 전20:34 594
1173407
image
NeoSun NeoSun 6시간 전20:32 887
1173406
image
GI 6시간 전20:29 269
1173405
image
석호필@ 석호필@ 6시간 전20:02 593
1173404
image
호러블맨 호러블맨 6시간 전20:02 393
1173403
image
시작 시작 6시간 전19:51 1291
1173402
image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6시간 전19:40 523
1173401
normal
시작 시작 7시간 전19:36 3409
1173400
image
golgo golgo 7시간 전19:25 1244
1173399
normal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7시간 전18:59 559
1173398
normal
golgo golgo 7시간 전18:57 744
1173397
image
golgo golgo 8시간 전18:27 1445
1173396
normal
DKNY 8시간 전18:09 948
1173395
image
소설가 소설가 8시간 전18:09 633
1173394
image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8시간 전18:09 606
1173393
image
golgo golgo 8시간 전18:01 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