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라스트 오브 어스' 보기 전 게임 해봐야 하나? (워싱턴 포스트의 답변)

워싱턴 포스트지 기사 옮겨봤습니다.

오역 있을 수 있습니다.

https://www.washingtonpost.com/video-games/tips/the-last-of-us-hbo-game/

HBO 드라마를 보기 위해 <더 라스트 오브 어스> 게임을 할 필요는 없다

공개를 앞둔 HBO의 대형 작품 <더 라스트 오브 어스>는 많은 찬사를 받은 비디오 게임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다. 새로운 화제의 드라마에 관심이 있지만, 비디오 게임에는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 좋은 소식이 있다. 드라마를 이해하기 위해 게임을 할 필요는 없다. 사실, 게임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도 된다.

<더 라스트 오브 어스>(게임과 드라마 모두)에서는 진균 감염이 전 세계를 황폐화하고, 인간을 숙주로 삼아서 괴상한 꽃 모양의 좀비로 만든다. 치료법은 없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 조엘은 냉소적인 밀수꾼으로, 감염에 면역이 있는 것 같은 소녀 엘리를 미국 땅을 가로질러 의료 시설이 있는 곳으로 데려가는 일을 마지못해 맡게 된다. 2020년에 나온 게임의 후속작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는 게임 1편에서 주인공이 내린 결정의 부정적 여파를 탐구했다. 드라마의 첫 시즌은 게임 1편의 스토리를 다룬다.

게이머로서 (그리고 워싱턴 포스트의 비디오 게임 버티컬 부문 편집자로서) 나는 게임의 기본 스토리와 핵심 플롯 포인트는 알고 있지만, 직접 해보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드라마의 몇 개 에피소드들을 보면서, 게임을 해보는 것이 드라마를 즐기기 위한 중요한 전제 조건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드라마는 핵심적인 전제를 잘 설명하고 있고, 시청자들이 이미 게임을 해본 사람이라는 가정에 따라 이야기를 풀어가지 않는다.

게임을 해본 일부 시청자들은 약간의 추가적 맥락과 함께 좀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드라마 시즌 1을 모두 시청했고, 게임의 열렬한 팬이기도 한 동료 ‘진 박’에게, 게임을 안 해본 시청자들이 이해 못할 부분들이 있을지 물었다.

“게임을 해본 사람들은 게임의 스토리텔링을 암시하는 여러 이스터에그들이 반가울 거예요. 게임 속 도시들 곳곳에 붙어 있는 십대들 취향의 늑대인간 영화 포스터가 CVS, 게임스탑 같은 실제 기업들의 간판과 함께 드라마에 나오죠. 팬들은 특히 의상 변화에 주목할 텐데, 중요한 순간에 게임 캐릭터들이 입었던 복장을 (드라마 캐릭터들이) 그대로 입고 나오기 때문이죠."

하지만 진 박은 게임의 팬들도 드라마의 몇 가지 비밀스러운 이야기 설정은 모를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에 팬들은 두 이야기 사이의 변화, 특히 주요 장면들에 대한 접근법이 달라졌음을 눈치챌 수도 있다고 말했다.

<더 라스트 오브 어스> 게임 시리즈는 매우 인기 있다. 압도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들로 판단했을 때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게임을 해보는 것이 그 자체로 보상일 것이라는 의견이 대세라고 봐도 무방하다. 만약 당신이 <더 라스트 오브 어스> 게임을 해보고 싶다면 3가지의 옵선이 있다. 오리지널 플레이스테이션 3 게임, 플레이스테이션 4 용 리마스터 버전인 <더 라스트 오브 어스 리마스터드>, 그리고 플레이스테이션 5 용 리메이크 버전인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1>이 있다. PC용 리메이크 버전은 오는 3월에 출시된다. 

드라마를 보기 전에 게임을 “꼭 해봐야 하나” 하고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 진 박은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세계에 참여하는 데 있어서 가장 좋은 순서 같은 건 없다.”라고 말했다. 그냥 내키는 대로 즐겨라. 이 시리즈가 비참함과 우울함을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는 점을 감안하고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