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즈앤올> 간단 후기입니다.
개봉 첫날 영화 보는데 제앞에 앉았던 여자 두분이 초반에 엽기적인 장면에서 얼굴을 돌리더니 바로 나가시길래
예상외의 장면들이 잔인하다는 정보드릴려고 잠깐 후기 짧게 올렸다가 너무 선입견을 가지게하나 싶어 지우고
전체적인 영화의 내용을 생각하면서 간단히 제 감상 올립니다.
감독님의 전작들을 보면 바람과 헷빛 가득한 아름답고 밝은 풍경을 참 잘 표현하고 사랑에 빠진 사람들이
도덕적 금기를 넘어서는 순간을 절묘하게 주변의 자연과 어울리게 잘 표현하는 감독님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예상과 다르게 흔들리고 잔인하고 어두운 장면이 많아서 처음엔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아이 엠 러브> <비거 스플레쉬> < 콜바넴> 여름3부작 처럼 밝고 초록 가득한 화면이 많은 영화가 아니고 황량한사막이나
도로만 내내 건조하게 이어지는 장면들이 많지만 그 나름 탁트인 들판이 주는 풍경이 멋있었고 영화도 나름 좋았습니다.
여자 주인공인 타일러 러셀인데 정말 연기 잘하고 소녀 역에 너무 어울렸습니다.
티모시 살라메는 스타일이 살짝 바뀌었습니다.
줄거리는 한 소녀가 아빠에게 버려진후 엄마를 찾아가는 로드무비 형식인데 성장영화이기도 하고 자아를 찾는 여정이기도 합니다.
그 과정에서 이터-라고 불리는 자신과 같은 종류의 식인을 하는 인간인 리(티모시 살라메) 라는 남자를 만나서 사랑을 느끼고
같이 엄마를 찾아가는길도 동행하고 그후에도 그와 꿈꾸던 평범함도 잠깐 누리면서 살아봅니다.
소녀가 엄마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타인과 마주치면서 자신의 새로운 모습들을 발견하는 장면과
아빠가 녹음해서 들려주는 몰랐던 어린 시절의 자기를 알아가는 장면이 교차로 반복하면서
서서히 자신의 생존방식은 남들과 다르며 이것이 다른이들에게는 금기인것을 알고 어기지 않으려 노력도 해봅니다.
자신과 맞지않는 타인을 거부할 수도 있게 되고 그러다 비슷한 결핍을 가진 남자 리를 만나서 사랑도 하지만
결말에 벌어지는 장면을 보면 굶주림과 결핍은 완전한 사랑이 아니면 채워지지 않는다는것을 말하는 것 같기도하고
최고의 사랑을 이루고자 하는 욕망의 끝은 영혼까지도 모두 공유하고 소유 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듯 합니다.
원작이 있다는데 궁금해서 읽어보고 싶어졌습니다. 물론 각색은 많이 되었다 하더라구요
넓은 미국땅을 횡단하며 거대한 대자연앞에서 외로이 앉은 모습을 멀리서 보여주는 장면들이 많은데
운명을 거스르기위해 아무리 애써도 극복할수 없는 나약한 인간의 모습을 나타내는것 같기도 했습니다.
비록 엽기적인 몇장면이 있지만 여전히 스터일리쉬한 티모시 살라메의 눈빛과 테일러 러셀의 연기를 보는 재미도 있고
광활한 미국의 여러주를 앉아서 여행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공포 잘 못보시는 분들은 잔인한 장면에서 눈을 감아도 내용은 연결되니 기회된다면 보시길 추천합니다.
저처럼 너무 정보없이 갔다가 놀라지 마시고 미리 이런 내용을 조금 알고 가시면 괜찮을 듯 합니다.
추천인 7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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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풍광이 굉장했어요.
어떤 영환지 전혀 모르고 온 관객들이 있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