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스포)영화 <헌트> 관람 리뷰 및 후기, 추악한 국가의 일부를 각각 다르게 바꾸고자 했던 두 남자의 격.
시사회에 이어서 계속해서 다양한 재미를 통해 영화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를 다시 보고싶게끔 만드는 시대극만이 가지는 특수한 인물들의 심리와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던 장르적인 장치들로 흥미와 재미를 보여주는 영화 <헌트>를 이야기합니다.
어떤 영화든지 단점은 있지만, 그것을 아우르고 덮어줄 장점을 보여주는 영화가 이 영화라 생각들며, 인물들의 밀고 당기는 심리를 보여주는 만큼 암시하고 행동하며 만들어지는 과정과 결과를 흥미롭게 하는데, 우선 "딸"이라는 키워드가 있습니다.
망명신청한 표국장의 딸, 동경지부 양과장의 딸, 조원식의 딸이자 결국 박평호의 딸이 되는 조유정이자 박은수를 봤을 때 죽음에 관한 암시를 가지고 보여주고 있는데 유독 김정도는 아들이 나온다는 점에서 다른 결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정보기관의 이야기이기에 아무래도 소품을 통한 이야기들이 많을 겁니다. 특히 개인적으로 봐도 좋았던 아이디어였던 셔츠 소매의 바느질을 통한 무스 부호인데 이것은 동림이 보낸 정보이며 박평호가 무심결에 타버린 셔츠의 소매 조각을 짚어 보고 다시 땅에 떨어트린 장면을 보여줌으로써 동림의 힌트을 주기도 했습니다.
빠른 경제를 통한 발전의 모습과는 반대로 야만의 시대를 보여주는 시대적 영화이기에 두 인물, 박평호와 김정도의 이름을 통해 비슷하지만 다른 잘못된 것은 바로 잡고 자유를 얻으려는 느낌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박평호를 보좌하는 방주경 주임도 인상적인데 능글스러움과 프로페셔널한 능력을 보여주는 매력적인 것은 물론 권총으로 흥한 자 권총으로 망한다고 했던가요? 김정도를 보좌하는 장철성 과장도 권총 손잡이로 고문하는 특징을 반대로 맞거나 쏜 권총에 죽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요원들의 이야기인 만큼 암시나 힌트, 복선 구조를 둔 형태가 뚜렷하고 파고드는 면에선 부족하지만 그 만큼 뛰어난 매력으로 인물간의 감정과 관계, 그리고 팩션을 통해 상황을 고조시키는 부분으로 집중있게 방아쇠 이후에 따라오는 화약 냄새 같은 무언가 남기는 인상적인 영화였습니다.
범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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