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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스포] '놉' 덜 간단한 리뷰

수위아저씨
3811 43 17

common (20).jpg

 

1. 조던 필이 만든 3편의 영화에서 '눈'은 모두 중요하게 등장한다. '겟 아웃'에서 눈은 최면에 걸린 주인공이 세상과 연결돼있는 유일한 창이다. 최면에 걸린 사람들은 눈을 제외한 다른 신체기관과는 연결돼있지 않다. 영화에 등장하는 어떤 다중인격의 경우 '눈'은 통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겟 아웃'에서 눈은 인간이 세상과 가장 오랫동안 소통하는 도구가 된다. '어스'에서 눈은 지상의 인간과 지하의 인간을 구분하는 도구가 된다. 이 영화에서는 유난히 눈을 이상하게 뜨는 인간이 많다. 그들은 대부분 지하에서 왔으며 포스터에서도 그렇게 눈을 뜨고 있다. '어스'에서 눈은 정체성을 나타내는 도구의 역할을 한다. 조던 필 감독은 세 번째 영화 '놉'에서도 다시 한 번 눈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이쯤되면 조던 필의 '눈 3부작'이라고 정의내려야 할지 모르겠지만, 20세기 영화평론가들이 하던 그런 구차한 일은 관두기로 하겠다(나는 영화평론가가 아니다). 조던 필의 세 번째 영화 '놉'은 눈에 초점을 맞춰서 볼 필요가 있다. 

 

2. '놉'은 눈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만, 이전의 영화와는 조금 다르다. 눈을 세상과 연결하는 최후의 보루로 본다거나 정체성을 나타내는 상징으로 보는 것은 지극히 사회적이고 (이 영화들의 경우에는) 역사적이다. 눈이 세상과 연결하는 최후의 보루인 것은 백인 사회에 순응하며 정체성을 잃지 않으려는 의지와 같고 정체성(지위와 신분, 환경)을 나타내는 도구가 되는 것은 계급에 대한 외부적 요인을 의미한다('어스'는 이것을 보기 좋게 뒤집는다). 여기에 비하면 '놉'의 눈은 조금 기술적이다. 이것은 '카메라'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놉'의 첫 장면에서는 말이 달리는 모습을 찍은 활동사진이 등장한다. 이것은 사각형의 프레임 안에서 보여진다. 나중에 가서야 프레임의 정체는 괴생명체의 '눈'이라는 걸 알게 된다. 즉 이 영화의 오프닝 크레딧은 괴생명체가 영화를 보고 있다는 뜻이다. 이는 실제로 미국영화의 기원으로 언급되는 에드워드 마이브리지가 찍은 말 활동사진이다(실제로 '최초의 영화'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등장한다). 즉 지금 이 괴생명체는 120여년 이전의 영화를 보고 있다는 의미다. 이는 영화에서 언급하지 않은 괴생명체의 실체가 어디서 온 것인지 묻게 한다. 외계에서 왔는지, 혹은 지구에서 왔는지. 

 

3. '놉'의 주인공 OJ(다니엘 칼루야)는 대대로 할리우드에 훈련된 말을 공급하는 일을 하고 있다. 그는 한 광고촬영에 아버지 대신 말을 데리고 간다. 여러 사람들 앞에서 브리핑을 해야 하지만, 그는 사람들의 '시선'이 어색하다. 이때 OJ의 여동생 에메랄드(케케 팔머)가 나타난다. 배우 일도 하고 있는 에메랄드는 카메라와 사람들의 시선이 대단히 익숙하다. 이 현장에서 OJ는 자신의 역할대로 훈련된 말 '럭키'를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현장 스탭의 빠른 촬영요구 때문에 럭키가 흥분해서 분장 스탭에게 뒷발질을 한다. 이때 현장 스탭의 행동은 럭키에게 거울을 보여준 일이다. 그리고 럭키는 거울에 비친 자신을 눈으로 보자마자 뒷발질을 한다. 동물의 생태를 잘 몰라서 갑자기 거울을 보여주는 싫어하는지 잘 모르겠다. 다만 몇 개의 동물 관련 영상에서 거울을 본 고양이나 강아지가 화들짝 놀라는 건 본 기억이 난다. 럭키가 놀라는 장면 이후 고디에 대한 이야기로도 이어진다. 

 

4. 고디는 이 영화에서 언급되는 침팬지다. 이 침팬지는 아역 방송인이었던 주프(스티븐 연)와 인연을 맺은 훈련된 침팬지다. 어느날 고디는 시트콤 촬영 중 준비된 소품을 보고 놀란다. 준비된 소품은 은박 재질로 덮은 헬륨풍선이다. 영화는 마치 고디가 풍선이 터지는 소리에 놀란 것처럼 표현하지만, 럭키의 경우에 대입해보자면 사실 고디는 풍선에 맺힌 자신의 상(狀)을 보고 놀란 것이다. 여기에 놀란 고디는 함꼐 출연한 방송인들을 공격한다. 이때 고디에게 얼굴을 물어뜯긴 여자 방송인이나 고디를 피해 도망치다 공격 당한 방송인은 모두 고디를 보고 있었다. 어린 주프가 고디의 공격을 받지 않았던 이유는 식탁 밑에 숨었기 때문이다. 식탁보 끄트머리가 주프의 눈을 가렸고 고디도 주프의 눈을 보지 못했다. 단지 옷과 체취로 그가 주프인 걸 알았다. 럭키와 고디는 무엇에 놀랐을까? 이는 갑자기 나타나 자신을 바라보는 '눈'에 놀란 것이다. 사실 이 동물들을 모두 '많은 눈'에 노출돼있었다. 럭키는 많은 현장스탭들이 보고 있었고 고디는 더 많은 카메라와 스탭, 방청객들이 그를 보고 있었다. 이 동물들은 이미 '눈'에 대한 스트레스가 쌓인 상태였다. 

 

common (21).jpg

 

5. 미지의 생명체에 대해, 말을 조련해 본 OJ는 "눈을 보면 안된다"며 고개를 숙인다. 실제로 이 생명체가 유기체와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하지 못하고 모조리 빨아들인다. 그리고 먹을 수 없는 것들은 모두 뱉어낸다. 다시 말하면 이는 유기체의 '눈'과 눈'을 닮은 기계인 '카메라'를 구분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그래서 '눈' 혹은 눈의 형상을 한 플라스틱도 모조리 먹어치운다. 그러나 정작 눈의 역할 이상을 해내는 카메라는 공격하지 않는다. 대신 생명체가 나타날 때 기운으로 전자기기는 모두 멈출 뿐이다 이 생명체는 말이나 침팬지처럼 지구의 생명체와 같은 특징을 가진다. 눈으로 인식되는 것이 자신을 쳐다보면 강한 공격성을 가진다. 그러나 카메라에 대해서는 그것을 인식하지 못한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는 카메라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OJ는 할리우드 스튜디오에 조련된 말을 공급하는 말 조련사다. 그리고 이들이 마지막 클라이막스에서 하려는 일은 생명체를 죽이는 게 아니라 생명체의 사진을 찍어서 오프라쇼에 나가자는 계획이다. 애초에 다른 크리처물과는 인물들의 목적이 다르다(결과적으로 사진도 찍고 죽이기도 한다). 

 

6. 주인공이 할리우드 산업에서 숨은 스태프 역할을 하는 것은 영화산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영화에서 이들은 에드워드 마이브리지의 영화에서 말을 탄 흑인이 자신들의 조상이라며 "영화 역사상 최초의 스턴트맨" 가문이라고 소개한다. 이들이 말을 조련하는데 진심을 다하는 것은 영화산업에 진심을 다하려는 태도로 나타난다. 실제로 말이 가장 많이 나오는 영화는 미국영화의 근간이 되는 웨스턴 영화다. OJ와 에메랄드의 집안이 영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면 주프는 그 반대다. 그는 어린 시절 TV스타였고 커서는 놀이공원을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TV와 놀이공원은 대대로 영화관의 오랜 라이벌이었다. TV의 발달 이후 할리우드 스튜디오 영화는 이들과 경쟁하기 위해 대규모 영화를 제작하기 시작했고 이것이 오늘날 할리우드를 '꿈의 공장'으로 만든 원천이 된다. 즉 '놉'에서 OJ와 주프의 관계는 영화와 그 라이벌의 관계로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들의 앞에 거대한 미지의 생명체가 나타났다. 외계의 것처럼 생겼지만, 이것은 이미 120여년전 영화를 보고 있었다. 정확한 실체를 알 수 없지만, 이것은 미디어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7. 생명체가 하는 일은 뭐든 잡아먹는 일이다. 할리우드에서 꿈을 생산하는 역할을 오랫동안 한 대형 제작사들은 대부분 1990년대 중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 사이 '방송 미디어' 그룹에 인수·합병됐다. 20세기 폭스사는 월트디즈니에 인수됐고 워너브라더스는 타임에, 파라마운트는 CBS에, 그리고 '놉'을 제작한 유니버설 픽쳐스는 NBC에 인수·합병됐다. 할리우드에서 미디어 재벌의 위엄은 꽤 무시무시하다. 이들은 방송과 영화, OTT에까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놉'의 생명체는 뭐든지 먹어치우는 미디어 재벌을 닮았다. 실제로 UFO를 닮은 이 생명체가 변신했을 때는 마치 돛을 펼친 배를 연상시킨다. 이는 거대한 해적선을 닮기도 했다. 그리고 이 생명체가 눈의 역할을 하는 무언가를 꺼낸다. 이건 누가 봐도 카메라를 닮았다. 정확히는 사각형의 덮개를 쓰는 방송용 ENG 카메라를 닮았다. '놉'은 낭만이 있던 영화와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집어삼키는 미디어 재벌에 대한 풍자를 담고 있다. ...말도 안되는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지만, 이렇게 이해해야 주인공들이 "그것을 해치우자"가 아닌 "그것을 찍자"라고 결정한 것을 납득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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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에메랄드는 촬영감독 안틀러스 홀스트(마이클 윈콧)에게 자신들의 일을 소개할 떄 '리얼리티'라고 했다가 '다큐멘터리'라고 바꾼다. 이 통화를 할 때 안틀러스는 자연 생태계의 다큐멘터리 영상을 편집하고 있었다. 안틀러스가 하던 작업은 야생의 자연생태계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일이다. 이는 자연에 대한 이해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보는 사람들이 대단히 궁금해하지 않는 내용일 수도 있다(실제 BBC 자연다큐에서는 동물의 죽음에 대해 페티쉬처럼 적나라하게 보여주지 않는다. 그런건 저 옛날 '쇼킹 아시아'에서나 보던 거다). 안틀러스에게 이 작업은 날 것의 자연생태계를 보여주는 작업이다. 거대 생명체가 사람들을 잡아먹는 일은 야생의 자연다큐가 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이 미디어 재벌이라고 가정한다면 그것의 불합리한 인수·합병은 사회고발 다큐멘터리가 될 수 있다. "그것을 찍자"의 주된 목적은 "그것을 찍어서 세상에 알리자"라는 데 있다. 자본주의의 모든 산업에는 브랜드의 비중이 크다. 영화를 볼 때도 그것이 워너브라더스의 영화인지 유니버설 픽쳐스의 영화인지는 꽤 많은 관객들에게 선택의 기준이 된다. 그런데 영화사의 브랜드 가치 뒤에 숨은 거대한 재벌이 있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영화사의 아이덴티티는 그 뒤에 숨은 재벌에 의해 좌지우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이 영화의 오프닝 크레딧으로 돌아가보자. 뭔가가 최초의 영화를 본다. 나중에 가서야 관객들은 그것이 거대 생명체의 눈이라는 걸 알게 된다. 그리고 거대 생명체는 미디어 재벌이다. '자본'으로 상징되는 그것은 영화의 탄생부터 그것을 먹잇감으로 살펴보고 있었다. 관객들에게 꿈과 낭만을 줬던 '그것'을. 

 

9. 주인공 일행이 "그것을 찍자"며 달려들었지만, 그것을 제대로 찍은 결과물을 찾기는 어렵다. 마지막에 에메랄드는 놀이공원 '우물사진기'로 겨우 그것을 찍는다. 그것도 한 프레임, 한 프레임 정성껏 찍어서 겨우 한 컷 건졌다. 그리고 그 순간 서부영화의 주인공처럼 OJ가 나타난다. 미디어 재벌이 '너무 큰 먹이'를 삼키다가 배 터져 죽어버리고 겨우 영화는 처음으로 회귀했다는 걸 보여준다. 다시 '눈'으로 돌아가보자. '눈'의 가장 원초적인 역할은 '보는 행위'를 하는 데 있다. 눈에 대해 세상과 연결하는 통로니, 정체성을 상징하는 도구이니 여러 표현을 했지만 결국 눈은 뭔가를 볼 때 쓴다. '놉'은 올려다 보는 인물들의 포스터를 내세우면서 눈으로 뭔가를 보고 있다. 영화를 포함한 대부분의 엔터테인먼트는 '보는 일'에서 비롯된다. 영화는 '보는 상품'이다(듣고 이해하는 것도 포함해야 한다). '놉'은 보는 행위에 대한 고찰이자 보여지는 것을 만드는 행위에 대한 중압감을 표현하고 있다. 즉 영화를 만드는 일의 인과관계를 가장 영화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여기에 말과 침팬지 같은 동물들이 등장한 것도 여러 의미로 이해된다. 말은 서부영화의 상징과도 같은 동물이며 잘 훈련된 침팬지 역시 20세기 영화와 영상물에 자주 등장했다. 시선을 한 몸에 받고 그 시선에 스트레스를 느끼는 동물들은 마치 배우와 같다. 배우를 동물로 상징한 게 배우들이 들으면 기분 나쁠 수 있는 일이긴 하겠지만, 배우(혹은 스타)라는 직업이 동물원의 동물과 같다는 건 부정하기 어렵다. 실제로 사람들은 배우를 쳐다보고 사진을 찍는다. 어쩌면 그 스트레스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방송인 출신의 조던 필일 것이다. 

 

10. 결론: '놉'은 서부영화와 SF영화가 혼합돼있다. '겟아웃'이나 '어스'와는 결이 달라서 "내가 조던 필 영화에서 기대한 건 이게 아닌데"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그러나 이 천방지축의 이야기와 구성요소들을 모아보니, '놉'은 마치 암호문처럼 써내려간 러브레터와 같은 영화다. 당연히 이 러브레터의 수취인은 조던 필이 사랑한 영화 그 자체이자 영화를 보는 관객이다. 관객이 보는 영화가 더 이상 낭만을 잃어버리고 극장이 아닌 OTT로 도망치더라도, 누군가는 영화에 대한 낭만을 끊임없이 쫓고 있다. 이는 크리스토퍼 놀란이나 드니 빌뇌브, 데이빗 핀처처럼 아날로그에 대한 굳은 의지를 가진 채 영화를 만드는 경우에도 해당하지만, 조던 필의 '놉'처럼 장르에 대한 깊은 애정을 담아내는 경우에도 해당된다. 영화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며 이해하는 창작품이다. 거대 재벌이 침투해 그것을 상품으로 만들지라도 영화를 만드는 사람과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그것은 상품 그 이상이다. 극장은 영화를 체험하는 유일한, 최적의 공간이 되며 이는 어느 OTT와 초대형 스마트 TV가 와도 대체할 수 없다. '놉'의 마지막은 위대한 영화는 정성들여 찍은 단 한 컷의 가치에서 입증된다고 말하고 있다. ...처음 이 영화를 보고 극장문을 나섰을 때 다소 실망했었다. '겟아웃', '어스'처럼 정치·사회·역사적인 키워드를 찾기가 어려웠다. 그런데 곱씹어보니 이 영화는 그 어느 작품보다 조던 필 주변의 경제와 사회, 역사, 그리고 영화에 대한 사랑을 다루고 있다. 영화가...자꾸 보니 좀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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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1qsd
관리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01:09
22.08.12.
2등
굿윌
삭제된 댓글입니다.
01:13
22.08.12.
3등
좋은 글 감사히 정독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조던필 감독이 이 영화를 통해 조금은 뒤틀린 듯한 영화에 대한 러브레터를 보냈다는게 느껴지는 거 같어서 공감이 되었습니다~
01:17
22.08.12.
profile image

'눈' 에 대한 이야기 역시 좋네요. 잘 읽었습니다. 

재관람 때는 눈에 확실히 집중하며 보고 싶고, 미디어 권력에 대한 이야기도 너무나 흥미롭습니다!! 

 

01:18
22.08.12.
profile image

우와~ 생각할 부분이 더 많아지네요.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01:21
22.08.12.
profile image

조던필 감독이 얘기하고싶은 '눈'이 대체 뭘까 궁금했었는데 영화 산업과 연관지으니 정말 신기하네요. 그리고 써주신 후기를 읽어보니 요즈음 ott로 옮겨가고 있는 트렌드도 생각나게 하구요. (후기 읽으며 썸필타 도 생각나더라구요ㅋㅋㅋ)이게 정말 감독이 의도한게 맞다면 '눈'하나로 이렇게 신선한 소재의 영화를 만든 조던 필 감독님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저도 고디가 그렇게 갑자기 흥분한 이유는 풍선이 터져 큰소리가 났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풍선에 비친 자신의 눈을 보고 놀라 그런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테이블 아래 있는 주프와 식탁보를 사이에 두고 주프의 시선으로 카메라가 돌아가며 고디와 눈이 마주쳤을 땐 점프 스퀘어가 나오지 않을까 긴장하면서 봤었는데 후반부에 OJ가 눈을 마주치면 안된다(?)는 동물의 특성을 알려주는 것을 보고 '아 고디는 주프를 공격할 생각이 없었겠구나, 긴장할 필요가 없었네' 생각했습니다. 다만 궁금한건 동물들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 전체를 보고 놀라는건 이해가 가는데 작고 둥근 거울 그러니까 고작 '자신의 눈'만 간신히 비출 수 있는 거울을 보고 왜 그렇게 흥분한건지는 궁금하네요.

써주신 후기의 2번에서 궁금한게 마지막 클라이막스에서 생명체의 모습이 변하고 지상의 모든 것들을 빨아들이는 것이 '네모난' 구멍인데 이걸 눈으로 보신건지 궁금해요.

아 그리고 저는 근본적으로 왜 '말'이라는 동물을 사용했는지 궁금하더라구요ㅋㅋㅋ n회차 하기에 충분한 것 같습니다. '덜' 간단한 리뷰 너무 잘읽었어요!! 궁금한게 너무 많고 또 보고싶은 영화였네요.

01:27
22.08.12.
꿀떡주
첫 질문에 대한 답은 7번에 있습니다. 그리고 말은 서부영화의 상징과 같죠. 미국영화사에서 서부영화가 갖는 의미도 특별하고요.
01:34
22.08.12.
profile image
와 진짜 심도있는 리뷰네요.. 한번보고 이런 리뷰가 가능하다니 놀랄따름입니다..!
01:48
22.08.12.
profile image
정말 궁금하고 어려웠던 부분들이 덕분에 이해가 됐습니다~ 정말 이해되고 아는만큼 즐길 수 있는 영화가 아닌가 싶어요~;;
08:24
22.08.12.
놉을 처음에 볼땐 이게 무슨 도대체 내용인가 싶어서 선뜻 평을 내리기가 어려웠는데 좋은 분석글을 보고나니 정말 소름이 돋을 정도네요.....ㅎㄷㄷㄷ
12:40
22.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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