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비상선언으로 보여진 요즘 심의 특징

우선 시작하고 몇분도 되지 않아 류진석의 입에서

'걸레'

라는 말이 나옵니다.

우선 이 부분부터 의문이 들기 시작했어요.

과연 이게 12세 관람가에서 나올 수 있는 단어인가?

정말 12세 관람가가 맞는 걸까?

그리고 진석의 집에서 바이러스에 의해 죽은 시체,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피떡이 된 사람들이 꽤나 직접적으로 표현되었습니다.

제 입장에선 여태 12세 관람가 중에서는 이렇게 직접적으로 잔인한 장면을 표현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또 무엇보다 주제나 모방위험 면에서 봤을때

'거의 아무 이유 없이 무차별 묻지마 비행기 생물 테러를 당한 상황 속에 있는 사람들'

이 영화는 한사람의 악행으로 발생한 '인재'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심지어 매우 끔직한 사건이죠.

이로 인해 발생한 공항 시위도 문제가 될 수 있는 일입니다.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영화를 본 사람들은 충분히 두려움을 느낄 수도 있다고 봅니다. (물론 아닐수도 있지만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요즘 심의등급이 어떻다, 라고 말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영화별로 다른 듯 보이는 기준들을 일관되게 통일하고 정확한 매뉴얼을 공개하는 등 납득이 될만한 결정 사유를 알려주면 좋겠다는 겁니다.

이상, 저의 생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