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탑건이 있다면, 한국엔 한산이 있다! 후기 입니다. (약스포)

이번 한산이 명량의 최민식 배우가 아닌, 젊었을 적 이순신 역할로 박해일 배우가 정해졌다고 들었을 때부터 

명량의 연장선이 될 지, 아니면 웰메이드 사극이 될 지 기대가 됐었습니다.

마침 헐리웃 영화인 미 해군을 상징하는 영화인 탑건이 잘되었기 때문에, 한국의 자존심이라 할 수 있는 이순신 장군을 소재로 한 한산이 얼만큼 힘낼 수 있을 지도 궁금했습니다.

하지만 시사회 전 방패를 들고 거북선을 뛰어다니는 장면을 보고, 아 이번에도 명량 같은 영화가 되겠구나 하고 기대감을 떨어뜨렸는데

웬걸 시사회 후기가 무척 좋아서 예상 외였습니다. 게다가 4DX  시사회 후기 이후에도 4DX 효과가 무척 좋다는 평도 있어서

탑건 이후 오랜만에 한산 4DX Sreen으로 예매를 했습니다.

영화는 한국사람이라면 모를 수 없는 영웅 중의 영웅 이순신 장군님의 젊은 시절의 전투였던 한산대첩을 소재로 했습니다.

그 유명한 학익진을 볼 수 있는 전쟁이라 많은 분들이 학익진 보는 것을 손꼽아서 기다리셨을 것 같습니다.

사실 스토리는 역사를 소재로 해서 다른 영화에 비해 평가 비중이 높지 않았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력과 4DX 포맷으로 감상했기 때문에 

4DX 효과를 중점적으로 봤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력을 말씀드리자면 왜군 장수, 조선 장수를 연기하신 분들 모두 영화에 몰입할 수 있게끔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셨습니다.

왜군역을 하셨던 배우님들은 일본어 연기가 미흡해서 일본어를 잘 알아시는 분들은 아쉬웠다는 평이 있더군요.

일본어를 잘 몰라서 그런 점은 잘 못느꼈고 몰입이 될만한 연기력을 충분히 보여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조선 진영의 주인공인 이순신역의 박해일 배우가 영화에서 존재감이 희미했다고 해야할까요? 명량에서 최민식 배우가 보여줬던 백전노장 이순신이 아니라 신출내기 이순신이라 그런지 오히려 원균보다 연기력이 떨어져 보여서 아쉬웠습니다.

4DX 효과를 말씀드리자면 진동 의자의 효과가 해전이라서 그런지 무척 실감이 났었고, 우스갯 소리로 왜군이 공격당했을 때 진동되기 때문에 왜군이 되는 효과를 느낄 수 있다는 후기도 있더군요. 더 나아가서 4DX 물 효과를 칭찬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원래 4DX를 볼 때 안경에 물이 묻으면 감상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OFF를 해놓지만 이번 영화 해상 전투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과감하게 ON을 해놓았는데 영화 곳곳에 물 뿜는 효과가 기가 막혀서 안 끈 보람이 있었습니다.

스크린 X 효과도 빠질 수 없겠죠. 배가 나오는 장면에서 스크린X 효과로 배가 정렬되어 있는 모습에 큰 감흥이 없었지만 첫 학익진 시범 운영 때 많은 배가 정렬되어 있는 장면에서 압도감이 느껴졌습니다. 그 뒤에도 왜군의 배가 출전하는 장면이나 본격적인 해상 전투 씬에서 스크린X 효과가 무척 좋아서 4DX 스크린이 아닌 스크린 X 포맷으로 보신 분들도 충분히 만족스럽게 보셨을 것 같습니다.

영화의 상징성 뿐만 아니라 4DX 효과도 탑건과 한산 비교할 수 있는 두 영화였네요.

지금 리뷰 쓰는 현재 기준으로 벌써 200만 돌파했다고 하는데, 범죄도시2에 이어서 충분히 천만 돌파할 수 있는 작품이였습니다.

한국 영화를 일반관이 아닌 특별관 포맷으로 본 것은 신과함께 2 이후 처음이였는데, 이정도 효과면 비상선언의 4DX효과도 기대되네요.

앞으로 한국영화를 비롯, 많은 영화들이 승승장구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