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O)소설 "본즈앤올" 후기입니다🦴
익무 이벤트로 받은 책 "본즈앤올" 다 읽었습니다!
독서를 멀리한지 좀 되서 걱정했는데 워낙 흥미진진한 내용이라 앉은 자리에서 쭉 읽어 하루만에 다 봤어요😁 370쪽 정도로 꽤 두꺼웠지만 술술 읽히는 책이었습니다.
영화 속 한 장면인 듯한데 제가 생각한 티모시 샬라메는 듄에서 복장만 현대식 옷으로 갈아입은 모습이었는데 염색한 머리가 신선하네요!
여주인공도 막연히 백인이라 상상했는데 유색인종인듯 하고요. 영화 속 메런과 리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합니다. 둘이서 여행하는 모습이 잘 어울릴거 같아요.
📍이 후기는 소설 본즈앤올의 줄거리와 결말을 담고 있습니다.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과 티모시 샬라메 배우 주연으로 영화가 개봉될 예정이니 스포일러를 원치 않으시는 분은 뒤로 가시기 바랍니다🤫
책을 읽기 전 접한 소개글에 식인 소녀가 여행을 떠나며 만난 또다른 식인 소년의 이야기라고 해서 둘이 어떤 여행을 하는걸까 궁금했습니다. 또 홍보를 티모시 샬라메 주연의 영화라고 해서 소년의 비중이 클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적었어요. 주조연급으로 크긴하지만 투톱 주인공 정도는 아닙니다.
소녀 메런의 시선에서 쓴 1인칭 주인공 시점이라 소년 리는 더 적게 나와요. 하지만 리라는 캐릭터가 매력적이라 티모시샬라메가 연기하는 모습이 너무 기대됩니다. 리의 외모가 매력적인지 소설 속에서 많은 여자들이 리에게 접근하는데 티모시 샬라메 모습으로 상상하며 읽었더니 바로 납득됩니다ㅋㅋㅋㅋㅋ
메런이 식인을 하는 자기자신을 혐오하면서도 자신을 받아들이려하고 또 자신의 뿌리-아버지를 찾아가는 모습이 주된줄거리입니다. 메런의 어린시절 첫 식인부터 소설이 시작되는데, 걱정했던것보다는 잔인한 묘사가 적습니다.
책 표지를 보면 눈알부터 귀, 손가락 등 신체의 일부가 여기저기 그려져있어 오싹한데 잔인한 묘사가 없어서 다행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식인장면은 묘사가 거의 안됩니다. 영화로 치자면 암전되었다가 다음 장면으로 넘어간다고 해야할까요? 메런이 피해자의 목덜미에 입을 갖다대는 걸로 문장이 끝나고, 그 다음 문장에서 메런이 죽은 이의 물건을 치우는 장면으로 넘어갑니다. 영화에서는 이 부분을 어떻게 그릴지 궁금합니다. 소설에서 묘사가 안된 만큼 시각적으로 나올지 암시만 나올지 궁금하네요.
(이 밑으로는 강스포일러 있습니다!!)
메런과 설리, 그리고 메런의 아버지 이 셋의 관계, 즉 할아버지와 아들, 손녀로 이어지는 유전된 식습관(?)에 놀랐습니다. 설리의 부모도 식인종이었나? 하는 궁금증도 생기고요. 처음에는 어쩌다가 돌연변이로 생기는지 알았는데 3대가 나란히 식인이라니...식인을 하는게 강한 유전적 형질인가 우성유전인가 그쪽 분야를 잘 몰라서 더 궁금해졌습니다. 리의 아버지는 누군지 몰라서 리가 식인을 어디서 물려받았는지 모르는 것도 미스테리했어요.
이런 특징을 가진 주인공이 해피엔딩을 만나긴 어렵지만, 메런이 리까지 먹어버릴줄은 몰랐습니다. 특히 리와는 깊은 유대가 있었고 리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메런은 리를 이성으로 좋아했는데 메런의 참을 수 없는 허기 앞에서는 감정보다 본능이 앞서나 봅니다.
리가 메런에게 잡아먹히고 메런은 그 대학교 학생인양 지내며 다른 학생들을 잡아먹는다는 결말이 상당히 오싹합니다. 생각보다 일이 메런 뜻대로 엄청 잘 풀립니다... 학교 도서관에서 근로 학생으로 일을 하는데 신상 조회도 안될텐데 가능한가? 하는 현실적 의문도 들었고요. 리 캐릭터 좋아했는데 메런에게 먹혀서 메런에 대한 연민보다는 원망이 좀 앞섰습니다😅
소설이 워낙 흥미진진해서 영화로는 어떻게 나올지 궁금합니다. 미국 이곳저곳을 다니는 로드무비 형식이라 배경 보는재미도 쏠쏠할거 같습니다. 영화와 소설을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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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쎈 소재를 넣었던데 영화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합니다!

스토리가 상당히 충격적이겠네요.
영화가 과연 어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