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중 지역 영화관에서 본, 두 번의 ‘헤어질 결심’
안녕하세요 요즘 바빠서 영화도 통 보지 못하고 덩달아 익무도 자주 들어오지 못하는 슬픈 시간들을 보냈네요. ㅠ
바쁜 일들이 끝나고 시간이 조금 있어 전북 지역을 여행중입니다
혼자 온 것은 처음인데, 서울은 물난리가 났다는데 이곳은 비가 올 듯 말듯 찌고 더워 여행하기는 조금 힘든 시기입니다 ㅠ
아껴두었다 똥 되기 직전인 cgv vip 무료예매권이 생각났습니다. Cgv 어플에 들어가 검색을 해 보니!!!!정읍 터미널 근처에 지점이 있어 오오오! 예매를 했습니다.
여행중에 영화는 특별한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정읍 시내는 cgv도 있고, 맥도날드도 있고, 버거킹도 있고, 나름 번화가의 기준이 되는 다양한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보였습니다
익무에서 정읍 cgv를 다녀오신 분의 후기를 참조,
뒷좌석을 예매합니다.
낡았지만 나름 깔끔한 느낌의 영화관이었고
여운을 즐기며 나옵니다.
영화의 배경이었던 부산이나 이포에서 보았다면 더더욱 특별했겠다는 생각을 잠시 했습니다
이포가 실제하는 곳인지 궁금하네요
지금부터 익무에서 후기들을 찾아볼 계획입니다
다음날 갔던 고창.
쩌죽는 날씨 속에 아이스커피 아이스크림을 밥대신 먹으며 다니는 중, 전북투어패스라는 것을 끊었는데 거기에 웬 영화관이 현장예매가 무료라고 나옵니다.응?!!! 찾아보니 동리시네마 라는 작은 영화관입니다.
마침 갈려고 했던 고창읍성에 바로 붙어있다 합니다.
이것은 데스티니....
투어패스 1일권은 5900원, 여러 장소 입장료가 무료입니다.
영화관 정가는 6000원이라 원래도 저렴한 편 같습니다.
영화관으로 찾아가는 길...
무슨 행사를 하는 듯 사람들이 잔뜩 모여있고 화환도 많이 보이길래 슬쩍 보니,
고창 군수 취임식을 한다 합니다. 재미있네요
지역 관계자분들이 나오셔서 차와 다과를 대접중이셔서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동리시네마에서도 헤어질 결심을 예매했습니다
영화관은 작고 귀엽습니다
급하게 검색한 탓인가, 익무에서 후기를 보지 못해
직원분께 좌석 추천을 부탁드리니, 영사기 위치와 단차에 대해 말씀해주시며 앞좌석을 추천해주셔서
앞쪽으로 앉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광화문 에무시네마랑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역시 좋은 영화는 볼수록 더 좋네요.
박감독님의 황홀한 미장센
어제 놓쳤던 시적인 대사들을 반복하고, 주인공들의 감정의 흐름에 더욱 집중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간만에 영화를 보니 너무 좋네요.
그 영화가 너무나 여운이 깊어 더욱 좋구요
앞으로 헤어질 결심 영화를 생각하면, 정읍과 고창이 자연스럽게 생각날 것 같습니다
영화와 여행의 좋은 콜라보였습니다 ㅠㅠ
익무님들, 날이 많이 더운데 건강하게 즐거운 영화생활하세요 ㅎㅎㅎㅎ
추천인 7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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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 잘했습니다!
네 ㅠ 벌써부터 정읍과 고창이 그립네요, 바다와 산이 있는 도시에서 서래와 해준의 대화를 떠올리며 영화를 한번 더 보고 싶습니다!! ㅎㅎㅎ 동리시네마는 정말 귀여웠습니다 직원분들도 친절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