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스포O) 헤어질 결심 짧은 리뷰
드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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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 영화관 제일 빠른 시간으로 보고 왔습니다.
예전부터 기대한 영화라 기대치가 높았는데도 충족이 됐습니다. 헤어나오기 힘드네요..ㅋㅋ
서래의 집에서 해준과 서래가 헤어질 때, 해준이 나가고 점점 줌 아웃되면서 온통 푸른 벽지로 채워진 집 안에 홀로 서 있는 서래의 모습이 자꾸만 아른거렸어요.
마치 바다에 잠긴 것 같았어요.
마지막에 바닷 속에 갇힌 서래를 보면서 자꾸 그 장면이 오버랩됐습니다. 어쩌면 서래는 그 순간부터 어떤 결심을 한 것이 아닐까 싶어서요.
서래의 출신과 외모 등으로 인한 피상적인 외관을 떠나서 그 진심은 파도처럼 밀려오는 슬픔에 잠겨버린 것 아닐까.. 개인적으론 그렇게 느꼈습니다.
그런데 박찬욱 감독님 영화는 워낙 해석이 다양하고, 올드보이만 보더라도 그래서 미도가 딸이 맞냐고? 알 수 없는 영역이니까요 ㅋㅋ
결정적인 장면은 항상 보이지 않는 것처럼 서래가 모래구덩이에서 빠져나온 거라면 어떨까 상상도 하게 되네요
저는 이번 영화 너무 마음에 들어서 내일 또 보려도 합니다 ㅋㅋ!
GV에서도 말씀하셨죠ㅋㅋ 칸에서 상영했을 때 서래가 나왔을거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