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건 : 매버릭] 시사 후기 : 톰 크루즈의 삶을 관통한 모든 감정의 성장과 물리적 가능성의 집약체
저는 좋은 기회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배급 시사에 참석했는데요, 간략한 후기 남겨봅니다!
‘영화’라는 장르가 아닌 ‘도전’이라는 장르다.
마음껏 한계에 부딪히고 일어서는 아름답고 찬란한 서사가 감정을 넘어서 심장을 뛰게 한다. 톰 크루즈의 가능성은 어디까지인가. 실재하는 배우 중 ‘실제’ 그 자체인 배우.
35년 간의 세월이 무성하다. 그 오랜 시간의 간극을 이렇게 무리 없이 소화하는 것도 능력이다. 그간 톰 크루즈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충분히 납득이 간다. 작품을 위해 직접 몸으로 부딪히고 발로 뛰며 ‘액션 블록버스터 배우’라는 책임과 에너지를 유지했으니. 어쩌면 그간 모든 작품들이 이 <탑건 : 매버릭>을 위한 워밍업이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로 경이롭다. 이 영화는 그동안 톰 크루즈의 삶을 관통한 모든 감정의 성장과 물리적 가능성의 집약체다.
어떤 면에서는 ‘다큐멘터리’라고도 할 수 있겠다. 배우가 ‘인물’ 연기가 아닌 그 ‘인물’ 자체가 되었으니. 직접 F-18 전투기를 몰고, 배우들을 수 개월간 훈련까지 시켰다고 한다. '영화’라는 틀의 한계를 벗어나 관객들에게 몸소 보여주고 직접 입으로 이야기한다. 그것 자체로 의미가 있다. 극장에서 두 눈으로 스크린에서 확인할 가치가 있다.
누군가 어릴 적 이 영화를 봤다면 지금 중년이 되어 있을테고, 젊었을 적 이 영화를 봤다면 누군가는 삶을 돌아 보고 있을 단계일 것이다. 그 모든 세월을 아우르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영화일 것이다. 배우와 함께 삶의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 온 관객 모두가 이제 다시 뜨겁게 불타오를 차례다. 과거의 향수는 지금 모두의 원동력이 될 테니.
생각이 어떤 리뷰를 보던 그런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