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브로커> 시사회 후기 (뜻밖의 행운까지..)

영화 시사회는 처음 가봤는데 6시반쯤 도착해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티켓 수령을 했습니다. 늦게 가서 좋은 자리가 다 나갔을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사이드 통로쪽 자리가 남아있어 바로get했는데 나중에 이게 큰 행운이 될 줄은...!!
영화 시작에 앞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송강호, 강동원, 아이유, 이주영 배우의 인사가 있었습니다.
통로쪽 자리를 선점하니 바로 눈 앞에서 그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정말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심장이 두근두근 떨렸다는!) 😍!!
이지은 배우가 계단으로 내려갈 때 제 앞 익무님은 손을 쓰윽 내밀었더니 이지은 배우가 악수 해주셨는데 너어무 부러웠네요 ㅠㅠㅠ
'익스트림무비'라는 이름답게 재밌는 장면에서는 다같이 크게 웃고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며 볼 수 있던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코로나 시국에 몇 번 영화를 보러 갔었는데 거리두기 지침 때문에 사람들 사이에 간격이 의무하되고 영화를 보러오는 사람도 많이 없었습니다. 휑한 느낌의 영화관을 접하다 큰 1관 좌석이 모두 꽉 찬 상태로 보니 든든하달까, 괜시리뿌듯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매개로 만나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GV때 감독이 말하길 처음 생각한 제목은'요람'이었고 촬영을 하면서는 B.B.B(베이비 박스 브로커)라는 가제를 써놓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형사 '수진'과 그의 후배가 아이를 지키기 위해 했던 조치가 오히려 아이를 빨리 팔아넘기려고 하는, '브로커'가 되는 행동을 하고 있다는 걸 깨닫고 '오히려 우리가 브로커 같네요.' 라는 대화 씬을 촬영할 때 이 영화의 제목을 결정하게 되었다고 말한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오히려 아이를 버리려 했던 '소영'과 아이를 위한 자칭 큐피트(?)라고 말하는 '상현'과 '동수'가 아이의 적임자를 찾기 위해동행하면서 누구보다 아이를 위하게 되는 아이러니함. '소영'이 어둠속에서 한명 한명에게 진심을 다해 '태어나줘서 고마워.' 라고 말할 때 감독은 관객에게 이 사실을 말하고 싶던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익무를 통해 처음 시사회 경험을 하게 되었는데 너무 재밌었고 소중한 시간으로 기억 될 것 같아요! 익무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