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무시사) <그대라는 기억 연숙씨> -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Being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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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익무 시사로 <그대라는기억 연숙씨>를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선물로 손수건도 함께 주셨어요!
약 3주 전 폐막한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그대라는기억>이란 제목으로 상영했는데, 주인공 할머니 성함인 '연숙씨'가 붙어 익숙한듯 새로운 제목으로 개봉을 앞두고 있네요! 미리 보게 되어 영광입니다.
이양희 배우님의 절제된 내레이션과 함께 알츠하이머에 걸린 연숙 할머니와 그녀의 곁을 지키는 규홍 할아버지의 모습을 담백한 연출로 담아내고 있는데,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세상 어디에나 있을 법한 어느 노부부의 모습을 담담하게 그리고 있어서 더욱 눈부신 다큐멘터리인 것 같아요.
우리는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게 아닌 죽어가고 있다는 어디서 들은 말이 연신 떠올랐는데요. 매일 상실 위에 상실을 덮어 살아가지만 규홍 할아버지를 향한 연숙 할머니의 희미한 기억 속에 남아있는 부름, 연숙 할머니를 향한 규홍 할아버지의 대답은 참 가슴이 미어지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삶의 끝에서도 사랑을 하게 된다면 이 노부부처럼 하고 싶어지는, 또 많은 생각과 다가올 공감들로 저릿한 다큐멘터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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