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무시네마 별빛영화제 리뷰! (행사 편)

저번 종로문화재단 <코다> 상영 및 GV 행사 이후 얼마 안 지나서 다시 찾아온 에무시네마!

이번엔 정식 별빛영화제 피켓팅을 뚫고 왕가위 감독님의 <해피투게더>를 보러 왔습니다.

+ 쓰다보니 말이 길어지는 것 같아서 <해피투게더> 리뷰는 따로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엔 행사 관련된 내용들만 담아볼게요!

티켓팅 얘기부터 하자면 정말 1분도 안돼서 실패하더군요.. 

매주 월요일 8시에 차주차 영화들 예매를 오픈하는데요, 이거 진짜 빡셉니다..

사실 처음에 2매를 해놓고 네이버 페이나 다른 거 머뭇거리다가 바로 실패했었습니다 ㅠㅠ

근데 다행히도 30분 동안 취켓팅 한 결과 2개를 다시 건질 수 있었고, 친구와 함께 갔습니다. (물론, 중간에 멤버는 바뀜)

에무시네마 루프탑에서 진행하는 '별빛영화제' 행사에 대해서 얘기해볼게요!

우선, 저는 20시 10분 영화였고, 6시반쯤 도착했다가 식사하고 7시 10분쯤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후에 30분쯤 지나서 커피 2잔을 시키고 받아서 올라갈 생각이었죠!

사실, 이건 조금 패착이었습니다. 주문이 많이 밀리다보니 커피보다는 병음료를 시켜서 바로 올라가는 걸 추천드려요!

아니면 조금 일찍 도착해서 미리미리 시켜서 갖고 계시면 웨이팅하는데에 도움이 되실 겁니다.

무튼 저는 50분 경 커피를 받아서 올라갔고 3층에서 2층 내려가는 계단 쯤까지,, 내려와서 대기했습니다,,

사실 거의 꼴찌나 다름이 없었어요 저희 뒤에 1팀이 계셨던가 했던 거 같은데,,

입장은 선착순이고, 들어가는대로 자리를 선택하니까 그 부분은 참고하세요!

저 같은 경우에는 맨앞 중앙에 있는 빈백에 누워서 보는 걸 선호하는데 다른 분들에 따라서는 의자 첫 열을 선호하시기도 하시더라고요!

저는 들어갔을 때 다행히 왼쪽 끝 사이드에 있는 1인용 소파베드? 좌석이 남아있어서 친구와 거기를 앉았습니다!

좌석마다 엄청 따뜻한 플리스재질의 담요와 헤드폰이 놓여있습니다!

날은 시간이 갈수록 꽤나 쌀쌀해져 가니까 저는 긴팔긴바지를 입고 갔어도 덮었고, 대부분 반팔긴바지에 외투를 들고 오시더라고요!

(어떤 분은 반팔 입으시고, 경량패딩 들고 오신 거 같았습니다..)

상영 전에 직원분께서 친절하게 헤드폰 세팅 확인이랑 점검하고 도와주시니까 그대로 해서 보시면 됩니다!

저는 민망하게도 소파베드 각도를 잘못 조정해서 그거까지 부탁드렸습니다.. (머쓱) 죄송해요!

위에 있는 공간은 상당히 분위기가 좋습니다. 같이 간 친구는 매우 분위기 좋다며 여자친구랑 다시 올 거라고 했었고요!

야외상영이다보니 가끔씩 사이렌이나 앰뷸런스 소리가 헤드폰을 뚫고 들어오긴 하지만 그래도 영화에 집중은 잘 되더라고요 :)

아, 추가로 별빛영화제는 짐작하신대로 스피커로 소리를 트는 게 아니라 자동차 극장처럼 각자 자리에서 헤드폰을 끼고 봅니다!

헤드폰의 경우에는 저같이 열이 많으신 분들은 중간중간 열이 오를 수 있으니 오른다 싶으면 살짝 벗었다가 다시 쓰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여담이지만, <해피투게더>를 보러 갔는데 사실 저는 왕가위 감독님 영화가 <화양연화> 이후로 조금씩 계속 튕겨서 어려움이 있었어요.

그래도 좋은 작품이라고 하시고 다들 그래서 이번 기회에 다시 봐보려고 했는데!!

작품과 별개로,, 이렇게나 대놓고 퀴어 영화인 줄은 몰라서,, 남고 나온 고등학교 동창과 갔습니다,,

후,, 시작부터 쉽지 않았어요 예,,,

무튼 작품 감상하는 데에는 너무 좋았고요! 저는 내일도 6월 2주차에 있는 <중경삼림>과 <아이엠러브>를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오실 분들께 많은 도움 됐으면 좋겠네요 :)

PS. 4층 담당자님께서 쪽지를 주신 것 같은데 아마,, 제가 확인을 늦게 해서 인사를 못 드렸네요! 오늘 의자 고쳐달라고 했던 사람입니다! 맞으시다면 쪽지 다시 보내주시면 담에는 꼭 인사드릴게요! 감사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