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데스, 로봇] 시즌 3 맞이, 시즌 1&2 베스트 에피소드 TOP 10
상당히 주관적입니다.
시즌 3 보시기 전에
[러브, 데스, 로봇]이라는
이 넷플릭스 IP의 특징을
가장 잘 드러냈다고 생각하는
작품들만 보아봤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무적의 소니]는 안 보신분
계신다면 꼭 한번 봐보세요 ㅎㅎ
[러브, 데스, 로봇] 시즌 1 & 2 베스트 에피소드 TOP 10
10. 시즌 2 - Automated Customer Service / 자동 고객 서비스
월E의 우주선 내부가 어렴풋이 생각나는 그런 에피소드입니다.
기계에 잠식된 인간의 삶이 어떤 모습인지, 많이 과장시켜서 극단적으로
비꼬는 것에 목적을 둔 에피소드라고 볼 수 있죠.
모든 세상이 완전히 자동화 되었을 때....기계가 오작동한다면??
이라는 고리타분한 설정에 대한 꽤 괜찮은 단편이었습니다.
결론 역시 꽤나 통쾌한 지점에 있는 것도 좋은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구요.
9. 시즌 2 - The Drowned Giant / 거인의 죽음
시즌 2의 피날레 에피소드였던 '거인의 죽임'입니다.
사진들은 정말 하나같이, 익무에다 쓰기는 어려운 사진이라
이 사건을 내내 내러티브로 조명하는 '박사'의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기존 [러브, 데스, 로봇]이 대개 현란함에 주목하고 있다면,
오히려 진중하고 잔잔한 작중의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던 에피소드이네요.
'거인'이라는 가상의 존재가 어느날 해변에 나타난다...라는 가정으로 시작되어
이 '거인'이라는 개체가 극의 전반을 거치면서 어떤 존재로 변화되어 가는지
보시는 것이 제일 키포인트가 되는 에피소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더욱이 이 '거인'이라는 개체가.....단순히 거인이라기 보다는
오늘날 사회에서 입에 오르내리는 가십거리를 상징하는 것으로 보고
바라본다면, 상당히 흥미로운 작품이 아니었나....계속 생각에 남는 에피소드네요.
8. 시즌 1 - Lucky 13 / 행운의 13
솔직히 특별할 것은 딱히 없지만,
사실적인 그래픽과 잘짜인 도그파이트만으로도
볼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는 에피소드입니다.
새로이 부대에 부임하게 된 콜네임 '커터'의
콜비 중위가 재코라는 정비사와 함께 13-0213이라는
모두가 꺼려하는 비행기의 파일럿을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화들을 담은 에피소드입니다.
결국 작품의 주제는 인공지능이 탑재되어 있는
장비들은 '개별의 인격'이 존재할 지도 모른다...라는 가정과
기계마저 가지고 있는 귀소본능 또는 생존 본능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타 이 리스트에 올라있는 다른 작품에 비해서는
정말 상기의 내용 말고는 따로 내용적으로 새로움을 주는 것은
많이 없는 에피소드이지만, 빠른 템포의 이야기에
적절히 잘 녹아있는 전투씬들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네요.
7. 시즌 2 - Snow in the desert / 황야의 스노
'황야'에서 살아가고 있는 '스노'라는 인물에 대한
약간 SF와 초능력 이야기가 섞여 있는...그나마 1편의
과격함을 그래도 살려서 가지고 가는 시즌 2 유일한 에피소드입니다.
'스노'라는 인물의 능력은 생식샘과 관련해서
유전적인 특별함이 있어, 자가 치유를 하며 '불멸'로
살아가는 존재...라는 설정이 있는데.
이제 이러한 능력을 위해 그를 찾아다니는 사냥꾼과
모종의 이유로 그에게 접근한 히럴드의 이야기까지...
꽤나 단편치고 이야기의 볼륨이 튼실한 에피소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더욱이 [러브, 데스, 로봇]의 3요소가
거의 모든 에피소드 마다 어떻게 녹아들어가는 지
보는 게 이 시리즈의 단편들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는데
히럴드의 이야기가...어느 정도 반전도 가지고 있고,
1편다운 꽤나 잔혹한 수위때문에,
[러브, 데스, 로봇] 시즌 2의 전체 에피소드 중에서는 그래도
만족감으로는 거의 최상위 에피소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6. 시즌 2 - POP Sqaud / 팝 스쿼드
[팝 스쿼드]는 단순히 만족도나 완성도로만 치기에는
시즌 2 에피소드에서 그렇게 상위권 에피소드는 아닙니다.
그렇지만 이 작품이 다루고 있는 소재나, 훗날 장편으로
발전된다면...?이라는 가정에 대해서는 가장 큰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우선 그래픽이나, 설정으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블레이드 러너의 오마주 관련한 부분들이 눈에 많이 들어옵니다.
특히, 이 주인공인 브릭스 형사의 복장이나,
더욱이 이 공중을 달아다니는 경찰차나 장비등등이
블레이드 러너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상당히 많이 하게 합니다.
심지어 내용역시 더욱 더 그렇습니다.
이 세계관에서는 회춘 치료가 가능해서, 더 이상 인구의 소실이 일어나지 않아
역으로 아이의 탄생을 강력히 억제하는 세계라는 설정입니다.
그렇기에 위의 사진과 같은 초고층 빌딩 위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아래의 사진에서 불법적으로 아이를 낳고 기르는 사람들을
사냥하며 다닌다는 것.....왠지 모르게 블레이드 러너의 경우는
복제인간이었지만서도, 결과적으로는 유사함을 느끼게 되죠.
이 작품은 그럼에도 오히려 단편이어서 평가가 박해진 것 같습니다.
후에 브릭스가 아이에 대한 가치관을 재정립하고,
회한의 태도를 보여가는 과정을 단편으로서 조금 급하게
그려낸 것이 아쉬워요. 나중에 다시 좀더 세세하게
설정도 추가하고, 이야기의 결이 더 깊어질 가능성이 충분한 에피소드입니다.
5. 시즌 1 - ICE AGE / 아이스 에이지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테드....의 등장부터 새삼 놀라게되는
시즌 1의 유명한 에피소드입니다. 제가 알기로 아마
시즌 1에서 유일하게 실사 촬영을 병행한 에피소드로
알고 있기는 합니다.
이야기는 정말로 놀랍도록 단순합니다.
이사 온 집에 냉장고가 있는데....그 냉장고 안에서
문명의 탄생과 소멸이 무한히 반복된다!라는 소재로
빠르게 풀어나가는 재밌는 에피소드입니다.
실제로 문명이 발전되어가는 모습을 작은 미니어쳐 버전으로
구경하고 있는 재미부터...일정 시점을 지나갔을 때,
인류의 미래가 어떻게 발전해나갈 것이다!라는 제작진의
상상력을 보며 관객 자신의 생각과 비교해보는 것도 재밌는 경험이 되는
그런 에피소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시즌 1 에피소드들은 거의 모든 에피소드에
반전이 있는데.....이 에피소드의 반전 역시
제대로 한번 보시는게 좋겠네요.
4. 시즌 1 - The Witness / 목격자
[러브, 데스, 로봇]의 시즌 1 에피소드 중에서
기술적인 부분이나 작화에서는 제일 만족도가
높았던 작품입니다.
특히 작화나 색감의 사용에서 엄청나게
화려함을 보여주는 작품이기에 지금도 가끔
생각나면 돌려보는 에피소드입니다.
(물론 꽤나 선정적인 에피소드입니다.....주의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 작품의 최고의 매력은 타임루프물이
생각나는 이 에피소드의 스토리라고 볼 수 있겠네요.
단편으로서 타임루프를 매력있게 그려내기는
오히려 쉽지 않을 수도 있는데,
짧은 시간 동안 사소한 하나 하나 행동에 대한
조명을 확실히 각인 시키면서, 후에 작은 장면하나로
이 작품의 타임루프적인 면모를 확실히 각인시키는
방법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3. 시즌 1 - Three Robots / 세대의 로봇
이번 [러브, 데스, 로봇] 시즌3 예고편을 보고
가장 놀라움을 안겨주었던 세 명(?)의 로봇의
데뷔 에피소드였네요. 우선 [러브, 데스, 로봇] 시리즈 중에서
가장 처음으로 후속 에피소드를 갖게된 에피소드라는
특징까지 가지게 되었다는 것이....어떻게 보면 가장큰 특징이네요.
이야기는 결국 이 로봇이 핵전쟁등의 사유로
완전히 인간이 멸망해버린 세계를....무려, '도시 탐방'한다는
설정인데, 그당시까지의 인간의 의식주나,
문화를 먼훗날의 로봇들이 어떻게 설명하고 생각하는 지를
들어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재미있는 작품이에요.
더욱이 세 로봇의 특성이 너무나도 다른데,
또 은근히 케미가 맞아서 오는 재미도 상당하구요.
그럼에도 담고 있는 메시지 만큼은
그 어떤 [러브, 데스, 로봇]의 에피소드들보다도
직설적이고 명료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개인적으로....이 에피소드들은 중고등학생들이
봐도 꽤나 좋아할 것 같네요. 이런 명료함 저도 참 좋았습니다.
2. 시즌 1 - Beyond the Aquila Rift / 독수리자리 너머
[러브, 데스, 로봇]의 반전으로는 거의 원탑을 달리는
강렬한 에피소드 독수리 자리너머입니다.
솔직히 이 에피소드는 아래의 에피소드만 없다면
당연히 1위이자....단편으로만 이렇게 봐야한다는 것이
너무나 아쉬울 정도로 소름돋고 재밌는 에피소드입니다.
이야기의 결은 SF의 성향일 매우 짙게 띄는
호러라고 보시면 되는데....굳이 비유하자면
정말 [이벤트 호라이즌]을 적절히 각색한 단편이라고
이야기하는 게 적당할 것 같네요.
또한 NSFW 시리를 표방하는 [러브, 데스, 로봇]의
모든 선정성, 유혈을 다 포함하고 는 작품으로서
표현의 수위가 강렬한데, 그 와중에 극사실적인 애니메이션을
위해서 상당히 공을 들인 작품이라...보고 있으면 놀랍더라구요.
특히 초반에 우주선 장면부터 시작하는 데,
여느 우주 배경의 SF 부럽지 않을 장면들이 펼쳐집니다.
그럼에도 결국 최고는 반전이에요.
반전의 내용까지는 상세히 서술하지 않겠습니다만,
이 리뷰를 작성하기 위해 오랜만에 다시 봤는데도
정말 명작인 에피소드네요.
개인적으로 이 마지막과 관련해서는 자세한 프리퀄이나
시퀄을 오리지널 영화로 내주어도 나쁘지 않겠다 생각합니다.
1. 시즌 1 - Sonnie's Edge / 무적의 소니
지금은 [러브, 데스, 로봇] 시즌 1 에피소드의
순서를 바꾸어 놓았던데......원래 시즌 1의 파일럿 에피소드를
맡고 있던 [무적의 소니]입니다. 이 에피소드야 말로
[러브, 데스, 로봇]이라는 시리즈를 계속 사람들이
기대하게 만든 최고의 에피소드 아닐까 싶네요.
1화부터 NSFW를 표방하던 넷플릭스의 신선함을
모두 담고 있습니다. 선정성, 잔혹성 그 어느 것에도
신경쓰지 않고 하고 싶은 모든 것을 우직하게 담아내고 있는
참으로 대단한 작품입니다.
더욱이 크리처를 활용한 액션 씬은....
액션 자체를 더 풍부히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싸움의 과정 자체에서도 크리처들의 특성을 상세히 설정해놓아
수를 교환하며 반전이 꽤 일어나는 박진감을 잘 살려놓고 있어요.
색감은 뭐....두말할 것 없이 최고구요.
그 와중에 가장 큰 장점은 [러브, 데스, 로봇]이라는 이 3박자를
모두 담아내고 있는 작품이에요. 그 와중에도
이 짧은 단편에서 주연인 '소니'의 사연 역시
기승전결까지 플래시백 없이 완벽하게 맺어지구요.
이 작품이야말로 그 어느 [러브, 데스, 로봇] 에피소드가
나와도 이 에피소드 만큼은 뛰어넘기 힘들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유일한 에피소드입니다.
정말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야하는 뛰어난 에피소드에요.
추천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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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독수리자리너머랑 아이스에이지 좋았어요 팝스쿼드도 재밌었고 그 풀숲뭐시기도 짱
저는
슈트로 무장하고
숨겨진 전쟁
굿 헌팅
늑대 인간
솔직히 시즌1은 대부분이 쩔었습니당
시즌 2는 너무 아쉬웠죠
시즌 2에서는 고래나오는 에피소드라던데
둘 다 신선하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에피소드들이었네요
[러브, 데스, 로봇]이 진짜 이렇게
취향이 나뉘는 게 신기한 시리즈인 듯 싶습니다
호불호 많이 갈리긴 한다고 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