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모드
  •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16
  • 쓰기
  • 검색

금주(사실은 지난주)의 엄마들

raSpberRy raSpberRy
1423 19 16

mom_wow.jpg


 가정의 달...과 그렇게 연관은 없기는 하지만 지난주는 감상한 영화들이 공교롭게도 엄마들이 인상적으로 나온 영화들이라 ‘엄마지수’와 함께 짤막한 감상기로 후기를 남겨봅니다.

 

 

temps.jpg


A plein temps  5/10(화) 
엄마지수: ★★★★★

 

 올 해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작이자 베니스 2관왕에 빛나는 《풀타임》이라는 영화인데 첫 영화부터 최강 엄마를 만났네요. 

 

 이 엄마는 현재 남편과 별거 중으로 자녀들의 환경을 위해 파리 외곽에서 아이들을 키우고 파리 시내에 있는 (아마도) 상급 호텔에서 떼제베를 타고 출근했다가 해가 지면 퇴근해서 이웃집 할머니에게 애들을 데려가는 엄마입니다.

 

 그런데 남편은 양육비도 안 내고 가뜩이나 파업의 폭풍이 불어닥쳐서 출근길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이직 인터뷰를 봐야하는데 동료들이 비번을 잘 안 내주어서 애를 먹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주인공을 이렇게 극단으로 몰아넣는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은데 이 영화는 아마도 저희 어머니 생각나서 몰입해서 봤던 것 같습니다. 굳이 논쟁을 만들면 만들 수는 있겠지만 적어도 저는 이 영화는 ‘각자의 사정의 충돌’이라는 정도로 받아들이고 싶었습니다. 뭔소리인지 모르겠죠? 궁금하시면 영화를 봐 주세요. 추천합니다. 

 

 

roundup.jpg


범죄도시 2  5/11(수) 
엄마지수: ★★★

 

 아저씨들밖에 안 나오는 영화에 웬 엄마냐고 하실 수도 있지만 영화에 중요한 엄마가 나옵니다. 잔혹한 범죄자이자 먹튀계열의 파렴치한 범죄를 함께하는 강해상이라는 인물과 마주해야 하는데, 만약에 일반인이 이런 범죄자를 마주한다면 말도 제대로 못하고 두 손 두 발 다 들텐데 이 엄마는 어떻게 했을까요? 스포의 영역이라 안 알랴줌...

 

 다만 아들(영화 초반에 나옴)이 엄마를 닮았더라면 인생을 막살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양H인 아빠 닮아서 싸각스가 바각스였네요. 그래서 가정교육 점수에서 안타깝게 감점... 

 

 

Doctor-Strange-2-Elizabeth-Olsen.jpeg.jpg


Doctor Strange in the Multiverse of Madness  5/12(목)
엄마지수: ★★☆(완다 말고 스칼렛)

 

 올 해의 엄마에 오를법한 캐릭터죠. 마치 2003년 《피터팬》에서 아빠와 후크 선장을 같은 배우(제이슨 아이삭스)를 썼던 것처럼 엄빠의 모습에 히어로와 빌런이 공존한다는 이야기를 이 영화를 통해 보여주고자 했던 건 아닌가 저만 생각해 봐~요 

 

 그런데 (완다가 아닌) 스칼렛은 어떤 아이들을 키우는 데 가족드라마에서 보여지는(마치 드라마 ‘완다비전’처럼 희화화 된) 달콤한 모습만을 생각한 건 아닌가 싶습니다. 실제 토미와 빌리를 키우는 완다의 실제 삶은 앞서 소개한 《풀타임》의 주인공처럼 살림과 생계 등을 모두 감당해야 하는 슈퍼히어로보다 더 가공할만한 능력을 지닌 인물의 삶일 수 있다는 것이죠. 

 

 그것마저 감당하겠다고 생각하고 한 행동이라면 제가 오해한 것이겠지만 그 유니버스에서의 완다의 입장이 되어보기 전까지는 금쪽같은 내새끼 하면서 마냥 좋아할 일은 아닐 것 같습니다. 

 

umma-horror-min.png.jpg

내가 니 Ammy다


UMMA 5/12(목)
엄마지수: ★★★★ (산드라 오 한정) 

 

 이건 제목부터 '엄마'죠. 그리고 영화 자체는 진짜 별로였지만 어쩌면 산드라 오를 위한 영화기는 했습니다. 한국인 디아스포라로서의 빡빡한 삶을 딸에게 푸는 못된 엄마의 자장 속에 계속 시달리면서 살아야 하는 한 어머니가 갈굼을 대물림하지 아니하고 저렇게 착한 딸을 키웠다면 상이라도 줘야하는 건 아닌가 싶고요.

 

 물론 스마트폰과 현대 문명에 익숙한 우리들의 정서로는 전원일기 찍는 딸의 모습을 보면 속으로 ‘우왕 무지 답답하겠다’ 하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영화 초반 친구처럼 소탈하고 연대하는듯한 모습을 보면 밖으로 벗어나고 싶어 하는 딸을 억지로 그루밍해 이곳에서 키워냈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감독님의 판타지일 수는 있어요 ㅎㅎ)

 

 그런데 문제의 하회탈(?)의 등장 이후 Ye-Ui & Beom-Jeol을 중시하는 환청이 들리자 UMMA도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어쩌면 상관 없을 수도 있는 한국문화 이야기를 해 주는데 좀 웃겼습니다. 미국식 입문서인 ‘코리안 컬쳐 포 더미스’ 같은 느낌이었달까요. 그런데 정말 미국까지 와서 제사 지내고 싶을까요? 미국에서 황태포 공수하기 참 힘들었겠다 ㅋㅋㅋ

 

 

KGF_mother.jpg


 아직 제가 보지 않은 《오마주》나 《허셀프》 그리고 익무엔 저만 본 것 같은 《K.G.F. Chapter 2》까지 하면 최근 크게 작게 엄마들이 나오는 영화들이 진짜 많긴 했네요. 재미로 후기를 썼지만 어찌 우리의 어머니들에게 감히 별점을 매길 수 있겠습니까. 우리를 위해 애써주신 그 모든 어머님들 사릉합니다. 🥰

raSpberRy raSpberRy
46 Lv. 391810/400000P

인도영화 블로그 Meri.Desi Net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트위터는 @meridesinet 인도영화가 궁금하시면 팔롱을 ^^;;;

Meri.Desi Net 네이버지부 (since 141101)

http://blog.naver.com/meridesinet

 

인도요리, 인도여행, 인도영화 관련 굿즈 이야기

Meri.Desi Net 인스타그램  (since 200901)

https://instagram.com/meridesinet/

신고공유스크랩

추천인 19

  • 어블
    어블
  • 스타니~^^v
    스타니~^^v
  • 쥬쥬짱
    쥬쥬짱
  • 백색나무
    백색나무

  • miniRUA

  • 빛나
  • 알모도바르
    알모도바르
  • 편리왕
    편리왕
  • 다이죠부
    다이죠부
  • 케이시존스
    케이시존스
  • 간달프
    간달프
  • 프로유저
    프로유저
  • batman2830
    batman2830
  • golgo
    golgo
  • espresso
    espresso
  • 까까요정
    까까요정
  • DJStrange
    DJStrange
  • aiuola
    aiuola

댓글 16

댓글 쓰기
추천+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더 올라갑니다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profile image 1등
가정의 달에 잘 어울리는 글이네요. KGF 2의 어머니는 주인공에게 가히 삶의 원동력이더라고요.
댓글
22:00
22.05.16.
profile image
raSpberRy 작성자
aiuola
어렸을 때 삶의 방향을 제시해 준 강렬한 오마니...
댓글
22:13
22.05.16.
2등

재밌는 후기네요 ㅎㅎ 가정의 달과 잘 어울리는 주제..! 잘봤어요 😇 정말 완다는 달콤한 면만 생각한것 같기도 하네요 신박한 관점입니다

댓글
22:04
22.05.16.
profile image
raSpberRy 작성자
둥둥s2
진짜 마법서 찾을 게 아니라 오은영 박사님을 찾아갔어야 했다니깐요
댓글
22:15
22.05.16.
profile image
raSpberRy 작성자
batman2830
어렸을 때 엄마뱅크 다들 찾았잖아요
엄마 백원만 ~
댓글
22:16
22.05.16.
profile image
우와! 넘 참신한 글이에요😁 저도 풀타임 강추합니다👍
댓글
22:07
22.05.16.
profile image
raSpberRy 작성자
간달프
언제 개봉할지 모르겠지만 개봉 때 또 언급해야겠어요 ㅋ
댓글
22:17
22.05.16.
공통적으로 엄마가 들어가 있네요!!ㅋㅋㅋㅋㅋㅎ
댓글
22:12
22.05.16.
profile image
raSpberRy 작성자
sooyaaa_
제가 보지 않은 영화들까지 엄청났네요
댓글
22:19
22.05.16.
profile image
raSpberRy 작성자
케이시존스

근데 진짜 어무이들이 보시다가 PTSD 오는 건 아닐지

댓글
22:27
22.05.16.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HOT 마녀2... 신시아 배우가 익무인들에게 112 다크맨 다크맨 13시간 전22:51 6391
HOT '큐어'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 인터뷰 55 익스트림무비 익스트림무비 1일 전13:59 6210
HOT '범죄도시 2' 익무인 질문에 금천서 형사들이 답변 71 익스트림무비 익스트림무비 2일 전21:05 8822
공지 최신 개봉작 상시 굿즈 현황판(+IMAX 예매 FAQ) 222 익스트림무비 익스트림무비 22.04.14.21:16 704063
HOT [스포] 마녀2 토우 관련 정리 16 군침이 군침이 53분 전11:40 722
HOT 디즈니 횡포가 장난아니군요. 33 purplesky16 38분 전11:55 2972
HOT [헤어질 결심] CGV 에그 초반 지수 10 ipanema ipanema 22분 전12:11 1676
HOT 폰트 뺨치는 연예인들의 손글씨 17 kimyoung12 31분 전12:02 1224
HOT 톰 크루즈 내한당시 웃음 모음 10 kimyoung12 46분 전11:47 1151
HOT 찾아보니 진짜 있네요 '톱 총' 10 NeoSun NeoSun 46분 전11:47 1481
HOT 제발 맨발로 앞좌석에 발올리지 마세요... (양말 신고도 싫어요) 70 몽뀨뀨 몽뀨뀨 50분 전11:43 2040
HOT 로튼 선정 역대 최고 A24 영화 Top 10 3 goforto23 51분 전11:42 927
HOT 성의 없는 불법 다운로드 탑건 자막 보고 생각난 레전드 영화 자막 23 점심정식 점심정식 51분 전11:42 1688
HOT [헤어질 결심] 아트카드 30 당직사관 당직사관 1시간 전11:26 2248
HOT [탑건: 매버릭] 한국팬들과 영화 볼 때 톰크루즈는 이랬다고 합니다 29 RUMING 1시간 전11:16 3187
HOT [탑건: 매버릭] 배우들이 내한 와서 배운 것 18 RUMING 1시간 전11:11 2278
HOT 헤어질 결심.. 이제야 깨달은 한가지. (약스포) 32 wandava wandava 1시간 전10:52 1659
HOT 용산 CGV 경품 현황판 (10:40 기준) 17 leaf leaf 1시간 전10:50 1585
HOT 22년 7월 개봉예정작 11편 로튼토마토지수 모음 18 sirscott sirscott 1시간 전10:47 1266
HOT 이수 헤어질 결심 오티 수량 23 키읔키읔 1시간 전10:39 3453
HOT 조던 필 감독 신작 [놉 (NOPE)] 북미 관람등급 심의 완료 26 jimmani jimmani 2시간 전10:32 1744
HOT (스포) 해외팬 제작 '탑건 매버릭' DANGER ZONE 테마곡 하일... 4 NeoSun NeoSun 2시간 전10:32 445
HOT 헌트 허성태, 15kg 감량 14 ReMemBerMe ReMemBerMe 2시간 전10:28 2807
HOT 와 근데.. 익무 하다보면 익무님들은 다 천사분들만 계신것 같애요 36 데이비스 2시간 전10:26 1373
HOT 제가 2020년 이후로 만점을 준 영화들 16 누가5야? 누가5야? 2시간 전10:24 915
HOT 혹시 저처럼 영화는 평일에 달리고 주말에는 집에서 쉬는 익무님 있나요?? 48 범죄도시2강력추천 범죄도시2강력추천 2시간 전09:49 1199
HOT 톰 크루즈 도날드덕 성대모사 41 문화예술오타쿠 문화예술오타쿠 2시간 전09:48 1330
HOT 탑건 오늘 200만 기대가 됩니다 ㅋㅋㅋㅋㅋ 40 N차연구소 2시간 전09:35 2830
HOT 그 배우 하면 떠오르는 댄스 23 텐더로인 텐더로인 3시간 전09:32 1587
HOT 현재 영스엑 상황 25 써니안 3시간 전09:26 3897
HOT 6월 29일 수 09시 실시간 예매율 10 잠실 잠실 3시간 전09:08 1255
HOT 아악!! 탑건 영스엑 취소됐어요!! ㅠㅠ 37 5月이야기 5月이야기 3시간 전08:56 3813
HOT 롯데시네마 무료 혜택을 처음 알았네요(통신사) 18 wandava wandava 3시간 전08:54 2526
HOT 애타게 기다리는 후속 시즌들 29 영화여우 영화여우 3시간 전08:49 942
HOT 구인난 직격탄을 맞은 극장가 24 sirscott sirscott 3시간 전08:46 3565
HOT [헌트] 허성태 스틸 9 ipanema ipanema 4시간 전08:21 1452
HOT 한재림 감독 [머니게임] 크랭크인 18 ipanema ipanema 4시간 전08:21 2210
HOT 행맨-루스터 씬 전신 버전(약스포) 41 망밍 망밍 4시간 전07:54 2433
HOT <헤어질 결심> 오리지널 티켓 19 qga8060 qga8060 4시간 전07:53 3289
1212549
image
자작나무 1분 전12:32 110
1212548
image
안혐오스런마츠코 안혐오스런마츠코 1분 전12:32 130
1212547
image
Skydance Skydance 2분 전12:31 154
1212546
image
leviathan 2분 전12:31 154
1212545
image
현임 현임 2분 전12:31 359
1212544
normal
루준 루준 4분 전12:29 414
1212543
image
STMY STMY 4분 전12:29 276
1212542
image
JAY19 JAY19 5분 전12:28 303
1212541
normal
유쌤 유쌤 6분 전12:27 389
1212540
image
구교환 7분 전12:26 230
1212539
image
수위아저씨 수위아저씨 7분 전12:26 1168
1212538
normal
집순이 7분 전12:26 248
1212537
image
e260 e260 7분 전12:26 104
1212536
normal
Revail 8분 전12:25 367
1212535
normal
파인애플 파인애플 9분 전12:24 360
1212534
image
용수 9분 전12:24 88
1212533
normal
스즈메의문단속 9분 전12:24 328
1212532
normal
데헤아 데헤아 10분 전12:23 496
1212531
image
라즈베리콜라 10분 전12:23 446
1212530
normal
rnehwkagain 12분 전12:21 582
1212529
image
Skydance Skydance 12분 전12:21 389
1212528
image
리얼리스트 14분 전12:19 252
1212527
normal
제주도삼다수 제주도삼다수 14분 전12:19 601
1212526
normal
탕웨이 탕웨이 14분 전12:19 1866
1212525
normal
leodip19 leodip19 17분 전12:16 624
1212524
image
케이트블란쳇 케이트블란쳇 18분 전12:15 280
1212523
normal
이짜요 18분 전12:15 456
1212522
image
이나영인자기 19분 전12:14 391
1212521
normal
redocean redocean 21분 전12:12 203
1212520
normal
체리리 22분 전12:11 2848
1212519
image
ipanema ipanema 22분 전12:11 1676
1212518
normal
ete ete 22분 전12:11 506
1212517
normal
6둠 6둠 22분 전12:11 209
1212516
image
자몽네이블오렌지 자몽네이블오렌지 23분 전12:10 514
1212515
image
kimyoung12 25분 전12:08 5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