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올슨 - 마블 영화가 하위 예술로 취급받을때 화난다
인디펜던트지 인터뷰에서 엘리자베스 올슨이 마블 영화들을 비판하고 하위 예술로 취급하는 비난을 하는 사람들에게 화난다고 언급
" 물론 우리가 인디 아트 영화들을 만드는것은 아니지만 그러한 비난들은 제작진들과 크루들의 노고를 무시하는거 같아 화난다. 정말 대단한 세트 디자이너들과 코스튬 디자이너들, 카메라 관리자들과 감독들이고 상을 타는 영화들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이런 마블 영화에서도 일하는 사람들이라 그러한 비난을 받으면 언짢다. 배우 입장에서 보면,이해가 가는 면도 있다. 상을 탈만한 대단한 연기를 보여주는 영화들이 분명 있다. 하지만 재능많은 크류들을 생각하면 마블 영화들이 그런 비난을 받으면 화가난다. "
추가로 마블과의 향후 작업에 대해,
" 처음에는 3개의 영화에만 나오기로 하고 계약을 했는데 이후 계속 추가 영화에서 나를 원해서 계속 나오게 되었다. 완다비전을 만들게 된것도 예상치 못했고 나에겐 행운이었다. 앞으로의 계획이 어떻게 갈지 모르지만 나는 좋은 아이디어들이 있는 새 프로젝트가 계속 나온다면 계속 마블 프로젝트에 나오고 싶다"
‘Doctor Strange’: Elizabeth Olsen Defends Marvel | IndieW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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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앞으로도 쭉 보고 싶어요
우리 완다!
너무 지지해주고 싶은 발언이네요
This is how we do it...
걸핏하면 테마파크니 같은 언급 가져와서 이상한 소리하는 인간들 보면 웃기긴 합니다
각본에 대한 평준화, 간섭 같은게 느껴졌는데
시빌워 이후부터는 상대적으로 매우 느슨해진 모습,
사실상 독립적인 작품의 인상을 받았어요.
(시기 상관없이 앤트맨은 1, 2 모두 과하게 저연령층 대상으로 잡은 느낌이네요)
빌드업이 어느 정도 자리 잡으면 이야기의 큰 흐름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그 때부터는 개성 강한 누구를 데려와도 큰 흐름을 캐치하고
깊이에 대한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게 됩니다.
마블의 의도가 끝까지 흥행에 있다면 올슨의 불만과 상관없이
확실히 구분되어야 한다고 보지만,
예전 엔드게임 이전부터 어느 정도 자유로워지고 있었기 때문에
점점 텐트폴 영화 따지는게 무의미해지고 있었다고 봅니다.
올슨의 발언은 지금이니까 할 수 있는 발언이고
사실 과거에는 텐트폴 영화인 것 부정하기 힘들었죠.
(일단 마블이 살고봐야 작품성이고 뭐고 따질수가 있었으니..)
마블이 자유를 통제하고 재미를 규격화해서
상업적으로 원했던 70% 완성도의 공산품을 뽑아냈다는 전제에서 나온거에요.
텐트폴 영화라는 것 자체가 영화사가 생존을 위해서
텐트를 지지하는 기둥처럼 반드시 성공해야하는 영화를 만든다는데서 나온 용어이고
스콜세지가 테마파크라고 한 맥락 역시
상업적인 성공을 위해서 재미를 규격화 한(감동의 폭까지 의도한) 공산품이
순수한 깊이를 추구한 영화와는 구분되어야 한다는 측면에서 나왔구요.
실제로도 마블은 한동안 상업적인 기준을 위해서 강도높은 통제를 한게 맞고
이렇게 의도한 결과물은 장인 정신의 측면에서는 높은 완성도를 지닌게 맞지만
기존의 예술이 가리키던 방향과는 다른것도 맞는 것이고요.
의도가 어떻든 관객이 원하던 재미를 얻었다면 예술인 것은 맞지만
그렇게 따지만 우리가 놀이공원에서 체험한 모든 테마파크 역시 예술에 포함되는 것이니
큰 틀에서 구분하자는 의견 또한 맞다고 봅니다.
다만 처음의 의도를 곡해해서
텐트폴 영화를 비하하기 위해서 인용하는 사람들이
'수준은 좀 떨어지는' 예술, '하위' 예술 이런 식으로 표현하는 것은
전부 걸러들으면 될 듯 합니다.
예전에 마틴 스콜세지가 망언했을 때 좀 깬다고 생각했어요.
왜 자신들의 영화가 예전같이 관객으로부터 큰 호응이 오지 않는지 뭘 놓쳤는지 생각하지는 않고 더 잘되는 영화를 깎아내리고 탓하는 오만을 보면서 스콜세지옹도 나이가 이제 너무 들었구나 싶었네요. 그리고 위에 다른 익무님들도 이야기했지만 결국 어느 영역이건 선두가 되면 그만큼 적이 많아지는 법이죠. 그냥 무얼하든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마블이 하고 싶은거 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응원합니다.^^ 파이기가 있는한 안심이 되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