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열대왕사> 익무 시사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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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적인 미장센과 뛰어난 음향 활용이 돋보이는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 이정도라면 다음 작품은 어떨지 매우 기대가 되네요..ㅎ
플롯은 고전 느와르 필름과 유사한 형태를 따릅니다. 주인공의 '탐정 놀이'까지는 아니지만, 약간의 반전을 먼저 던져주고 알려진 결말에 도달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관찰하는 형태입니다.
이렇게 보면 그냥 스타일리시한 중국 느와르 필름인데 저는 보면서 조금 다른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저는 영화가 "죄책감과 외로움 사이의 묘한 감정을 시작으로 현실과 환각의 경계선에 서있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봤습니다.
초반부에 주인공이 '망각의 과정'을 언급하는데 이 때문에 영화를 보는 내내 계속 영화를 의심할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이 영화가 현실을 조명하는지 상상을 그리는지 알 수 없는 것 아닐까? 사람을 차로 쳐서 죽여버린 청년이 연민을 느끼다 미쳐버린 걸지도? 그리고 영화는 그 미친 청년의 상상을 보여주는 걸지도?
애매하게 해석의 여지를 던져주고 간 것 같아 찝찝합니다. 제가 확대해석을 하는 것인지 아닌 것인지도 모르겠네요..ㅎㅎ
영화 볼 좋은 기회 주신 익무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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