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자단, 웅대림 인터뷰 내용

견자단과 웅대림 기자 간담회 내용입니다
보도자료 내용 그대로 붙힙니다

기자 간담히 썰렁했던.. -_-
기자들이 별로 없었다는 ㅠ.ㅠ

아... 제가 한 인터뷰 아님....


* 일시 : 2009년 4월 2일(목)
* 장소 : 용산 CGV

Q. <영화> 엽문에서의 캐릭터 소개 부탁드립니다.

[견자단]
영화 <엽문>에서 영춘권의 고수 ‘엽문’ 으로 출연했으며, 함께 내한한 ‘웅대림’씨의 남편 역을 맡았습니다.

[웅대림]
영화 <엽문>에서 ‘엽문’의 부인 역으로, 위대한 영웅 ‘엽문’ 뒤에서 내조하는 강인한 여성으로 출연했습니다.

Q. 뛰어난 무술 실력을 가진 견자단씨께서 영화 <엽문>의 영춘권을 표현하기 위해 준비하신 부분은?.

[견자단]
20여년 동안 많은 무술영화에 출연하였는데 <엽문>은 나 자신에게도 굉장히 새롭고 도전적인 영화였습니다. 저는 이소룡의 스승이자 영춘권의 고수인 ‘엽문’을 표현하기 위해 9개월간 영춘권을 배우고 연마하면서 지속적으로 캐릭터 분석과 연구에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때문에 제가 출연했던 기존의 무술영화들과 달리 새로운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Q. 웅대림씨의 무술실력은?

[웅대림]
춤은 잘 출수 있지만, 무술은 전혀 하지 못합니다.

Q. 웅대림씨께 한국에 방문하신 소감과 한국의 스타 중 아시는 분 있으시면 말씀 부탁 드립니다.

[웅대림]
사실은 이번이 두 번째 한국 방문입니다. 처음에는 여행을 위해 개인적으로 왔었습니다. 한국의 스타분들은 이영애씨와 송혜교씨를 잘 알고 있으며 제가 좋아하는 배우입니다. 그분들은 물과 같은 시원하고 깨끗한 이미지와 친근감, 한국적인 여성의 모습을 지니고 있어서 좋아합니다.

[견자단]
<엽기적인 그녀>의 전지현 캐릭터를 보고 한국 여성들이 굉장히 재미있고 개성 있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로 한국 영화에 대해 계속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또한 저와 마찬가지로 홍콩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한국 영화를 좋아하며 관심 있게 보고 있습니다.

Q. 견자단, 웅대림씨의 호흡은 어땠으며, 서로에게 어떤 배우였는지 말씀 부탁 드립니다.

[견자단]
홍콩에서 가장 유명하고 아름다운 모델인 웅대림과 연기하게 되어 촬영하는 동안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매일같이 촬영장에서 웅대림을 만났는데 웅대림의 키가 워낙 크다 보니 계속 위를 쳐다 보면서 연기해야 했었는데 굉장히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웅대림]
<엽문>으로 처음 연기에 도전하게 되었는데 견자단씨가 많은 연기지도를 해 주셨고요. 영화 속에서의 견자단씨는 근엄하고 위대한 남성적인 영웅의 역할이었지만, 실제 그는 뛰어난 유머감각을 가진 유쾌하고 재미있는 분이어서 굉장히 편안하게 촬영했습니다. 그리고 촬영을 통해 영화 속 ‘엽문’처럼 실제 견자단씨도 가정적이고 굉장히 자상한 분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Q. <엽문>을 촬영하면서 실명하실 뻔 하셨다는데요, 지금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견자단]
실명할 뻔 했지만 다행히도 실명하지 않았기 때문에 운 좋게 한국에 방문 할 수 있었습니다.

Q. 영춘권 무술을 구사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나요?

[견자단]
촬영장에서 연기를 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사고가 일어나는 일이 종종 있는데 이를 위해서 조심하고 또 조심하면서 촬영에 임합니다. 그럼에도 위험한 액션 연기를 한다는 것은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정신과 비교할 수 있는데요. 운동을 하다 보면 사고도 부상도 있을 수 있지만 자신의 꿈과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정신처럼 제가 생각하는 영화인으로써의 생각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많은 팬들이 저를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그분들이 좋아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들기 위해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영춘권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견자단]
어떤 무술의 종류를 떠나서 영춘권이라는 무술에 몰입하여 촬영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엽문2> 촬영에 들어가게 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더욱 영춘권 무술에 몰입해서 엽문이라는 인물과 나 자신을 일치시키면서 최대한 노력하여 실제 엽문과 가깝게 연기하고 싶습니다.

Q. 실제 ‘엽문’과 견자단의 닮은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견자단]
여러 가지 닮은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엽문’이 가정을 소중히 여기는데 저 역시 세계 어디를 가서 촬영을 하든 항상 가족을 생각한다는 부분이 굉장히 닮아 있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은 조금 다를 수 있는 부분인데, 제가 영화를 통해 보여지는 부분들이 엄숙하고 무거운 캐릭터의 역을 주로 맡아왔기 때문에 저희 성격 역시 그럴 것이라 생각하지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사실은 웃음도 많고 재미있는 사람이에요. 오늘 기자간담회 전에 한 인터뷰에서 사진을 찍는데 저도 모르게 웃었는데 웃지 말고 진지한 모습을 보여달라고 할 정도로 저는 밝은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저의 유머감각과 부드러운 부분들이 ‘엽문’이라는 캐릭터의 진중한 부분을 상쇄시켜주면서 어느 정도 저의 실제 모습이 표출되었기 때문에 더욱 많은 분들이 <엽문>을 좋아해 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Q. 웅대림씨도 <엽문>의 후속편인 <엽문2> 출연하시는지 말씀 부탁 드립니다.

[웅대림]
<엽문2>에서도 역시 엽문의 부인역으로 출연할 예정입니다.

Q. 견자단씨가 영화 속 ‘엽문’처럼 실제로 10대1로 싸운 적은 있으신지 부탁 드립니다..

[견자단]
3명과 마작을 해 본 적은 있습니다.

Q. 영화 <칠검>에서 김소연과 함께 출연했었는데, 이번에 방문해서 연락하거나 만나셨는지 궁금합니다.

[견자단]
어제 도착해서 내일 다시 가는 일정으로 왔기 때문에 연락하거나 만나지 못했습니다.

Q. 영화 <칠검>에서 한국의 고려인으로 출연한 것에 대해

[견자단]
<칠검>에서는 제가 한국의 고려인으로 출연을 하게 되어 한국어를 많이 배웠었는데요, 한국어가 너무 어려웠기 때문에 더 많은 노력을 했었습니다. 많이 노력한 만큼 영화가 나왔을 때 제가 생각하기에는 만족할 만큼의 결과가 나왔다고 느꼈지만, 그래도 저는 중국인이기 때문에 중국인 역할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Q. 한국 남자배우 중 좋아하는 배우는 없으신지 말씀해 주세요.

[웅대림]
사실은 좋아하는 한국 남자 배우들이 많이 있는데요. 지금 갑자기 이름이 생각이 안 납니다. 한국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서 한국의 남자 스타분들을 많이 좋아하게 됐습니다. <올드보이>의 최민식씨의 연기가 굉장히 인상 깊게 남아 있습니다.

Q. <엽문>을 위해 어떤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는지 말씀해주세요.

[견자단]
<엽문>은 상업성을 띤 영화이지만, 기존의 무술액션 영화의 과장된 볼거리 위주의 액션이 아니라 주제와 작품성이 있는 영화로 만들어내고 싶었습니다. 무술과 액션의 볼거리는 그대로 가져가되 나라와 민족의 시대적 어려움을 엽문이라는 인물의 무술과 정신을 통해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관객들이 <엽문>을 통해 마음에 남는 좋은 영화를 봤다는 생각을 하고 봤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영화라는 문화 컨텐츠 자체가 사회에 끼치는 영향이 굉장히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영화인으로써 굉장히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엽문>이라는 영화를 통해 사회에 긍정적이고 좋은 영향과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습니다. 예전에 출연한 영화들에서는 거의 소영웅적인 캐릭터들을 맞았는데, 이번 <엽문>에서는 평범할 수도 있지만 뛰어난 무술실력을 가진 고수로써 자신의 능력을 어떤 긍정적인 방향으로 표출해야 하는지 위대한 인격을 가진 인물의 배울 점 등에 대해 생각하며 촬영에 임했습니다.

Q. 홍금보 무술감독과의 호흡은 어땠는지 말씀해주세요

[견자단]
홍금보 무술감독은 저의 선배이자 스승이며 제가 존경하는 분이기도 합니다. 전작인 <살파랑>에서 저는 무술감독을 맡고 홍금보씨가 연기를 했으며, 이번 <엽문>에서는 제가 연기를 하고 홍금보씨가 무술감독을 맡았습니다. 이렇게 서로 역할을 바꿔가며 함께 작업하는 동안 서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또한 <엽문2>에서도 홍금보씨가 무술감독을 맡아 주셔서 <엽문2> 역시 그분을 믿으며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웅대림씨 앞으로의 연기 또는 다른 활동 계획은 무엇입니까?

[웅대림]
<엽문>을 통해 첫 연기를 했기 때문에 많이 부족하지만 <엽문2>에서 다시 연기하고 다른 작품들도 해 보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습니다. 예를 들면 공포영화 장르에도 도전해서 개성 강한 연기를 해 보고 싶습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저의 출연으로 그 영화가 빛이 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Q.마지막으로 <엽문>을 보실 관객들에게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견자단]
오늘 <엽문>을 보기 위해 와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영화 <엽문>이 한국에서 흥행하기를 희망합니다.

[웅대림]
<엽문>에 많은 성원 부탁드리고요. 이어서 <엽문2>도 계속해서 많은 성원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