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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하마구치 감독 뉴욕타임즈 인터뷰 기사 번역

golgo gol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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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2주 전 뉴욕타임즈에 올라온 기사인데..

일본어 번역판이 있어서 참고해서 옮겨봤습니다.

https://www.nytimes.com/2022/03/02/movies/bong-joon-ho-ryusuke-hamaguchi-drive-my-car.html

https://news.yahoo.co.jp/articles/876b52dc3bea6eb9963f00276368ff99df675756

 

아래 읽기 전에 익무에 올라왔던 이글 보시면 더 재밌습니다.^^

https://extmovie.com/movietalk/69382153

 

 

movie_image.jpg

 

<기생충>이 문을 열어줬다

 

2020년 1월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역사에 이름을 새기기 몇 주 전, 봉준호 감독은 도쿄에서 잡지 인터뷰를 하고 있었다. 그 시점에서 이미 긴 프레스 투어를 소화한 봉준호는 수십 차례의 인터뷰에 의무적으로 응했지만, 적어도 한 차례 만큼은 그의 흥미를 끌었다. 인터뷰어가 기세를 올리고 있는 신진 감독 하마구치 류스케였기 때문이다.


하마구치의 <아사코>와 <해피 아워>의 팬이었던 봉준호에게 있어, 하마구치와 친분을 쌓을 절호의 기회였다. “하마구치 감독에게 묻고 싶은 게 잔뜩 있었죠.” 봉준호 감독은 회고했다. “게다가 몇 개월이나 프로모션을 계속 하다 보니 제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게 지겨웠던 참이었어요.”


하지만 하마구치는 빈틈을 내주지 않았다. 인터뷰어로서 사명을 충실히 수행했고, 장난기 많은 봉준호가 어떻게든 이야기의 흐름을 바꿔서, 젊은 감독의 경력에 대해 질문하려 시도했지만, 그럴 때마다 하마구치는 점점 더 진지한 태도가 되어, 화제를 <기생충>으로 한정짓자고 못 박았다. “기분 좋을 정도로 완고하고 끈질긴 사람이었어요.”라고 봉준호는 말했다.


“그렇게나 훌륭한 작품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알고 싶어서 참을 수가 없었죠.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에 대해 말하는 게 지겨웠던 건 알고 있었지만요.”라고 하마구치는 말했다. “안타깝긴 했지만 그럼에도 도저히 질문하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그로부터 2년 뒤 봉준호의 염원은 마침내 실현됐다. 43세의 하마구치는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봉준호는 전화로 기꺼이 하마구치에 대해 이야기해주었다. 하마구치가 연출한 <드라이브 마이 카>는 비탄과 예술을 테마로 한 3시간짜리 일본영화로, 각본상, 감독상을 비롯해 작품상, 국제영화상에 노미네이트되어, 올해 아카데미상 가운데서 가장 이례적인 후보작이 되었다.

 

3.jpg


이와 같은 일이 2년 전 <기생충> 때에도 벌어졌다. 한국의 계급투쟁 스릴러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상 4개 부문을 수상하고, 사용 언어가 영어가 아닌 영화로는 처음으로 작품상을 차지한 것이다.

 

“<기생충>이 굳게 닫혀있던 문을 활짝 열어주었죠.” 하마구치는 통역을 통해 그렇게 말했다. “<기생충>, 그리고 그 작품의 수상이 아니었으면, 우리 영화가 이렇게까지 평가받지 못했을 거예요.


뉴욕타임즈의 영화평론가 마뇰라 다기스가 “고요한 걸작”이라고 호평한 <드라이브 마이 카>는 아내의 죽음을 극복하려고 몸부림치는 연출가 가후쿠 유스케(니시지마 히데토시)의 모습을 그렸다.


히로시마에서 <바냐 아저씨>의 무대 연출을 맡은 유스케에게, 주최 측은 운전수를 수배해준다. 그 운전기사 와타리 미사키(미우라 토오코)가 빨간색 사브 차로 유스케를 실어 나르는데, 그녀 역시 마음이 울적한 상태다. 처음에는 미사키의 존재에 불편함을 느끼는 유스케지만, 차츰 두 사람 사이에 접점이 생기고, 이윽고 서로 속내를 털어놓게 된다. 


“캐릭터를 잘 묘사하는 감독은 많이 있지만, 하마구치의 수법은 달라요. 독특한 방식이죠. 그는 등장인물에 대해 매우 치밀한 접근법을 취하죠. 초점을 좁혀나갑니다. 그리고 결코 서두르지 않아요.”


그런 느긋한 접근이 긴 상영 시간으로 이어지지만, 봉준호는 그 3시간이라는 긴 러닝타임이 있어야 라스트의 감동이 보다 깊어진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자면 종소리가 긴 잔향을 남기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봉준호는 말했다.


수상 레이스 시즌의 여정에서 서서하기 두각을 보이는 점도 이 영화답다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후 맹활약을 펼친 <기생충>과 다르게, 익숙한 소재를 다룬 <드라이브 마이 카>(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소설을 영화화)는 지난해 여름 칸에서 각본상을 받았지만, 다음은 오스카다 식으로 떠들썩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뉴욕과 LA 비평가협회가 잇달아 하마구치에게 작품상을 주면서 평판이 서서히 높아지기 시작했다.

 

1.jpg


유대를 갈망하는 캐릭터들


하지만 아카데미상에 이르는 길에는 비평가들이 선호하는 작품들이 무수히 산재돼 있어서 끝까지 완주하는 건 쉽지 않다. <드라이브 마이 카>는 어떻게 그 난관을 돌파할 수 있었을까. 하마구치에게 이유를 묻자, 그는 어쩔 줄 모르는 반응이었다.


“솔직히 말하면 도저히 모르겠습니다.”라고 하마구치는 답했다. “제가 오히려 묻고 싶을 정도네요. 왜 제 작품이 주목을 받았다고 생각하시나요?”


타인과 유대를 갈망하면서도 그럴 수 없는 캐릭터들을 보는 것이, 코로나 사태 속에서 한층 더 가슴에 와 닿아서 그런 게 아닐지, 라고 필자의 생각을 말했다. <드라이브 마이 카>의 캐릭터들은 같은 침대, 같은 방, 같은 차를 공유하고 있을 때조차 늘 서로 간에 메워지지 않는 골이 있는 것이다.


하마구치도 동의했다. “우리는 물리적으로는 멀어졌지만 온라인으로는 연결될 수가 있죠. 즉 그런 겁니다. 연결돼 있으면서 동시에 떨어져 있다.”


말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히 하고자 한다면서, 하마구치는 10년 전 동일본 대지진과 쓰나미 이후를 알리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 위해, 도호쿠 지역 일대를 여행하며 이재민들을 인터뷰했을 때 이야기를 들려줬다. 피해자들에게 카메라를 빌려주고 신뢰 관계를 쌓아올리는 가운데, 그들의 마음 속 깊은 곳에 숨겨진 마음이 흘러 나왔다고 한다.


“취재 후, 이재민들의 얘기를 써보고서 깨달았죠. 제 마음을 진정 뒤흔든 건 아주 보통의 평범한 말이었다는 걸요. 그 생각은 이미 그분들의 마음속에 있었을지 몰라도, 그 순간까지 말로 꺼낼 생각은 없었던 거예요.”


이는 <드라이브 마이 카>의 캐릭터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 마음을 허락할 수 있는 상대를 발견해야만 비로소, 내밀한 마음의 갈등이 계시를 얻은 듯한 깨달음의 수준에 도달하는 것이다.


“캐릭터가 자신의 생각을 입 밖으로 꺼낼 때, 관객은 ‘어? 정말로 알지 못했던 건가?’라고 생각할지도 몰라요. 하지만 생각을 말로 표현할 수 있는 장소에 도달할 때까지의 여정이 중요하고, 그런 여행을 할 수 있는 건 그것을 지켜봐 줄 누군가가 있었던 덕분이죠.”라고 하마구치는 말했다. “거기서 이야기를 들어줄 누군가가 있다는 건 헤아릴 수 없는 힘이 되죠.“


“고인돌 같다”


그리고 하마구치 본인도, 아카데미상 후보에 따른 모든 것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누가 곁에 있든 전혀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지난주에 필자와 이야기했을 때, 하마구치는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막 귀국했을 때라서 도쿄의 한 호텔에 격리돼 있었다. “아무도 만나질 못해서 아직 축하받지 못했어요.”


아카데미상 후보 작품들이 발표된 2월 8일, 하마구치는 베를린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 있었다. 수 시간 후, 비행기가 도착해서 휴대폰을 켜보니, 엄청난 수의 축하 메시지가 도착해 있었다. 그 얘기를 하면서 하마구치는 아직도 믿기지가 않는다고 말했다. 


“솔직히 말하면 실제로 시상식에 참석하기 전까지는 이 모든 게 현실이 아닌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라고 하마구치는 심정을 토로했다. “아무리 많은 축하 메시지를 받아도 믿기 힘들어요. 이 비좁은 호텔 방에 갇혀 있자니 특히나 그렇게 느껴지네요. 아마도 시상식장에서 스필버그 같은 유명 감독을 보면 그제야 현실감이 확 오지 않을까 싶네요.”

 

2.jpg


봉감독은 하마구치의 노미네이트에 크게 놀라지 않았다.


“<드라이브 마이 카>가 훌륭한 작품이란 걸 알기 때문에 별로 놀라지 않았어요. 게다가 최근 아카데미 협회는 영어 외 외국어 영화에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 작품이 수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죠.”


본인의 아카데미 시상식은 아찔한 경험이었다고 봉감독은 회고했다. “벌써 2년이나 지났다는 게 믿기지가 않네요.”라고 중얼거렸다. 하지만 봉준호는 시상식을 보내야할 지에 대해 하마구치에게 조언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하마구치 감독이라면 잘해낼 겁니다. 그는 고인돌 같은 사람이니까요. 심지가 아주 강해요.”


대신에 봉감독은 한 가지 요청을 했다. 도쿄에서 처음 만났을 때도, 작년에 다시 한국 부산국제영화제 공개 토론회에서 만났을 때도 둘이서 가까이 이야기할 시간은 별로 없었다.


“그래서 올해는 꼭 서울이든 도쿄든 좋으니 둘이서 만나 맛있는 걸 먹고 싶네요.”


분명 아카데미 시상식이 끝나면 둘 사이에 할 이야기들이 많이 쌓여있을 것이다.


봉준호의 요청에 하마구치는 기꺼이 응하겠다고 답했다.


“그 얘길 들으니 정말 기쁘네요.”라고 소감을 밝히면서도 하마구치는 봉준호가 식사 중 자기가 꺼낼 이야기가 마음에 들지 않을까 걱정했다. “봉준호 감독이 그토록 놀라운 영화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좀 더 듣고 싶어요. 그분이 지겨워할 정도로 질문을 해보려고요!”


 

golgo golgo
90 Lv. 4067710/4500000P


익스트림무비 스탭
영화, 영상물 번역 / 블루레이, DVD 제작
영화 관련 보도자료 환영합니다 email: cbtbl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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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스크랩 해놓고 나중에 한번더
찬찬히 읽어보겠습니다....^^ 항상 감사드려요!
15:16
22.03.21.
profile image 2등
고맙습니다.
두분이 뭔가 통하는게 있나보네요
15:19
22.03.21.
3등

생각은 머릿속의 말이고
말은 입밖의 섕각이니
말하지 않으면 생각을 알 수 없고
생각하지 않으면 아무 말이나 하게 되죠.
그렇게 생각과 말은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되어 있어요.
그러니 그 끈이 바로
사람과 사람을 하나로 끈끈히 묶는
공감과 유대의 끈인 것입니다.

16:18
22.03.21.
profile image
영화라는 교집합으로 새로운 우정을 쌓아나가는 모습 너무 멋집니다 ㅠㅠ 두 분의 만남과 교류 응원합니다!!!
18:20
22.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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