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폭격-간단 후기

1945년 3월 21일. 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는 독일 게슈타포의 근거지를 영국군이 폭격한 카르타고 작전 한 부분을 극화했습니다. 어린이들이 있던 학교에 실수로 폭격이 떨어져 86명의 학생이 사망한 실화에 바탕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감정을 배제하고 사실 전달 위주로 덤덤하게 그려냈다고 보는 편이 맞겠네요. 

그렇지만!

실화가 주는 무게감만큼은 상당한 안타까움으로 전해집니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이 겹쳐 보이기도 하고, 폭격 후 잔해에 깔렸거나 살아나온 사람들의 모습이 우리에게도 멀리 있지 않은 몇몇 사건 사고와 맞닿은 느낌도 들었답니다. 

여러 모로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은 영화였습니다. 그래도 영화적으로 보자면, 여러 인물을 다양하게 보여주다 보니 집중하기가 쉽지 않고 건조하게 전개되는 터라 약간은 지루하기도 했습니다. 

세상에 참혹하지 않은 전쟁은 없을 겁니다. 현대사에서 다시는 전쟁이 없기를 바랍니다만! 부디 이 영화가 러시아에도 전해졌으면 하고 바라게 됩니다. 아니 24시간 내내 넷플릭스가 무료로 스트리밍 해주는 건 어떨까, 개인 생각으로는...! 

아이들의 안타까운 죽음에 고개 숙여 애도하게 만든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