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출부터 노래까지 완벽한 "틱, 틱... 붐!"(스포)

이전에 보고 싶었으나 타이밍이 안맞아 놓쳐버린 틱틱붐! 드디어 관람하고 왔습니다. 뮤지컬 영화가 오랜만이라 시간대를 구별하는 데 애를 먹긴 했으나 적응하니까 그때부터 정말 흥미롭더라고요.

예술인의 전기 영화라 당연히 음악도 좋았지만, 곡을 구상하는 연출이 정말 미쳤더라고요. 수영장 바닥에 깔려있는 타일을 악보로 만들 생각을 하다니 그 장면을 보는 내내 황홀했습니다. 그리고 문 댄스 다이너가 뮤지컬 세트처럼 바뀌면서 손님과 함께 노래를 부르는 장면도 자꾸 기억에 남네요ㅎㅎ

요즘 노력하다보면 결국에 잘 되고 행복하게 잘 먹고 잘 살았습니다~ 하는 영화가 많잖아요. 그래서 조나단도 한 방에 잘 될 줄 알았는데ㅠㅠ 결국에는 노력이 흐지부지되어서 아쉬웠습니다. 물론 다음 작품부터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게 되었지만 그걸 직접 봤으면 좋았을 텐데.. 괜히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계속 하는 조나단을 보며 좌절해도 괜찮아 다시 도전하면 되는거지! 하는 마음가짐을 배우게 됐네요. 이렇게 감동과 교훈을 주는 영화를 보게 되니 너무 행복합니다. 집에서 봤으면 큰일날 뻔 했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