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나 흥미로웠던 더배트맨 보고 왔습니다.

영화가 전개되면서 예상치 못한 점이 많아 여러모로 흥미로웠던 더배트맨입니다. 하도 극과 극의 평이 많다보니 걱정이 많았는데, 보고 나서 왠지 마음이 후련해지더라고요.

전 일단 나쁘진 않았습니다. 하도 본지가 오래돼서 정확하지 않지만 이전 다크나이트 시리즈는 사건이 일어나고 차근차근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생략했던 느낌이라면, 이번 더배트맨은 러닝타임이 긴 만큼 섬세하게 전개를 해나가는 느낌이 들었어요. 이러한 점 덕분에 관객이 등장인물의 감정에 좀 더 공감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같이 관람했던 지인은 이전 다크나이트 정도의 퀄을 기대했었는데 그 정도는 아니어서 불호라고 하더라고요. 내용도 너무 단순하게 진행돼서 지루했다고 얘기해서 정말 호불호가 많이 나뉘는구나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아무래도 빠른 전개+많은 액션을 기대하신 분들은 재미없다고 느끼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롭의 처연한 모습이나 연기를 사랑하시는 분들이라면 인생영화가 될 것이라고 감히 말씀 드려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