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윈 픽스: 더 리턴> 봤습니다
데이빗 린치의 18시간짜리 장편 영화라고 할 수도 있고, TV 미니시리즈라고도 할 수 있죠
거참....ㅋㅋㅋㅋㅋㅋㅋㅋ
오묘~ 하네요
일단 후기들 보면 1~2화에 대해서 지루하다는 혹평이 많던데, 저는 오히려 이 앞 부분을 상당히 흥미롭게 봤어요.
이 유리 상자가 나오는 장면들 분위기가 너무 취저여서...
그리고 3화에선
약 10분 가량 되는 이 장면을 보고 <트윈 픽스: 더 리턴>과 사랑에 빠졌습니다
그런데 그 뒤부턴 좀... 그렇더라고요
시즌2 중반부 보다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재밌었지만 우리 쿠퍼가...너무.....답답해요ㅠㅠㅠㅠ
그렇게 계속 참고 보다가 대망의 8화에서 멘붕이 좀 쎄게 왔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졸지는 않았는데 존 것 같은?
멍 때리면서 보는 그런 느낌 아시죠
이 에피소드는 나중에 한번 더 보고 싶네요
10화까지 보고 휴식 기간을 가졌습니다. 거의 1달 가까이 안 본 것 같아요
그러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11화를 틀었습니다. 이왕 시작한거 끝까지 다 보자 라는 마음으로 보기 시작했어요.
뒷부분은 생각보다 재밌더라고요...
정신없이 달리다가 어느새 오늘 끝나있었습니다.
1~15화까지 고구마를 주더니 16~17화에서 갑자기 사이다를 쏟아붇네요..
아직도 결말은 무슨 소리인지 감을 못잡겠어요ㅠㅋㅋ
확실한건 데이빗 린치가 이 업계에서 어떠한 위치에 올라섰다는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는 겁니다.
연출은 흠 잡을 데가 없어요.. 조잡한 cg까지 오히려 기괴한 이 영화의 스타일에 잘 어울리더라고요
다만 자코비 박사, 네이딘 이야기는 왜 나왔는지 모르겠습니다 ㅋㅋㅋ... 이건 팬 서비스로 생각하고 있을게요
적다보니 단점들을 좀 많이 적은 것 같은데, 솔직히 정말 좋게 봤습니다. 데이빗 린치의 최고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빨간 방이 나오는 모든 장면들이 사랑스러워요..🥰
추천인 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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