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간신 후기

조선각지의 1만의 미녀를 연산군에게 바치는 간신 임숭재의 계략과 탐욕을 다룬 영화입니다
- 영화가 너무 많이 보여주려다 이도저도 아닌게 됐네요
오픈 타이틀을 간신(奸臣)이 아닌 간신(姦臣)으로 바꾼것 까진 좋았으나
채홍사, 멜로까지 보여주려다 보니 중구난방이 되어 버렸네요
그리고 奸臣이건 아닌 姦臣이건 비열한 웃음과 좀 더 탐욕적인 모습을 보여야 할텐데
간신이 대나무숲에서 순애보를 하는건 뜬금없었어요
- 후반부 레즈씬등 자극적인 장면이 제법 나오는데 야하거나 애로틱하지 못합니다
안쓰러울정도로 열심히는 합니다
또한 영화 전개상 꼭 필요한 부분이 아니니 자연스럽지도 않았네요
(특히 여성관객은 부담을 느낄 장면들이 있네요)
- 하지만 촬영 영상 무용 미술은 좋았습니다
수상에서의 군무신등을 스케일있게 잘 소화하였습니다
판소리의 상황설명도 특이했고 그림소품 조명 화면 스타일등 미장센이 특히 좋았습니다
영화초반에 공포영화 연출경험이 있는 감독답게 고어적인 장면등도 인상적이었네요
잔인한 장면들도 나오는데 이부분은 순화(?)해서 다듬으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 연기도 좋습니다 술 취한듯 광기 어린 김강우(연산군역)의 연기가 좋았고
주지훈(채홍사역) 이유영(설중매역)도 열연 하였습니다
판소리 나레이션의 주인공 차지연(장녹수역)은 이번이 영화 데뷔인데 임팩트가 있었네요
하지만 주요인물인 임지연(단희역)은 배역이 안 맞아서인지 이입하기가 어려웠습니다
- 어수선한 스토리와 불필요한 씬, 다소 지루한 런닝타임 등으로 만족스러운 영화가 아니었지만
막상 영화가 끝나니 아쉬움이 드는 영화네요
스토리를 한쪽으로 집중했더라면 아쉬움이 덜 했을것이라는 생각.
추천은 못하지만 그래도 꼭 보셔야 한다면
줄거리보다는 연기 연출 무용 영상 미술 쪽에 중점을 두고 감상을 한다면 크게 나쁘지 않을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영화찍는데 두 여배우를 비롯해서 감독, 배우, 스텝들이 고생을 많이 했을 것 같네요
차기작은 수고한 만큼 성과를 이루어 냈으면 좋겠습니다
추천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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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의 시대와 거의 비슷하죠;
개인적으로는 그럭저럭했지만 이 영화보고 실망하신분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순수의 시대와 비슷하다고 할 수 없다고 봅니다...
순수의 시대는 되도 않는 성적 장면 삽입으로 완전 망친 영화이고..
간신은 그에 비하면 영상이나 연출면에서 대단히 잘만든 수작이라고 봐야한다는 생각입니다.
간신은 오히려 더 수위가 과해도 흥분되거나 외설스럽게 다가오지는 않죠..
연출력의 차이로 보입니다... 그래서....
간신 >>> 순수의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