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일강의 죽음 vs 355] 장단점 간단평 (노스포)
둘다 평이 썩 좋지 않길래 기대치를 많이 낮추고 봤습니다.
<나일강의 죽음>은 전편 <오리엔트 특급살인>이 영상미는 좋으나 서스펜스가 약해서... 딱 고정도를 예상했구요.
<355>는 작년에 본 <건파우더 밀크 셰이크>보단 훨씬 나았음 좋겠고, 액션은 <킬링 카인드> 정도를 예상했지요.
근데, 제 요만큼의 기대치를 두영화가 충분히 만족시켜주더군요!! ㅎㅎㅎ
[나일강의 죽음]
나일강의 기적 아...아니 죽음은 일단 영상미가 어마어마합니다.
이집트 여행하는 기분 뿜뿜!! 나게 시원시원한 화면이 일품입니다. 사운드도 꽤 좋았구요.
배우 중에선 아네트 베닝 여사님 오랜만에 뵈서 넘 좋았고,
하녀역의 유노노띵 로즈 레슬리랑 블랙팬서의 슈리도 반갑더라는! ㅎㅎ
무엇보다 똘끼가득한 재클린역의 에마 매키!
워후... 초반 섹시 댄스씬 완전 매력적이네요!
전 초면인데, 눈이 너무 커서 흰자위가 남아도는게 왠지 사랑에 도른자? 역에 찰떡입니다. ㅋㅋㅋㅋ
단점은 장르가 무색하게 미약한 서스펜스!
중간에 졸았다는 분이 꽤 계시던데... 확실히 중후반부 어마어마하게 늘어집니다.
어째 사건터지고 더 힘빠지는 거 같은...ㅜㅜ
제가 초장에 범인이 누군지 감잡은 탓도 있겠지만, 쫄깃함이 많이 약하네요.
캐스팅도 전편 수준으로 초호화롭단 생각은 안들었습니다. (1편은 진짜 경악스러웠던! ㅎ)
추리물이나 애거서 크리스티 원작 좋아하시는 분께 추천은 왠지 좀 망설여지고,(원작은 모르지만..^^;)
오히려 저같이 풍경 좋아하는 눈뽕주의자에게 잘 맞는 영화 같습니다.
추천관은 스크린 크으으~~은 관입니다. ㅋㅋㅋㅋ
비록 필마소진으로 현타왔지만, 영등포 THX관에서 본걸 정말 잘했다고 느낀!!
[355]
일단 시원하게 갈겨대는 총격음 땜에 전 취향저격입니다. ㅋㅋㅋㅋㅋㅋ
이게 얼마만에 느껴보는 빵빵한 총격음인지! 아이 설레여라!! 꺄~ +_+
초반 액션 시퀀스들이 꽤 찰지고,
제시카 차스테인, 다이앤 크루거, 루피타 뇽오, 페넬로페 크루즈의 캐릭터가 잘 잡혀있습니다.
자칫 차여사님이랑 크루거는 스타일이 좀 겹칠 뻔 했으나,
크루거를 무식?하게 돌진하는 역으로 차별화를 했군요. (너무 생각없는 거 아냐? 싶을 정도로...ㅋㅋ)
해커인 루피타 뇽오도 다소 빤하지만 스파이물엔 꼭 필요한 브레인 캐릭터지요! ^^
무엇보다 페넬로페 크루즈의 활용이 의외였습니다. ㅎㅎ 걍 일반인 캐릭터가 끼어있을 줄이야... ^^;
우려와 달리 중국뽕은 딱히 못느꼈습니다. 판빙빙은 적당히 후반에 짧게 치고 빠지네요.
무엇보다 전 포스터만 보고 갔는데 세상에 버키이?!!
세바스챤 스탠이 나오는 줄 몰랐다가 캡아마냥 깜놀한! ㅎㅎㅎ
이영화도 스토리가 헐겁고 나일강처럼 중반부가 다소 쳐지긴 합니다만, 막판에 빠짝 살아나네요!
요원들인게 무색하게 스토리 쫀쫀한 첩보스파이물은 절대 아니고, 걍 액션물로 접근하심 좋겠습니다.
아?! 액숀은 나쁘지 않으나, 수위는 중국자본의 영향인지 다소 착?해요. ㅋㅋㅋ (아픈 느낌이 없음!)
그리고 왜 제목이 355인지 끝에 대사한줄로 설명하긴 하지만, 여전히 잘 모르겠네요. ^^;
여튼 이영화는 스피커 빵빵한 관에서 보는걸 추천합니다.
시원시원하게 갈기는 총격 사운드랑 저음의 ost가 꽤나 좋거든요.
전 코메박 4관에서 봐서 대만족했어요!
* 킹메이커 3,4차를 영등포 THX관(스코프,사이드마스킹)이랑 코메박 4관(비스타,탑마스킹)에서 꼭 보고싶었는데...
금방 밀려나서 타이밍 놓치는 바람에 영등포 5관이랑 코메박 6관에서 봤었지요.
이번에 두영화 보는데 상영관 스펙이 워낙 좋아서 여기서 킹메이커 못봤던게 참 아쉽네요.
참고로 나일강과 355는 모두 시네마스코프 비율입니다.
Nashira
추천인 17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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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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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취향비슷하신 ㅋㅋㅋ
후기 쓸 시간도 능력도 안되서 요즘 못썼지만 나일강은 그냥 이집트 유적여행 다녀왔다고 생각해도 쿠폰적용해서 본 가격이라면 아주 만족합니다
355는 범죄 스파이물이 아닌 그냥 액션으로만 거의 채워서 불호평이 많을지언정 전 재미있었어요
말씀처럼 오랜만에 총격음 가득한 영화를 봐서 그걸로도 만족했습니다
다만 차여사는 맨몸액션은 자제 하는게 낫겠다 싶더라구요 액션연출의 문제인지 차여사의 문제인지 몰라도 에이바부터 안맞는 옷을 입은 느낌?
시원한 액션에 잘 짜여진 각본에 연기력까지 갖춰지면 그건 걸작이 되죠 😅
시원한 총격액션만으로 저렴히 본 가격이상은 했어요
딱 조이앤 스러운 영화였고 그 중엔 수작입니다
조이앤 액션영화 요즘 황번역가님이 거의 맡으셔서 반갑기도 하구요
애초에 기대치가 조이앤에 맞춰져 있어서 그런가봐요. ㅋㅋㅋㅋ
가볍게 보기엔 그나마 요작품이 가장 잘 빠진거 같더군요.
에이바는 고민끝에 걸렀었는데, 이건 사운드가 약간 허술한 맨몸액션을 잘 보충해준듯요.
간만에 총격음 실컷 들어서 씐났습니다.
그냥저냥 잘 보긴 했지만 추천은 못하겠어요 ^^;
그러고보니 전 부자연스러운 뒷배경 CG는 걍 그러려니 하고 관대하게 잘 넘기는 편인듯요. ㅋㅋㅋㅋ
나일강은 졸았다는 평이 은근 많더라구요. ^^;;
355는 네명의 캐릭터 성격이 잘 분배됐던거 같아요.
다이앤 크루거랑 페넬로페 크루즈 역할은 진짜 따로 놀기 쉬운 캐릭터였는데,
배우들 연기 덕에 케미가 잘 살아난 듯요!
전 초반이랑 막판 액숀을 특히 씐나게 즐겼습니다. ㅎㅎㅎㅎ
걍 큰 기대없이 씐나게 즐기기 꽤 괜찮은 작품 같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