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진 평론가의 오징어게임, 지옥, 디피 별점 그리고 간단평
오징어 게임 : 3.0
지옥: 4.0
디피: 3.5
간단한 감상이 이동진 평론가 개인 유튜브에 올라왔네요
역시 지옥 좋게 보셨군요
말씀하신 내용 간단하게 정리해봅니다
오징어 게임
감탄하면서 본 지점들도 많았고 어처구니 없게 느껴지는 장면 혹은 캐릭터도 공존했다.
딱지 치는 장면은 놀라웠다. (압박감에 의한 모멸감을 잔인하다 싶을 정도로 잘 묘사했다)
기생충이 다루고 있는 테마와도 맞닿은 부분이 아닐까
첫 게임의 경우 장르적으로 뛰어났다 생각. 이상한 세계속으로 잘 끌어들였다.
구슬치기 장면의 경우 후반부 오일남과 성기훈의 마지막 대화는 뛰어나다 생각
무책임한 결말이 아닌 하나의 세계를 잘 마무리했다고 생각
황동혁 감독의 능력이 잘 발휘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아쉬운 지점은 장덕수, 한미녀 인물과 관련된 이야기.
기독교 인물 캐릭터의 경우에도 작품 다른 부분에서의 훌륭함에 비해 관성적으로 쉽게 만든듯한 느낌이 들었다.
경찰 잠입의 경우에도 플롯이 충분하게 다루어지지 않았다고 느낌. 시즌2랑 관련된 부분이 있지 않을까?
종합적으론 더 좋을 수 있었던 작품이라고 생각. 다만 확고한 장점을 가지고 멋지게 해낸 인상적인 작품이라 생각
지옥
보면서 기분이 좋았다. 본인이 원하는 연상호감독의 모습을 다시 봤기 때문.
부산행은 굉장히 재미있게 봤지만 걸리는 부분이 있었다면 지옥에서는 걸리는 부분이 거의 없었다.
연상호 감독의 극영화(시리즈 포함해서) 최고작은 지옥이라고 생각.
정진수, 박정자 같은 캐릭터는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굉장히 뛰어난 캐릭터 조각법
뒤의 3개의 에피를 이끌어나가는 박정민 캐릭터도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시연장면의 경우 굉장히 미니멀하면서도 긴장감이 엄청나게 묘사되었다. (특히 박정자의 고지 장면)
다루어내는 이야기는 영화화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테마이다. 그 점에서 비범하다고 생각한다.
이야기의 핵심은 무의미를 어떻게 견딜것인가? (의미의 지옥을 다룬 것 같다고 느낌)
이야기를 다루는 과정이 무척이나 뛰어났고 보고나서 모티브에 대해 생각해봄
추측은 테드 창의 소설중 <지옥은 신의 부재>라는 작품이 아닐까?
디피
지옥까지 본 이후에 디피를 보았다.
굉장히 잘만든 밀도높은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한국영화의 드라마에서 감정으로 승부를 보면서 굉장히 뛰어나게 몰고가는 웰메이드 드라마의 전통을 이었다고 느꼈다.
만든 사람 자체가 본인들이 굉장히 잘 알고 있는 세계와 감정을 잘 장악해서 밀도높게 표현해냈다 생각한다.
등장한 배우들이 다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다.
극영화보다 티비시리즈에 잘 맞은 이야기라고 보였다.
좋은 소재와 좋은 이야기
+다음번에는 <지금 우리 학교는> 다루겠다고 하셨습니다 ㅎㅎ
paul26
추천인 32
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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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공감 많이 가네요
지옥은 5시간 짜리 밀도높은
장편 영화 같기도했고
DP는 아무래도 뼛속까지
공감가는 부분이 많아서 좋았던
오징어 게임과 DP만 봐서 그런지 두 평이 많이 와닿네요. 아쉬운 지점도 좋은 지점도 모두 공감해요!
부국제야외 극장에서 1,2,3부를 먼저 보는데,넷플로고 뜰때 투툼 소리가 그렇게 강렬한줄 첨 알았습니다.
시연할때 타격감과 사운드가 주는 압박감이 대단한데 티비로 4,5,6보면서 정말 극장 사운드가ㅡ그리웠어요
<지옥>에 대해서는 저와 생각이 많이 다르시네요
장르적으로는 세 편 다 재밌게 봤다 정도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아요
저도 지옥을 제일 몰입도 있게 봤던터라 동감이 많이 되는 리뷰입니다. 보면서 이런 주제를 영상으로 표현해냈다는 점에서 놀라고 보고 난후 여운도 오래가고 생각도 엄청 많아지더군요.
그리고 이동진 평론가와 같이 순위를 매기면 지옥 다음에 디피 그리고 오겜이네요.
그래도 모두 3점 이상 받았군요.
찾아보니 지옥은 부산행보다도 점수가 좋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