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더 라운드> 익무시사 짧은 후기(약스포)
“인간에게 결핍된 혈중 알코올 농도 0.05%를 유지하면 적당히 창의적이고 활발해진다”는 흥미로운 가설. 영화 속 네 친구들의 호기심에서 시작된 실험은 무료한 삶에 긍적적인 변화를 가져다 줍니다. 점점 분위기가 업!되고 중간중간 터지는 유머에 술 생각이 나더군요. 그러다 술이 늘어나고 선을 넘게 되고 결국 최악까지 가면서 이 영화가 단순히 술에 대한 찬양은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가끔은 술의 힘을 빌려 용기를 내고 싶을 때가 있었기에 주인공들처럼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잠시 들다가도, 분명한 해악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일정 부분은 공익광고(?) 영화로도 볼 수 있을 것 같았지만 결국엔 술로 끝이 났습니다. 몰랐는데 덴마크가 술의 나라였네요.
영화 속 실험과는 조금 다르지만 예전에 반년 가까이 주 5회 이상 술을 매일 마시고 잤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점점 술을 안 마시면 잠이 안 들 정도로 의존하게 되더라고요. 원래는 맥주 작은 거 한 캔이면 충분히 취했는데 맥주로는 잠이 안 와서 보드카까지 넘어가고... 그러다 어느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양이 적다고 간과했는데 잦은 음주횟수도 문제라고 하더군요.) 습관이 되면 정말 무섭습니다. 가끔 마시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사람들과의 관계도 즐거워지는 딱 그 정도가 좋은 것 같아요. 뭐든 적당히!
영화는 참 술을 부르는데 후반부에 뒤쪽에서 부스럭거리면서 뭔가를 계속 먹는 사람 때문에 집중을 잘 못 했습니다. 단 두 시간도 먹는 행위를 참을 수 없다니 참......
방해요소는 있었지만 영화 잘 봤으니 맥주 마시면서 후기를 씁니다. 좋은 기회 주셔서 즐거운 관람 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시 보니 문장이 어색해 일부 수정하였습니다.)
추천인 5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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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잔일지라도 매일 마셔야 한다면 이미 알콘의존증이 시작된 거라고도 하더라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양이 아니라 주기가 중요한거라
언제나 적당히가 제일 어렵고 중요하죠
그렇게 먹지마세요! 주2회로만...
부스럭 소리 때문에 영화에 집중하기 어려우셨겠어요...
얼그레이티님, 항상 건강하시길 바라요~~!!
술 조심 하세요...
술은 이제 쬐끔씩 맛만 보는 정도예요.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시고 피네아님도 항상 건강 챙기셔용.
몇 주간 영화도 안보고 지냈는데 앞으로 다시 봐야겠다 싶어요.
바쁘시더라도 건강 잘 챙기시고요
좋은 주말 보내시고 다음에 다시 뵈어요! 😉
혹시라도 이 글을 보시려나요 🥺
그만두고 가셔서 서운하고 기회가 된다면 다시 만나뵙고 싶지만 얼그레이티님의 선택을 존중합니다.
어느 곳에서든 언제나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시길 마음으로 바랄게요~~.
부시럭거리는거 먹는거 본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