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 <비틀즈: 겟 백> 53년전 런던에서는..

1.53년 전 비틀즈의 일상을 담은 필름은 피터잭슨이라는 거장 손에 넘어갔고 내가 본 <비틀즈: 겟백>이 탄생했다.
긴 러닝타임 답게 3부작으로 나뉘엇고 비틀즈의1969년 1월을 담아냈다. 간단히 요약하면 22일동안의 빡빡한 일정을 보여주며 우리가 흔히 기억하는 루프탑 공연을 클라이막스로 보여주는 다큐다.
2.그럼 467분의 러닝타임동안 뭘 봤느냐? 라는 질문을 듣는다면 난 그냥 "지겹도록 연습하는 멤버들"이라 말하고 싶다. 과장 없는 솔직한 내 의견이다.
그럼 "지겹도록 곡 연습하는 멤버들" 속에서 뭘 봤냐라는 질문에 "행복"이라 말하고싶다.
그들은 지겹도록 녹음실에서 연습을 하지만 난 행복이라는 감정이 보였다. 그들은 작곡을 하면서 희열을 느꼈고 이미 대중들이 기억하는 곡들에 퍼즐이 맞춰지면, 행복을 느꼈다. 이 행복은 53년전 비틀즈가 느낀것과 시청자가 느낀것과 동일하다.
이 거대한 프로젝트로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는 명곡들이 탄생하는 순간을 볼수 있다.
3.당시 유명했던 가수들이 비틀즈에 의해 간접적으로 언급된다. 롤링스톤즈, 플리트우드 맥, 스티비 원더 등 비틀즈 멤버들이 존경한다는것을 들어낸다.
4.이 다큐는 막대한 필름(촬영분)과 믿겨지지 않는 필름 보존으로 인한 착각을 일으킨다. 계속 보다보면 촬영이 너무 깔끔해서 50년 전 영상이라는것을 잊게된다. 동시에 이 프로젝트를 위해 얼마나 많은 촬영과 노력을 했는지 깨달게된다.
5. 3부에서 보여준 마지막 50분은 이 다큐의 클라이막스 혹은 1~2부에서 쌓았던 빌드업의 가치를 증명할 순간이다. 지겹도록 연습을 했고 멤버들의 마찰, 언론에 의한 스트레스를 버틴 비틀즈에게는 22일동안의 성과를 보여줄 부담이 있었다. 하지만 공연은 시작됐고 분위기는 달라졌다. 멤버들은 1월 런던에서 마주하는 루프탑 공연이지만 독창적인 공연장소와 시민들의 호응으로 적응을 하게된다. 여기서 재미있는점이 하나 나온다. 런던 세빌 로에 울린 비틀즈의 곡들이 사람들을 화나게 했고 소음공해로 수많은 민원이 접수 된것이다. 경찰들은 비틀즈의 앨범녹음을 막으려 하고 영화 제작진들은 경찰을 막는 상황이 벌어진다. 존 카니 작품에서 보일법한 연출이 53년 전 실제로 벌어지니 흥미롭다
6.지금으로부터 10년 전 아버지의 음악취향덕에 작은 에어팟으로 비틀즈 "1"앨범을 자연스럽게 접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비틀즈를 존경하는 하나의 팬이 되었지만 내가 처음 듣는 곡들이 있었다. 사실 다큐 전체 중 30%는 처음 듣는 곡들이였다. 그렇기에 생소했고 낯설었다. 그래서 난 비틀즈의 거의 모든 곡들을 알고있는 찐팬이거나 가사를 외울정도로 팬인 분들이 더욱더 깊이 즐길 다큐라 느낀다.
(당연한 얘기)
Ps. 디즈니플러스를 한달 구독한 결정적인 이유는 이 다큐때문이고 다 봤으니 남은 며칠동안 부담없이 여러 작품들 봐야겠다.
크리스피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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