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뉴욕 다이어리] 보고 왔어요
chung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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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는 내내 여주 얼굴만 쳐다보느라 내용이 머리속에 잘 안들어오는 느낌이었어요^^ 오락가락하는 감정선과 충동적 행동들이 그닥 수긍이 안가기도 했지만요 그만큼 마가렛 퀄리라는 배우의 매력과 존재감이 두드러지는 영화였습니다 처음엔 잠깐 [베네데타]의 바르톨로메아역 배우인가 싶었지만 아니었구요 무엇보다 정면을 똑바로 바라보는 장면에서 신비로운 눈 색깔과 어깨가 축처진 길고 슬림한 실루엣이 인물 그 자체처럼 느껴져 인상적이었습니다 최근 [셰버그]란 영화에서 볼 때는 처음에 맹하고 징징대는 느낌이다가 갑자기 의사가 된다고 공부하는 장면이 나와서 의외다 싶었는데 이 영화에서 보니 고전적이고 지적인 느낌이 굉장히 돋보이는 배우였네요 중간에 춤추는 장면이 나오는데 너무도 우아하게 잘 어울려서 혹시 무용하던 분인가 싶기도 했어요 쓰다보니 영화 얘기보다 배우 얘기가 주가 돼버렸는데 영화도 포스터 느낌 그대로 무난하고 씨네큐브에서 보기에 딱 어울리는 분위기였습니다 궁금하던 영화 잘 봤습니다!
눈매가 깊고 큰 배우라 시선을 확 사로잡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