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가 거의 1조 주고 인수했다는 미국 제작사...
엔데버 콘텐츠라는 미국의 제작사를 CJ ENM이 1조원 가량에 인수를 했다는 기사가 지지난 주 정도에 나왔죠
이 회사가 제작한 영화중에 '라라랜드' 랑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이 있다며
모 경제지는 '라라랜드를 한국이 먹었다' 는 좀 수준이하의 제목을 뽑기도 했죠
근데 위키피디아나 IMDB를 봐도 제작사에 이 명칭은 보이지 않고
조금 찾아보니 이 회사는 2017년에 설립된 비교적 신생 프로덕션 회사더군요
다만 업력이 아예 없는 회사는 아니고 봉준호 감독도 속해있는 미국 최대의 에이전시인 엔데버 홀딩스의 영화/TV 시리즈 투자 및 제작 관련 자회사 역할을 하고 있더군요
2017년 이전에도 지속적으로 투자 및 배급 관련 에이전시 업무를 맡다가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프로덕션을 차렸다고 하는데
미국작가노조가 대형 에이전시가 제작사를 같이 운영하는 것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었고, 결국 엔데버 홀딩스 지분의 80%를 매각하기로 합의를 봤고 결국 CJ가 이 지분을 인수하게 된 상황이네요 (나머지 20%는 여전히 엔데버 홀딩스 소유)
본격적인 프로덕션 사업을 진행한 지는 몇 년 안되어서 회사의 포트폴리오만 보면 TV 시리즈인 킬링이브 정도 제외하면 아주 눈에띄는 히트작은 없어보이지만
프로덕션 사업 이전부터 헐리우드에 유수 작품에 참여했던 인력들이 그대로 남아있다는 점에서 현재보다는 미래 제작역량 강화를 초점에 두고 인수를 한 게 아닌가 싶긴 하네요
거기다 이번 딜로 파트너 관계를 형성하게 된 엔데버 홀딩스는 UFC의 운영권을 가지고 있고, 동시에 세계최대 스포츠 에이전시인 IMG를 운영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향후 CJ가 OTT 서비스를 강화 할 때 스포츠 분야쪽에서 협력관계를 유지할 가능성도 있어보이고
이래저래 흥미로운 거래이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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