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 틱... 붐!] 사운드 좋은 극장에서 보세요!! 주요 ost 별 간단평 (스포??)
용산 14관에서 틱틱붐 첨 볼때는 초반 곡들의 음향이 생각보다 빵빵 안터지길래...
혹시 넷플용 영화라 극장용으론 사운드 변환이 잘 안되었나?란 생각이 잠시 들었습니다.
그래도 선데이부턴 폭발하더니, 후반부에 슈퍼비아 워크숍곡이랑 여주의 곡은 빵빵하게 잘 터지고...
무엇보다 친구의 절규와 앤드류 가필드 독주가 워낙 흡입력이 대단해서 푹 빠져서 봤네요. ^^
안그래도 2회차가 동해서, 이왕이면 상영관 스펙을 바꿔서 보고싶던 찰나!
구로는 꽤 큰 5관에 심야로 걸어주대요! +_+
여긴 비록 마스킹을 안해주긴 하지만, (언)컴포트관도 좌석이 넘 바르고? 뽀드득거리긴 하지만...ㅋ
전반적으로 화면과 사운드 스펙이 좋다고 느낀데다, 5관은 안가본거 같아 궁금하더군요.
다만, 용산이나 코엑스는 자전거로 한강라이딩하며 기분좋게 올수 있으니,
심야가 부담 없으나... (게다가 직통 N버스도!ㅎ)
구로는 살짝 부담되길래 지도를 보니 어랏? 도림천이 요 있군요?!! ㅎㅎㅎ
바로 라이딩하기 좋은 옷으로 챙겨입고 고고고! ^^
그나저나... 구로 5관 우와~!! 여기 사운드가 엄청 좋네요!
처음에 틱! 소리가 왼쪽 뒷편에서 들려오는데...
오?! 공간감 제대로다란 생각이 바로 들었습니다.
순간 어디서 들리는건가 싶어 주변 스피커들을 휘이~ 둘러봤던...ㅋㅋㅋㅋ
상영관 스펙이 좋으니 2회차때 만족도가 훨~~씬 더 좋았습니다. ^^
다들 극장에 걸려있을 때 꼭 보세요!
아래 ost별 후기는 줄거리에 관해선 노스포지만, 곡 분위기와 장면 스포가 있습니다.
[주요 ost별 간단평]
30/90
시작하자마자 독특한 피아노 음이 바로 귀를 잡아끄는데,
노래가사에 아항? 울 엄니랑 동갑이었구만? 싶어서 혼자 잠깐 웃겼습니다. ㅋㅋ
그나저나 겨우 30에 이룬게 없어서 조급함에 현타오면 난 나가죽으란 말이냣!! ^^;;
Boho Days
정말 친구들이랑 집에서 놀면서 부르는 것마냥 자연스럽게 들어가는군요.
뮤지컬에 적응 잘 못하시는 분들도 쉽게 즐길 수 있을 정도로 노래 부르는 포인트가 전반적으로 물흐듯 이어집니다.
아아~ 흥겨운 텐션의 보~보보 보! 요거 계속 귀에 맴도는... ㅋㅋㅋㅋ
No More
삐까뻔쩍한 친구네 집에 들어가서 부르는 이노래는 마이클(로빈 데 허수스)의 잔망미 넘치는 몸짓이 킬포네요. ^^
천장엔 물새고 바닥엔 구멍난 집에서 탈피해, 식기세척기 같은거에 익숙해지겠다며...
재치있는 가사와 함께 양쪽 집을 오가며 연출하는 게 상당히 웃깁니다. ㅋㅋㅋㅋ
여튼 용산에서 봤을 땐 약간 뭉개졌던 초반의 그 보~보보보!랑 빈부격차 노래? 노 모어!도
구로점에서 들으니 고음이 샤프하게 잘 뚫리는데다,
저음도 빵빵하게 잘 감싸주더라구요.
참고로 극이 조니의 독백? 공연 속의 상황설명이랑 섞어서 진행되는데,
약간 정신은 없지만 전 이런 편집방식이 꽤나 맘에 들었습니다. ㅎㅎ
Johnny Can't Decide
이건 아마 마감에 쫒겨본 사람이라면 많이 공감될 노래일 듯 하네요. ^^;;
저도 약간 워커홀릭끼가 다분해서...
마감땐 찔려하면서도 주변사람들 내팽게치고? 다른 일들은 죄다 뒤로 미뤄두는 성향이라...
현실도피하는 쥔공의 모습에 급 반성이...^^;;
Sunday!!!!
썬데(브뤈치)는 진짜 와아.....!!
도입부 전의 정신사나운 시끌시끌한 시퀀스에서...
샤~방하고 블링블링한 모드로 바뀌곤,
일욜날 나가사먹는 손님들을 비꼬는 꽤나 재치있는 대사가 이어지다가...
식당 터지곤?! @_@ 콜레스테롤 드립치며 밤스밤밤하고 썬데~~~~! 브뤄~~ㄴ치 하고 끝내는데!!
키야아아아..... 솔직히 두 회차 모두 노래끝나자마자 일어나서 박수치고 싶었다는!!
Play Game
갑자기 왠 힙합곡이 독특한 화면비와 비쥬얼로 낑겨 들어와서 사이에 묘한 재미를 주네요. ^^
흑인아쟤 목소리와 춤사위에 바이브가 가득!
근데 엔딩크레딧에서의 실제 조니는 몸짓에 바이브가 약간 어설픈 거 같은 기분은 왜?! ㅋㅋㅋㅋ
Therapy
바넷사 허진스의 눈알굴리기?가 완전 시강인데 어음청 귀여우면서도 기묘하네요...ㅋㅋㅋㅋㅋ
눈을 넘 똥그랗게 떠서 튀어나오는 줄! @_@
가사 라임이 상당히 재미나지만, 현실 속 쌈이랑 곡 분위기의 갭이 넘 커서 수잔이 더 짠하던...ㅜㅜ
Superbia 워크숍 곡
아아 요 곡들은 제목을 못찾겠군요.ㅠㅠ
특히 성공한 사람들 요기 와있단 노래가 뭔지 궁금... (iMBD에 있는 Times Square 이건가...)
피아노 옆에서의 그 앞머리가 귀여운 처자의 목소리와 제스쳐도 재미나고,
무엇보다 흑인친구 로저(조슈아 헨리)의 음색이 너무 좋네요!
Swimming
수영 씬은 호흡하기랑 근육포인트, 자세 하나하나 짚다가... 또! 30(살)에 현타온 뒤!
수영장 라인에 오선지가 촤라락~~ 펼쳐지는 연출이 완전 취향저격이었습니다. +_+
물속에서도 마치 진짜 부르는 듯한 연기는 어케하는건지 새삼 대단!!
제가 다 수영하는 기분이 나더라구요! 후!하!
Come To Your Senses
계속 스트레스 받아하다 전기끊김을 뚫고 수영 덕에 겨우 만들어낸 대망의 여주 곡!!
수잔(엘리자베스 쉽)과 카네사(바네사 허진스) 두 보컬의 힘 덕분에 제대로 빵 터지는군요.
중요한 포인트였기에, 많은 분들이 이곡을 좋아하셨을 듯 합니다.
근데 솔직히 전 음악에 카타르시스를 느꼈음에도 의외로 가사는 잘 안와닿았어요.
부르는 상황의 맥락 때문인지, 번역때문인지 아리까리...ㅜ
(이 때 처음으로 손드하임이 말한... 노래는 좋은데 감정선 따라가긴 힘들단 비판이 뭘 뜻하는지 약간 이해가 가던...ㅋ)
Real Life
아아..... 마이클의 처절한 절규!!
엄청 짧고 굵게 사람을 울리는군요. ㅠㅠ
이상하게 낯이 익어서 끝나자마자 검색해봤더니,
이름이 로빈 데 헤수스라는데... 무려 토니상 연극부문 노미네이트 됐었다고!! ㄷㄷㄷ
전 뮤알못인데 대체 어디서 봤을꼬?!
Why
앤드류 가필드 피아노 독주(feat. 어릴때 푸티지? 영상)는...
와아... 엄청난 흡입력에 진짜 눈물 고이고 숨참으며 봤습니다.
그의 아카데미 수상을 기원합니닷!! +_+
참고로 구로에선 비오기 한참 전부터 천둥치는 소리가 살짝씩 들려오는게,
진짜 이 관 사운드 지대로네! 감탄스럽더군요.
(솔직히 용산은 방음 땜에 천둥치는 소리나면, 이게 용아맥 사운드가 넘어오는건지 당췌 구분이 안되는 단점이...ㅋㅋㅋㅋ)
Louder Than Words
마지막에 생일축하노래로 끝나는 엔딩곡은...
맨 처음에 친구 마이클이 던졌던 질문, 너의 동력은 Fear or Love? 란 질문에서 좀더 확장해나간 곡이로군요.
30살 생일을 맞아 세상에 던져진 자신이 어떻게 행해야할지 질문들을 계속 던지네요.
요건 나중에 가사를 다시 함 찾아봐야겠단 생각이 들던... ㅎㅎㅎ
+ 엔딩크레딧
실제 조너선 라슨의 홈비디오?와 공연 실황이 담겨있습니다. 싱크로율이 높아서 신기하더라구요!!
크레딧에 보니 covid 관련 health팀들이 있는게 코시국에 방역신경써서 촬영했나봅니다.
그나저나 여윽시 돌비사운드로 제작했더란...
일반관에서도 이정도인데 돌비관에서 보면 을~매나 좋았을까요. ㅜㅜ
아아... 이 영화 넷플에서 보긴 쫌 아깝네요.
극장에 걸려있을 때 꼭 보세요!
이왕이면 사운드 좋은관에서 보세요!! ㅎㅎㅎㅎ
+ 자전거 라이딩
오는 길에 유투브에 브로드웨이 버전의 틱틱붐 ost 있길래 그거 들으면서 달리는데...
신기하게 집에 도착하니 딱 맞게 끝나네요! 한 40~50분걸린 듯...
간만에 심야영화의 낭만을 제대로 느꼈네요. ㅎㅎㅎㅎ
(근데 집에 와서 뒤늦게 영화 버전 ost을 찾은;;)
그나저나 위드코로나 전까지 반년넘게 스쿼시 못쳤더니 그뉵이 다 빠졌는지 겨우 이정도에 땀이 삐질...ㅜㅜ
Nashira
추천인 31
댓글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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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가필드 다시 봤습니다. 완전 감탄했어요!!!
거긴 좀 작죠? 일단 사운드만 빠방하면... 괜찮을것도 같은데... 부티크는 안가봐서 잘 모르겠네요. ㅠㅠ
지금도 들어욯ㅎㅎㅎㅎㅎ 영화관에서 2차할 생각은 없지만 금요일에 넷플 풀리면 한 번쯤은 더 보려고요:)
전 극장에서 2회차한거 엄청 잘했다고 셀프 칭찬했는데...
아마 넷플에서 한번쯤 더 보게 될거 같습니다. ㅎㅎㅎ
왜 천재들은 항상 이렇게;;;
그 특유의 틱틱 거리는 박자감이랑 피아노 음도 멋진게...
초반부터 귀를 확~! 잡아끌더라구요.
보호, 노모어, 선데이, 리얼라이프, 와이 등등등 좋은 곡이 많더라구요. ㅎㅎㅎ
Boho Days 중독됐어요.. 다운해놓고 맨날 들어요 ㅋㅋㅋㅋㅋ 슈퍼비아 단체곡 정말 좋게 들었는데 사운드트랙에 없는게 너무 아쉽더라고요 ㅠㅠ
로저 목소리가 완전 매력적이었던!!
전 한번은 서쿠, 한번은 정가였는데 2차하길 잘했단 생각이...^^
이런게 복기가 가능하시다는데 놀랍고 부럽습니다~ㅎㅎㅎ
주말 재관람 때 큰 도움될 듯 싶네요~~ ^^
스샷 찾으면서 ost 리스트 보니 다행히 얼추 다 떠오르긴 하더라구요. ㅎㅎ (대신 순서는 똥망일수도...^^;)
와 이런 장면 장면마다 짤은 다 어디에서 찾으신건가요? 정성글 추천합니다.
앤드류 가필드가 연기 스타일이 스크린보단 무대가 더 어울리는 스타일 같아서 Angels in America 연극은 어떻게 했을까 궁금하더라고요. 그것도 실황 같은 거 올라오면 좋겠는데 말이죠.
네이버영화 포토에 없으면 iMDB로 쪼르르 달려가지요. ㅎㅎㅎ
이렇게 노래도 잘하고 흡입력 있는 줄 미처 몰랐는데 진짜 감탄스럽더라구요!! 연극도 잘할듯요!
구로가 저평가 된것 같아요~ 조용히 관람하기 좋아여. 컴포트관 전환되면서 쇼파좌석이 별로져 ㅠ.ㅠ 라이딩 하셨으면 자전거는 어디에 보관하셨나요?
요럴땐 걍 편하게 편도로 갈 수 있는 따릉이를 애용합니다. ㅎㅎㅎ
곡으로 리뷰한거 잘 봤어여^^
저도 선데이 듣고 진짜 박수 치고 싶었어요 ㅋㅋㅋㅋㅋ 그래 이거지!!!! 이런 생각이 많이 들었네요 ㅋㅋㅋㅋ
박수치고픈 거 참느라 혼났네요. ^^
수퍼비아곡은 중간만 들려주고 풀버전이 없어서 그런걸까요. ㅠㅠ
그리고 Sunday!!!!는 그 바보들할 때가 진짜...ㅋㅋㅋㅋ
글 잘 읽었습니다.^^
조니 솔로곡은 뭐랄까 감정이입이 씨게 되는 곡들이죠. ㅠㅠ
썬데이는 가사들이 참 재치있어요.ㅋㅋㅋㅋ
일요일에 집에서 먹지 굳이 와서 먹는 바보들~ 브런치~~~ 선데이 가사 엄청 취저였어요ㅋㅋㅋ
저번에도 읽었지만 좋은 포인트만 쏙쏙 잡아주셔서 재밌습니다ㅎㅎ
30/90만 매일 듣다가 요즘엔 why, Therapy, Boho Days를 많이 듣네요😇
Boho Days 부를 때가 제일 자연스러워서 신나게 봤어요.
Why 부를 때 앤드류 가필드의 모습이 진심이 묻어나서 기억에 남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