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불새 간단후기
꽃잎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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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나눔을 받아 CGV 명씨네 프라이드 영화제 시즌에 상영한 영화 불새를 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직접 극장에서 동성애를 그리고 다룬 영화를 본 것은 처음이었기에 더욱 더 이 영화가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기 직전 세르게이라는 실제 인물 사진이 나오고 저는 아 이 영화가 실화 바탕이구나 를 알게되었습니다. 그렇기에 더욱 더 감동적인 영화가 아니었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엔딩 크레딧이 모두 올라가고 사람들이 박수를 치는데 저는 그때 시민들의 문화수준이 상당히 높은걸 알고 또 감동받았습니다. 이 영화가 끝나고 마지막에 여운이 남아 저도 자리를 끝까지 지켰는데 박수를 칠 생각은 차마 못했습니다. 이 영화는 분명 누군가에겐 충격으로 다가올수도 있는 소재인데 너도나도 박수를 치고, 극장에서 나올때 다들 너무 슬펐다, 실화였다니 놀랍다 등의 긍정적인 평들이길래 저도 이 영화를 봤다는것에 후회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프라이드 영화제가 더욱 많이 열리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나 반응이 좋은데?!
그리고 영화도 퀄리티 있고 재미있어서 또 한번 개봉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