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듀얼' 촬영에 얽힌 흥미로운 트리비아 모음
보도자료입니다.
#1. 프랑스 대규모 로케이션, 리들리 스콧 첫 장편 영화 <결투자들> 장소 활용!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는 결투의 승패로 승자가 정의 되는 야만의 시대, 권력과 명예를 위해 서로를 겨눈 두 남자와 단 하나의 진실을 위해 목숨을 건 한 여인의 충격적 실화를 다룬 작품으로 프랑스, 아일랜드 등 역사적 배경이 되는 실제 장소에서 촬영을 진행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제작진이 선택한 장소 중 하나인 프랑스 남서부의 페리고르 누아르 지역은 리들리 스콧 감독의 첫 장편 영화 <결투자들>(1977)을 촬영했던 곳으로, 리들리 스콧 감독과도 깊은 인연이 있어 눈길을 끈다. 이외에도 도르도뉴 지역에서 가장 아름답고 잘 보존된 성 중 하나인 베이낙 성, 생트몽당의 페넬롱 성, 프랑스 몽 파지에 마을, 부르고뉴의 베르제르 샤텔 성 등 다채로운 로케이션을 활용했다.
다만 프랑스 로케이션 촬영에는 많은 제약이 따랐다. 대부분의 성은 외부의 접근을 막기 위해 성벽이 높고 두터웠기 때문에 성의 창문에 조명을 많이 둘 수 없었던 것. 이에 촬영감독인 다리우스 월스키는 “프랑스 로케이션에서는 창문 밖의 기존 노출을 사용했다”며 “실내 세트장에서도 제약이 따르긴 마찬가지여서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혀 높은 완성도로 완성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2. 완벽한 비주얼을 위한 소품 디테일, 수천 점의 무기·방패 제작!
제작진은 완벽한 비주얼을 구현하기 위해 소품 디테일에도 신경을 썼다. 무기류 감독 팀 루이스는 의상 디자이너와 긴밀히 작업해 '장'(맷 데이먼), '자크'(아담 드라이버) 등 캐릭터들이 사용하는 무기를 전체적인 의상과 맞춰 디자인하고 제작했다. '장'과 '자크'가 소지하는 무기는 창, 검, 도끼 등으로 이뤄진다. '장'의 검은 조금 더 흙빛으로 제작돼 전사로서의 그의 명성을 반영하고, '자크'의 검은 과시적인 특징을 살려 제작했다. 뿐만 아니라 치열한 결투 재판의 과정을 반영해 수천 점의 무기, 50개가 넘는 방패 등을 디자인하고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이에 팀 루이스는 “무기류 작업은 디테일이 가장 중요하다. 디테일이 떨어지면 감독과 배우들의 작업을 뒷받침해줄 수가 없다. 배우에게 캐릭터가 어떤 무기를 왜 가지고 있는지 설명해주면 캐릭터의 해석과 연기에 큰 도움이 된다”고 전해 디테일한 소품으로 몰입감을 높인 마지막 결투 재판 장면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3. 마지막 클라이맥스, 전설의 결투 재판 구현!
숨이 멎을 듯한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하는 '결투 재판' 장면은 촬영 6개월 전부터 본격적인 준비가 시작됐다. 현존하는 법원 문서를 비롯해 에릭 재거의 원작 소설을 참고했고, 모형과 사전 시각화 작업을 통해 리들리 스콧 감독이 결투 재판 장면의 전개를 정확하게 그릴 수 있도록 도왔다. 또한 최고의 기수와 파이터 등 전문 훈련을 받은 스턴트맨을 영입해 마상 창시합 시퀀스 속 강렬한 액션으로 짜릿한 스릴을 선사했다.
이에 <원더 우먼 1984>를 작업하기도 한 스턴트 코디네이터 롭 인치는 “리들리 스콧 감독과는 벌써 6, 7번째 함께 일하기 때문에 서로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잘 통했다. 촬영 전에 지상 싸움과 마상 창시합 부분을 설계한 뒤, 특수 스턴트 버전으로 촬영해서 보여주면 그가 그대로 승인하거나 수정을 제안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제작진의 세심한 노력이 더해져 완성된 결투 재판 장면은 관객들에게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짜릿한 긴장감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