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팔로마, 본드 마티니 영화 보고 만든 칵테일!
007 팔로마만 보고왔어요 ㅎㅎ
스페인어로 인사를 나눈다거나 인턴기자가 떠오르는 귀여운 모습도 보이고 ㅎㅎ 찰나의 액션이지만 강렬하네요.
그런데 단역이라니...
좀 더 길었으면 매력이 더 배가 되었을 텐데 너무 짧아서 배역 밸런스 좀 조정해주지란 생각이 드네요 ㅠㅠ
그 순간을 더 즐기기 위해 오랫만에 영화보고 만든 칵테일(이하 영테일) 올려봅니다 ㅎㅎ 주구장창 올리다가 조금 뜸해졌네요
[본드 마티니]
"보드카 마티니 두잔. 젓지 말고 흔들어서"
입장하자마자 곧바로 이 유명한 대사가 나오더라구요 ㅎㅎ 영화 속 바텐더도 그랬고 근처 북미에서 제조되는 '스미노프 보드카'를 기주로 사용합니다.
보드카 3oz
드리이 베르무트 1oz
쉐이크
실은 보드카와 드라이 버무슈를 쉐이크 하는 걸 싫어합니다. 보통은 스터(젓는 것)로 만드는 것이 이 마티니일텐데, 쉐이크 하는 경우 술 속 알코올도 날뛰기에 날선 맛을 느낄 수 있거든요. 그래서 기주 본연의 향을 느낄 수 있도록 차분하게 드리이 마티니는 항상 스터였는데...
하지만 본드는 날선 맛을 좋아하는 듯 합니다 ㅎㅎ 액션이 강한 제임스 본드니 이런 모습이 꽤 어울리죠?
제 취향에 맞게 본드 마티니를 부드럽게 즐기기 위해 보드카와 드라이 버무슈를 칠링하고, 얼음에 오래 두어 차갑고 조금 희석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리고나서 열심히 쉐이크!
스미노프 보드카 자체가 날카롭지 않기에 부드러운 맛을 즐길 수 있었네요 ㅎㅎ
마티니는 보통 가니쉬로 트위스트 레몬과 올리브를 쓰는데, 영화 속에서처럼 올리브를 사용합니다. (제 선호는 고야 올리브라 쿼터로 다듬어 손질한 올리브를 가니쉬로 사용)
드라이한 맛에 퍼지는 오일리한 올리브의 맛은 정말 최고네요.
그런데 본드 마티니만 만들면 아쉽잖아요 ㅎㅎ 영화를 빛낸 진짜 주인공 '팔로마'를 만들어봅니다 ㅎㅎ
[팔로마]
ㅎㅎㅎ 진짜로 팔로마란 칵테일이 있어요.
쿠바출신 답게 남미의 술 데킬라(Tequila)를 기주로 씁니다.
(ㅎㅎㅎㅎ헿 쁘띠마망 유리잔 너무 귀엽지않나요)
데킬라 2oz
자몽주스 1oz
라임즙 1/2oz
소다수(사이다) 1oz
*클럽소다보다 단 사이다를 넣었기에 시럽은 생략
가니쉬는 보통 쓴맛의 자몽이나 라임조각을 쓰지만 저는 소금 리밍으로 대체합니다. 그런데 탄산이 있는 사이다도 쉐이커에 같이 흔들면 터져요😂 그래서 쉐이크 후 따른 음료에 사이다 1oz는 채워줍니다.
강렬한 색감인 레드와 핑크를 띄기에 더욱 영화에서 강렬했던 007의 팔로마가 떠오를 법하네요 ㅎㅎ
또 맛조화가 괜찮은 롱드링크 칵테일이에요. 자몽의 씁쓸함 상큼함이 데킬라와 꽤나 잘 어울리거든요!
이런 맛 조합이 남미가 딱 떠올려질만 해요 ㅎㅎ 음료수처럼 마실 수 있는, 쉽게 들이킬만한 칵테일이기에 등장 초반 인턴기자 같은 아나 디 아르마스의 귀여운 매력이 떠오르기도 하네요.
팔로마는 영화나 칵테일이나 정말 옳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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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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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몽 좋아하신다면 맘에 들어하실 만한 롱드링크 칵테일이에요 ㅎㅎ
+ 아나 디 아르마스 짧아서 너무 아쉬웠어요 ㅠㅠ

근데 칵테일 젓는 거랑 흔드는 거랑 차이가 확실히 있나요?..^^
T-Pain의 노래가 하나 떠오릅니다.
Bartender ~ .
🙂

전......모히또가서 몰디브한잔 이나 하렵니다.......

역시 배우신분답습니다
(술 멀리한지 오래되어 기억이 가물가물)
소개해주신 팔로마 칵테일 넘 맛날거 같아요 (이런 이름의 칵테일도 있는 줄 몰랐어요ㅎㅎㅎ)
팔로마 분량 너무 짧아서 아쉬웠어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