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과 같이 0' 일본 버블 시기를 체험할 수 있는 게임

게임 <용과 같이> 시리즈를 거의 빼놓지 않고 플레이하는데...지난 스핀오프 작 <용과 같이 유신>은 좀 짜증났습니다. 일본의 근대화 시기의 낭인들(신선조)을 너무 미화시켜놔서... 한국인으로서 즐기기에 좀 껄끄럽더라고요..;; 이 시리즈는 어지간하면 소장하는데 완결 보고 그대로 팔아버렸습니다.
최근 PS4용으로 출시된 <용과 같이 0>는 오리지널 시리즈의 프리퀄로 나왔는데요. 시리즈 10주년 기념작임에도 별로 발전한 게 없지만서도 특유의 마초 드라마+약간의 시스템 변경으로 재미를 줍니다.
시대 배경이 1988년 일본의 버블경제가 한창이던 시기인데... 그 시절 일본이 어땠는지를 좀 실감하게 해주더라고요.
기존 <용과 같이> 시리즈는 길거리에서 삥뜯는 양아치, 깡패들을 두들겨 패서... 그들로부터 역으로 삥뜯은 돈을 차곡차곡 모아 필요한 아이템, 회복약 등을 구매하고... 한편으로 싸움으로 얻은 경험치로 레벨을 올리는 식인데...
이번 <용과 같이 0>는 돈이 그대로 경험치가 됩니다. 싸워서 경험치 올릴 필요도 없이 게임 머니로 바로 캐릭터를 최강자로 만들 수 있어요. 삥뜯어서 얻는 돈도 만만치 않지만..(어떤 경우는 1억 엔까지도 벌 수 있음..;;;) 도박이나 부동산 투기에 올인해서 버는 돈이 더 크더라고요. 수분만에 수십억원의 돈이 굴러들어오니.-_-;;;
그러다보니 길거리를 다니다가 양아치랑 만나서 싸우는 시간조차 아까운데... 그점을 고려해서 새로 도입된 시스템이 있습니다. 길거리에 돈을 뿌려버리는 거죠. 그러면 주위 사람들과 양아치들이 그 돈 줍느라 주인공을 무시합니다.ㅎㅎ
게임이라 좀 과장이겠지만... 돈이 돈 같지 않다는 느낌이 제대로 오더라고요.
또 4WD 미니카 경주 등 80년대 추억의 놀이도 미니 게임으로 재현해놔서... 옛 추억에 잠기기도 하고 좋았습니다.
미라클 존슨이라고 마이클 잭슨 패러디한 인물도 등장하더라고요.ㅎㅎ
아직 게임 초반 진행 중이라 전체적인 평가는 못내리겠는데...
인상 더러운 형님들 나와서 열연해주니...ㅎㅎㅎ
일본 야쿠자 드라마나 영화 보는 듯한 재미는 여전해서 좋습니다.
일본의 야쿠자 전문 배우 오자와 히토시...
미이케 다카시 영화와 <배틀로얄 2> 등에 출연했던 타케우치 리키...
배우 본인이 게임 홍보도..^^;
<핑퐁> <소라닌> 등에 나온 이우라 아라타도 게임에 등장..
곧 개봉 예정인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에 나오는 배우죠.
또 이번 게임은 오리지널 시리즈에서 인기 조역이었던 '마지마 고로'를 제2의 주인공으로 등장시키고 있어서
<용과 같이>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꼭 해봐야합니다.

golgo
추천인 2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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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과같이가 원래 인물디테일이 상당한 게임이었나요?
리얼해보이네요

프리 랜더링 CG 동영상의 인물 표현이 가장 좋고..
주요 이벤트씬, 보스전에서 좀 볼만하고..
일반 이벤트, 필드에선 그래픽이 확 떨어져요.^^
하지만 한글화가 아니잖아요 ㅠㅠ

김보성이 벤치마크하고 있지 않나 싶은 다케우치 리키!!! ㅋㅋ 똑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