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안 웨스트우드:펑크,아이콘,액티비스트 (곧 왓챠 종료작)
왓챠 종료 예정작에 이 작품이 있었는데 한줄 평중 현실 <크루엘라>란 평이 인상적이어서 보기 시작했는데 한번도 안 멈추고 다 봤다. 길지 않아 서기도 하지만...
비비안 웨스트우드가 펑크와 비주류를 겨냥한 느낌인 건 알겠지만 실질적으로 포인트 아이템에 불과하다는 게 내 생각이고 비주류의 느낌이 나기엔 너무나도 유명한 글로벌 브랜드라고 생각했다. 아마존에서 어렵지 않게 구입할 수 있고 펑크를 상징하는 그 로고는 조금은 신선한 느낌의 외국 브랜드 아이템 정도라고 생각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60년대부터 활동한 비비안 웨스트우드는 정말로 영화 <크루엘라>의 실사판이었다. 비주류로 시작하고 런던의 작은 숍에서 시작했으며 펑크의 개화기와 맞물려 같이 성장했기 때문이다. 그 부분은 언급하기 정말 싫어했는데 아마도 전남편 말콤 이야기를 해야 해서 가 아닌가 싶다. 음반 제작자였던 말콤은 나중에 비비안 웨스트우드가 브랜드로 성장하는데 걸림돌이 됐기 때문이지 않나 싶다.
세상 다큐를 찍기 싫어하던 비비안 웨스트우드가 이 작품을 허락한 데에는 환경활동가로서의 그녀의 모습을 조명시킬 수 있다는 판단 같았는데 사실 이 다큐 감독의 관심에는 환경운동가로서의 그녀는 관심 밖이라 오로지 그녀가 적극적으로 이 작품에 임하는 모습을 담는 걸로 그 의무를 다한다. 어찌 보면 이 다큐 감독에게 낚였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올해 영화 <크루엘라>를 즐겁게 본 입장에서 현실 <크루엘라>인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삶의 궤적과 그녀가 했던 패션들의 향연은 이 영화를 재밌게 본 사람이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작품일 거 같다. 하지만 패션디자이너 다큐로서는 잘 모르겠다. 그녀를 온전히 담기보단 그녀의 눈치를 많이 본 느낌이랄까.
----------------------------------------------------------------------------------------
블로그 글 옮긴거라 말투가 좀 그러네요. ㅋ 그냥 블로그에만 올리고 말려고 했는데 익무에 <크루엘라> 팬이 많으셔서 여기도 올려봅니다.
추천인 3
댓글 3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