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농구 선수 맞어? [스페이스 잼 감상 후기] (약스포)

무비런님의 나눔으로 돌비 시네마 관에서 관람했습니다.
20대 초반이신 익무님들도 잘 모르시겠지만, 이 작품 전작이 있습니다. 1996년에 개봉했었던 마이클 조던이 출연했던 작품이였는데요.
당시 NBA 최고 스타인 마이클 조던이 루니툰의 애니매이션 캐릭터와 연기를 하는데 전문 배우가 아니라서 어색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당시 최고 스포츠 스타인 마이클 조던이 출연해서 영화 자체보단 마이클 조던에 포커스를 맞췄던 영화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저는 당시에 영화를 매우 재밌게 봐서 현재 NBA에서 스테판 커리와 더불어 최고 스타인 르브론 제임스가 후속작에 출연한다는 소식에
영화가 기다려졌습니다.
과연 영화는 어땠을까요?
먼저 돌비 시네마가 애니매이션 영화에 최적화 되었다는 것에 다시 한번 공감했던 경험이었습니다. 다채로운 색감에 눈이 즐겁더라구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르브론 제임스의 연기가 중요했던 영화인데요. 거짓말 안하고 스포츠 했던 사람이라고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연기를 무척 잘했습니다. 운동만 했던 (?) 마이클 조던과 다르게 르브론 제임스는 실력도 실력이지만 엔터테이너 적인 면모도 있다고 느끼긴 했는데, 연기도 이렇게 무척 잘할 지 는 몰랐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주역인 루니툰을 말씀 안드릴 수가 없는데요. 사실 디즈니가 강세인 지금 루니툰은 요즘 세대에겐 생소하셨을 것 같습니다. (스페이스 잼 첫번째 작도 한국에선 루니툰이 생소했습니다) 그나마 벅스 버니 정도만 아셨을 것 같아요.
워너도 그것을 알고 있어서 영화 상에서도 클래식한 만화 캐릭터들이라는 시작으로 극을 전개하더군요.
덕분에 루니툰을 아시는 관객들껜 반갑게 느끼셨을 테고, 루니툰을 잘 모르시는 관객들에게도 재밌게 다가갔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전작과 또 다른 점을 얘기 안할 수가 없는데요. 워너에서 '레디 플레이어 원'을 무척 흥미롭게 본 것 같습니다.
루니툰 뿐만 아니라 다양한 워너의 영화와 관련된 맥거핀이 많이 나옵니다.
특히 왕좌의 게임이 워너인 것을 자랑하듯이 많이 언급되더라구요. 해리포터, 저스티스 리그 (애니매이션), 원더우먼 코믹스, 매트릭스와 관련된 장면도 많이 나오고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농구대결 장면에서 농구 경기를 보는 관중들도 정말 다양한 영화, 애니매이션 캐릭터들이 나옵니다. (다른 익무님 글을 보니 영화 마스크도 관중으로 나오는데, 실제 짐 캐리가 분장을 해서 출연했다고도 합니다)
영화를 감상했던 다른 분들은 불호도 많으시던데, 저는 굉장히 재밌게 봤습니다. 레디 플레이어 원과 비슷한 성격의 영화였는데 레디 플레이어 원 원작을 읽고 영화를 기대했다가 실망을 무척 많이했는데, 스페이스 잼은 그 아쉬움을 모두 해결해줬습니다.
르브론 제임스의 안티팬이 아니시라면 이 영화 추천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소재가 가족애다 보니 약간의 신파 장면이 있긴합니다만 한국영화의 신파 장면에 익숙한 한국 관객은 가뿐히 무시할 정도의 신파이니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끝으로 돌비 시네마 관에서 이 영화를 볼 수 있게 나눔해주신 무비런님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추천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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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본 상영관에선 매드맥스랑 원더우먼(BGM)때 가장 반응이 핫하더군요. ㅋㅋㅋ
딱히 신파라곤 잘 못느꼈는데... (한국인이라 그런가;;ㄷㄷ)
어른보단 아이들이 더 좋아할 거 같았어요.
전 어린이모드로 돌려놓고 봐서 잼났습니다만, 성인은 호불호 좀 갈릴듯요.

저도 어른이 중 하나구요.ㅎㅎ


아이들도 좋아해서 다행이네요. 제가 본 회차는 어른이분들만 계시더라구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