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사람들 간략후기
익무가입후 첫글이 시사회 후기가 되었네요.
'혼자 사는 사람들'은 진아라는 주인공을 통해 저마다 1인분의 외로움을 갖고 사는 홀로족을 다룬 영화입니다.
진아는 타인과의 대화나 직장후배 교육에도 힘들어할만큼 타인과의 관계를 끊고, 집에서나 회사에서나
혼자가 편한 자발적 고립 생활을 합니다.
영화 속 진아의 공간은 집, 버스, 회사로 한정적이면서 먹방을 보며 식당에서 식사하고 TV를 보며 잠을 청하는
홀로 사는 1인가구의 현실적 일상을 잘 보여줍니다.
자신의 세계에서 홀로이길 원했던 진아는 자신의 세계에 들어오려는 타인들을 밀어냅니다.
콜센터에서 기계처럼 아무 감정 없이 고객과의 상담을 하는 상담원은 이런 진아의 성격을 표현하기에
적절한 모습이었습니다.
혼자가 편한 진아에게 다른 홀로 사는 이들이 진아의 세계에 들어오려고합니다.
어머니의 죽음에도 금세 일상생활로 돌아와 별 일 아닌 것에도 진아와의 대화를 원하는 아버지,
혼자 밥 먹는 것도 어려워하는신입사원 후배, 일면식도 없는 이를 위해 제사까지 차리는 이웃집 남자까지..
타인과의 연결을 바라는 이들과의 관계를 겪으며 혼가 편하던 진아의 내면에 조금씩 변화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영화는 진아의 타인들에 대한 작은 고백을 보여주며 끝마칩니다.
영화 속 한정된 공간과 단조로운 일상 속에 지루해질수 있는 극에 공승연배우의 작은 표정변화만으로
진아의 심리변화를 보여주기에 설득력 있는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앞으로의 활동에 더 기대를 갖게 됐습니다.
정다은 배우와 서현우 배우도 주변인물을 잘 표현해주었습니다.
영화는 고독사를 다루며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한번 쯤 생각하게끔 합니다.
코로나 이전에 영화가 제작되었다고하는데 , 사람과의 대면만남이 어려운 지금 시국에 부합한 의미있는 영화라 생각됩니다.
시사기회를 주신 익무에 감사드립니다.
becks23
추천인 4
댓글 1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와.. 흥행에는 악재겠지만 시대를 절묘하게 반영한 영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