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하지만 숨은 가파른 [아무도 없는 곳]영화
영화를꽃처럼
733 4 2
익무시사로 본 아무도 없는 곳은
창석이 만나는 옴니버스 소설 같다.
꿈 같은 현실이기도 한 웅장함 같은게 보여진다.
길을 잃어 버린 듯한 창석이 만나는 인연들은
각각에 숨어 있는 마음속 내면한테
고해성사를 시키는 것만 같습니다.
기억, 추억, 기적 혹은 절망,
고통의 그리움이 퍼져서 스며든 그런...!
죽음이라는게
누구에게나 있고
누구에게나 없는 현실 혹은 소설속 그리움
가까운 사람한테
마음을 터 놓고 이야기를 듣거나 말하면
다 알것 같은 사람처럼 대하는 사람보다
어쩌면 스치듯 만나는
누군가에게 마음을 털어 놓았을 때
왠지 모를 치유를 받기도 한다는 걸
영화는 말하고 있는 듯 합니다.
정확히 말해
아무도 없는 곳에서
길을 잃지 말고 잘 찾아오라고
이끌어주는 영화였다고 말하고 싶네요.
감독님 이야기를 듣다보면
이해가 되였다가 또 무거워지고
또 어려워지기도 합니다.
굉장한 강렬함이 남았다 생각하지만
듣다보면 또 휴유증 같은게 남기도 한다.
그런데 그것이 싫지만은 않습니다.
정교하고 섬세하게 그려졌기에...!!
만약 익무님들도
자신의 기억을 사고 팔 수 있다면
제일 먼저 무엇을 꺼내보일건가요?
고통스런 절망 끝에 기적은 오는거겠지요?
개인적으로
한참을 생각하게 했던 장면, 대사 였어요
오늘 영화를 보고 들으며
느낀 제 생각만을 적었습니다.
다시 또 볼거지만 아무도 없는 곳은
마침표가 없는 영화여서 어렵지만 좋았어요
감독님 GV가 있는 곳을 많이 다녀야겠습니다ㅎㅎ
좀 어려운 영화일 수록 GV까지 있으면 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