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 : 인연의 시작](CG애니) 생각 이상의 작품이네요!(약스포)

무협물 마니아 까지는 아니지만,

무협물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정통파가 아니어서 그런지,

한국형 무협물도 다양하게 좋아하는 편이고.

거의 대표적인 CG무협물인

유위강 감독의 “풍운” 역시 굉장히 재미있게 봤었죠.

그만큼 저는 CG에 대한 거부감도 없는 편이고..

특히 풍운은 당시에 테크노 무협이라 불릴만큼

독특한 톤과 연출을 가졌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최근 대부분 무협물들이…

톤이나 배경과는 상관없이

굉장히 과도한 CG가 난무 하면서

잘 안보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백사대전”이 있었고..

그 이전에 “청사”가 있었습니다.

백사전의 이야기가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와서

제대로 시각화 된 작품을 보고싶었는데.

청사는 평가는 좋으나, 기술적 문제로

시각적인 축소가 불가피 했고,

백사대전은 CG사용의 안좋은 예로 많이 거론 되어서

중국 CG무협물에 피로감을 느끼던 터라..

아직 두 작품 모두 관람을 못하였습니다.

백사대전은 어느 날 우연히

케이블 채널에서 방송되는것을 보았는데.

그때 각인이 된  비쥬얼이 있었습니다,

거대화 된 백사와 인간의 대립장면 이었고,

그 둘의 관계에 대한 설정이 넌저시 보이면서

그안의 정서과 굉장히 절절하게 느껴져서.

인상 깊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시간이 흘러서

백사전은 저에게 잊혀저 가고 있었는데.

평소 구글플레이 아이 쇼핑을 자주하는 편인데.

인상깊게 보았던 그 장면이 포스터로 있는것을보고 구입하였는데.

상당히 수작이더군요..

그동안 CG범벅의 무협장면들이 이해가 간달까요?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하니, 그동안 무엇을 하고 싶었는지

알게되었습니다. 액션 시퀀스의 모션들도 훌륭하고.

CG애니메이션이다 보니 그동안 영화속에서 사용하던

그 효과들이 굉장히 임팩트 있고, 규모를 더하더군요.

무엇보다 관람층을 어린이로 둔것이 아닌거 같았습니다.

수위도 그렇다고 유혈낭자하거나 한건 아니지만

CG애니메이션 중 제법 있는편입니다.

이야기 역시 아주 마음에 들었고…

인상깊게 본 작품이었습니다.

무협물을 좋아하시거나,

백사전 그리고 고전 멜로를 좋아하신다면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