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하는 배우 헨리 골딩

얼마 전에 헨리 골딩이 주연을 맡은 <나의 인생여행>을 보고왔습니다.
이 영화를 보게 된 이유중에 하나는 주연이 헨리 골딩이어서이기도합니다.
출세작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에서는 주연으로 나오지만 실질적으로 극을 이끌어나가는 주체가 콘스탄스 우와 양자경이다보니 그리고 신스틸러 아콰피나 상대적으로는 그리 눈에 띄지않았습니다.
그런데말입니다.
<부탁 하나만 들어줘>를 보고나서야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에서 깨닫지 못한 그의 매력을 알아채고야 말았습니다!!
<부탁 하나만 들어줘>는 안나 켄드릭, 블레이크 라이블리 두 주연의 독보적인 존재감이 극을 지배하는 영화입니다.
말그대로 두 사람이 다 해먹는 영화죠(?)
극중에서 비중이 크지않고 역할이 그리 좋아보이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왠지 모르게 빠져들 것 같은 매력적인 캐릭터를 연기합니다.😍
어찌보면 두 사람의 포스에 눌려 존재감조차 없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어필합니다.
오죽하면 제가 <부탁 하나만 들어줘> 후기에 이렇게 적었더군요.
"그리 빛나는 역할이 아닌데도 너무 매력적입니다(…) 멋진 얼굴에 매력적인 중저음 보이스..."
네 이건 사심 맞습니다
서양 기준으로도 장신(186cm)에 얼굴도 잘 생겼고 조지 클루니처럼 매력적인 목소리, 그리고 안정적인 연기력.
모두 헨리 골딩이 가지고있는 매력 덕분에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농담이 아니라 이때의 모습을 보고 제임스 본드 후보감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인상적이면서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때부터 헨리 골딩을 주목하게되었습니다.
<부탁 하나만 들어줘>를 찍을 때 감독 폴 페이그에게도 좋은 인상을 남겼는지 <라스트 크리스마스>에서 주연을 맡게 됩니다.
하지만 영화속 캐릭터의 특성도 있고 실질적으로는 에밀리아 클라크가 이끌어나가는 영화여서 크게 자신을 내세우지 않는 방향으로 연기합니다.
반대로 자신을 내세우는 방향으로 연기했으면 그건 그것대로 역효과를 불러일으켰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젠틀맨>에서는 기존의 이미지와 다른 비열한 악당으로 나옵니다.
하지만 이 작품에 출연하는 주연들이 모두 후덜덜한 내공을 가진 배우들이어서 그런지 그 속에서 어떻게든 발버둥치는 것처럼 안쓰러워 보였습니다(...)
물론 캐릭터 자체가 그런 설정이어서 역할에 충실하게 연기합니다.
최근작 <나의 인생여행>에서는 혼자서 극을 이끌어가는 주연으로 나옵니다.
포스터를 보는 순간 놀랄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기존의 이미지와 다른 모습으로 등장했기때문입니다.
기존에 나왔던 영화들에서는 대체로 멀끔하고 잘생긴 역할로 나왔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상대적으로 부시시한 모습으로 등장합니다.(처음에는 존 조가 출연했나 착각할 정도였습니다)
그만큼 외모보다 극에 녹아들으려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그럼에도 잘 생긴 것은 어쩔 수가 없네요)
그의 표정이 영화를 보여준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깊이있는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영화자체가 대중성을 기대하기 어려운데다 캐릭터 또한 쉬운 선택이 아닌데도 그는 도전을 선택했습니다.
이 작품을 통해서 헨리 골딩이 단순히 외모만 잘 생긴 배우가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로맨틱 코미디로 대박나서 그 이미지로 안정적으로 묻어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기에 안주하지 않고 다양한 역할을 맡음으로써 배우로서의 욕심도 보입니다.
게다가 헨리 골딩은 아직 젊기때문에 앞으로 보여줄 거리가 무궁무진하죠.
그렇기때문에 다음에는 어떤 작품으로 다가올지 기대가 되는군요.
추천인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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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머리 내리고...



어쩌다보니 헨리 골딩 출연작은 다 봤는데,저도 이 영화로 다시 봤네요.
다음 출연작이 지 아이 조더라구요.

지 아이 조에서 스네이크 아이즈로 출연한다하더군요.


헨리 골딩이 국내에서 인지도가 높은 것 같지 않지만 그럼에도 이번 영화가 개봉하게 된 이유중에 하나는 그의 영향력도 무시할 수 없다고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