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실이는 복도 많지> 재개봉 후기 - None님 나눔
이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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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당시에 바빠서 놓쳤는데 다행히도 이번 CGV 재개봉을 통해(+ None님 나눔 덕에) 보게 되었습니다☺️
존경하는 영화감독님 밑에서 PD로 일하던 찬실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직장도 잃고, 집도 없거니와 근 10년간 남자 손도 못 잡아본 복은 지지리도 없는 여자사람입니다. 찬실이 새로 이사 간 달동네 어느 할머니 집에서 짐을 푸는 장면으로 시작하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보았던 영화들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며 틀에 박힌 영화인 듯 싶었습니다.
그런데 세상 물색없는 친한 여동생 소피와 불어 선생님 영, 까칠한 듯 다정한 할머니와 할머니 집에 사는 미스터리한 장국영이 등장하며 뻔하지 않게 영화가 흘러갑니다.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지만 장국영 캐릭터 덕분에 영화가 신선하고 의미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우리 찬실이는 웃기고 귀엽고 너무나도 사랑스러웠어요. 또 근심소에 회피할피 한자 이름을 쓰는 소피(윤승아 배우 역)는 왜 그렇게 예쁘고 속 터지게 귀여운지요. 생각해보면 웃픈 상황들이지만, 위트 있는 대사 일색이라 내내 웃으면서 봤어요. 그러다가 할머니(윤여정 배우 역)가 쓰신 시에 눈물 흘리고... 울다가 웃다가 취향 저격이었습니다!
엔딩크레딧에 흘러나오는 노래까지 재미있어서 자리를 뜰 수 없었습니다. (찬실이를 보러 가는 분은 일찍 자리 뜨지 마시고 노래까지 즐기시길 바라요.) 저는 오즈 야스지로보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님을 더 좋아하지만, 찬실이를 진심으로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믿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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