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스나이퍼'가 만들어지게 된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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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번역은 쉽지 않은데...^^
누군가 일본어로 옮긴 게 있어서 참고해가면서 옮겼습니다.
생략된 부분도 있는데... 영어 능숙하신 분은 아래 글을 직접 보시는 게 좋겠네요.
http://www.hollywoodreporter.com/race/bradley-cooper-how-he-brought-753710
브래들리는 어쩌다 영화 <아메리칸 스나이퍼>와
브로드웨이 연극 <엘리펀트 맨>에 출연하게 됐나
(엘리펀트맨 관련 글은 번역 안 했습니다...;;;)

브래들리 쿠퍼가 크리스 카일에 대해 알게 된 계기는 쿠퍼와 카일의 공통된 지인 제이슨 홀을 통해서였다. 홀은 배우였다가 작가로 전업한 인물로, 카일이 자서전을 쓰기 전부터 카일에 관한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다. 그는 카일에 관한 각본을 써서 워너브라더스사에 가져갔지만 영화화는 거절당했다. 그 뒤 브래들리 쿠퍼와 <행오버>를 함께 작업한 토드 필립스 감독이 영화사를 ‘22nd & Indiana’를 설립하자 홀은 쿠퍼에게 자신의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브래들리 쿠퍼) “스토리와 아이디어가 무척 맘에 들었습니다. 저는 그 각본에서 서부극 같은 요소를 느꼈죠. 마치 <용서받지 못한 자>(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1992년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처럼요. 그 이야기 속의 남자는 사람을 죽이는 뛰어난 기술을 갖고 있어요. 그의 적은 어떻게 등장시킬까? 다른 저격수도 있나? 등 새롭고 흥미로운 영화로 만들 가능성을 느꼈어요.”
쿠퍼는 워너브라더스의 도움으로 출판된 크리스 카일 자서전의 영화화 교섭에 나섰지만 쉽게 성사되지 못하고 난항을 겪었다. 프로듀서 자격으로 제작에 참여한 쿠퍼는 카일 본인과 직접 대면하기로 했다. 그는 (카일에게) “여긴 할리우드고 당신은 여러 가지로 염려스러울 거예요. 저에 대해서도 잘 모를 테고. 하지만 제가 약속드리죠. 우리는 최선을 다할 거고 당신과 함께 작업할 겁니다”라고 말했다.
(쿠퍼는 당시 카일에게 그런 식으로 말했지만, 지금 고백하기로는 그때 당시엔 본인이 직접 크리스 카일 역을 맡을 생각이 없었다고 한다. 그는 제작자로만 나서고 카일 역으로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주연 크리스 프랫을 염두에 두었다고. “하지만 그 얘기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어요!”)
카일과의 교섭이 마무리된 것은 교섭이 시작되고 20개월이 지난 뒤였다. “그리고...” 쿠퍼는 조용히 말했다. (영화를 아직 보지 못했다면 다음에 나오는 문장은 건너뛰길 바란다.).............. “제이슨 홀을 통해 너무도 갑작스러운 연락을 받았죠. 카일이 살해됐다고요.”

크리스 카일
스티븐 스필버그가 감독으로 참여했지만 예산과 관련된 문제로 하차했다. 제작진은 스필버그와 절친한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과 접촉했다. 바로 크리스 카일이 자신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 경우 가장 원했던 감독을 말이다. 여든 살이 넘은 노장은 카일의 책을 먼저 읽은 뒤 감독직 제안을 수락했다.
촬영이 시작되기 전, 이스트우드와 쿠퍼는 텍사스 주에 위치한 도시 미들로디언을 찾았다. 카일의 가족들을 만나 그의 삶을 더 자세히 이해하기 위해서였다. 쿠퍼는 그 방문에 대해 ‘성지’를 찾는 ‘특권’이었다고 묘사하며 카일의 가족들 이름을 술술 읊기 시작했다.
“우리는 카일의 아내 타냐와 두 자식 맥케나와 콜튼, 그의 부모 웨인과 데비, 형제 제프와 그의 아내 에이미와 3일간 함께 지냈습니다. 그 시간은 우리의 영화 제작 방식을 크게 바꿨죠. 우리가 만드는 영화가 얼마나 중요하고 또 그 책임이 큰지를 깨달았죠. 또 우리는 그들로부터 정말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수 시간 분량의 비디오 영상을 받아서 영화에 활용했습니다.
LA에 돌아온 쿠퍼는 캐릭터 만들기에 매진해야 했다. 카일은 매우 독특한 외모(근육질로 이루어진 거대한 덩치)와 목소리(비음 섞인 텍사스 억양)의 소유자였고, 쿠퍼는 그런 특징들과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그런 모습을 재현하지 않으면 쿠퍼에겐 최대의 악몽-카일에 대한 모독-이 될 수 있었다. 촬영까지 고작 3개월 남겨둔 상황에서 쿠퍼는 약물 사용 없이 13kg이 넘는 근육을 만들기로 작정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과 브래들리 쿠퍼
“평일엔 매일 아침 6~8시 동안 체육관에서 운동했습니다. 10시부터 12시까지는 텍사스 사투리 훈련. 2~4시 반까지 또 체육관에서 운동. 6~8시까지 또 텍사스 사투리 훈련. 주 5일 동안 그렇게 훈련하고 주말엔 무조건 자면서 먹기만 했어요. 또 주말엔 3가지 무기 사용법도 익혔고요. 크리스를 훈련시켰던 릭 월레스, 그리고 크리스와 함께 네이비실에서 저격수로 활동했고 영화에 본인 역으로도 출연한 케빈 래츠가 제작에 큰 도움을 주었죠.”
촬영이 시작되면서 쿠퍼는 자신감과 더불어 카일이 자신의 몸에 빙의된 듯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의 짐작과는 달리 촬영장의 분위기가 밝았고, 영화를 만드는 동안 무척이나 즐거웠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충실한 삶을 살면서 남을 위해 헌신한 이를 세상에 알리는 기회가 되었다고.
쿠퍼는 “모든 면에서 인생을 바꾸는 계기”였다고 밝혔다. 그는 “크리스 카일이라는 위대한 인물의 족적을 따르는 것은 두려우면서도 영광스러운 일이었죠. 카일의 아버지가 제 눈을 보고 믿어주었어요. 또 제가 배우가 되려했던 이유 중 하나였던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과 함께 작업하게 된 것, 그리고 시에나 밀러와 좋은 친구가 된 것. 모든 것이 영광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golgo
추천인 2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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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21:49
14.12.16.

해피독
수염만 기르면 크리스 프랫 쪽이 외모는 더 어울리죠.^^
21:50
14.12.16.

촬영하기까지 맹훈련을 했군요. 배우들도 참 대단합니다.
21:54
14.12.16.

Seraph
할리우드 군대 영화는 몸값비싼 배우들이 군훈련소 들아가서
직접 몸 굴려가면서 찍던데.. 진짜 프로들 같더라고요.
21:56
14.12.16.
3등
모큐
관리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22:39
14.12.16.

너무 기대된당...ㅜ
22:51
14.12.16.

음.....왜 즉었는지는 영화 보기전까지 절대 알아서는.안될것 깉군요..
몸빵은 무지.키웠는데...저 몸 보니 벤애플랙이 생각나서 비교를 안할수가....ㅋㅋ 작아작아..
몸빵은 무지.키웠는데...저 몸 보니 벤애플랙이 생각나서 비교를 안할수가....ㅋㅋ 작아작아..
01:05
14.12.17.

음.....왜 즉었는지는 영화 보기전까지 절대 알아서는.안될것 깉군요..
몸빵은 무지.키웠는데...저 몸 보니 벤애플랙이 생각나서 비교를 안할수가....ㅋㅋ 작아작아..
몸빵은 무지.키웠는데...저 몸 보니 벤애플랙이 생각나서 비교를 안할수가....ㅋㅋ 작아작아..
01:05
14.12.17.
중간에 브래들리쿠퍼가 입은 군복바지 구형 한국군복 같지 않나요?
08:40
14.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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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하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