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테로] 그가 누군지 몰라도 충분히 괜찮은.. (약스포?)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맘에 드는 영화를 만나 좋지 않은 솜씨지만 글을 끄적여봅니다.
굿즈 덕후인 저는 요즘 늘 굿즈 때문에 또는 무언갈 응모하기 위해 n차를 하곤 했는데,
우연히 영화 사이 시간이 비어 보게 된 영화가 이렇게 맘에 쏙 들 줄은...아주 오랜만에 아무 조건 없이(?) 2차까지 관람했어요:)
우선 영화는 콜롬비아의 화가이자 조각가인 보테로에 관한 다큐영화입니다. 다큐영화 그것도 예술에 관한 다큐라면 거리감을 느끼실 수 있어요.
제가 그랬었는데 저 같은 분들도 계시겠지요..?ㅎㅎ
한 인물을 다루는 다큐영화는 그 인물에 대해 관심이 없다면 굉장히 지루한 경우가 많더라구요.
더군다나 저는 보테로에 대해 아는 것이라곤 모나리자 그림 뿐이었어요. 보테로란 이름도 몰랐었던 정말 문외한이었습니다.
(아래 모나리자 그림은 아마 한번쯤은 보신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요ㅎㅎ)
그래서 이번 영화도 사실 큰 기대는 하지 않고 되려 제발 졸지만 말아라...되뇌면서 상영관에 앉았었네요.
(걱정과 달리 졸음은 커녕 재밌어서 눈만 반짝거리다 나왔던...*-*)
처음 보고 나왔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다시한 번 보고 싶다' 였습니다.
보테로란 사람에 대해 적당히 깊이있으면서도 무겁지 않게 내용을 이끌어 나가주니, 지루하지 않았어요.
거기다 평론가가 아닌 보테로가 직접 본인의 생각을 말해주니 더 좋더라구요.
하나 특이했던 점은 보테로의 작품을 비판하는 사람의 인터뷰도 나온다는 점이었어요. 무조건 주인공에 대한 호평의 인터뷰만 나열하는 일반적인 다큐와는 달라서 신선했습니다.
예술이란게 보는 사람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고 하듯
그의 작품에 대한 또 다른 시각도 알 수 있어 맘에 드는 부분이었어요.
잘 모르는 작가인데 보러 가도 괜찮을까? 어렵진 않을까? 같은 걱정은 전혀 안하셔도 될 만큼,
영화를 보는 내내 흐름이 빠르지 않고 자연스러워 그에 담긴 정보를 받아들이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왜 이렇게 그리게 되었는지부터 당시의 주변상황까지 하나하나 친절하게 설명해주더라구요.
영화가 꼭 큐레이터의 설명과 함께 작은 전시회를 둘러보는 듯 했기에,
전시회가 고프셨던 분들도 재밌게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ㅎㅎ
어흑흑 최대한 영화속 내용은 배재하고 쓰고 싶었는데 제가 말재간이 없다보니...안쓰니만 못한 글 같네요...8ㅅ8
정말 좋은데 표현할 방법이 없다는 모광고가 생각이 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말 좋은데!!!
무튼 볼까 말까 망설이고 계시다면 꼭 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어요.
(굿즈덕후가 무언가 받는게 없음에도 두 번이나 봤다!!! 이거 하나로도 사실...제 기준...극찬이라구요...!!!ㅋㅋㅋㅋㅋㅋ)
추천인 2
댓글 2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