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딩스 비기닝스] (스포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으면서 외롭지 않은건 나 자신을 사랑할때만 가능하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으면서도 외롭지 않은건
나 자신을 사랑할 때만 가능하다."
공감하기 어려운 다프네의 행동들이
어쩐지 조금은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안정감이 느껴지는 잭과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의 프랭크
양다리를 걸치다가 결국 잭에게 정착하지만
다프네는 잭의 사랑을 받고 있는 순간에도
어딘가 모르게 불안정해보입니다.
어느날 임신을 확인 하지만
잭과 프랭크 누구의 아이인지 알 수가 없음을
잭에게 고백하고 차이게 되죠.
정말 하는 행동 모두가 무책임하고 밉상에
상대방에게 이해받고 싶어하지도 않는듯 보입니다.
잭과 프랭크와 헤어진뒤
옛 연인 아드리안을 그리워 하는 다프네.
사실 아드리안과 사귈 당시 술먹고 실수로
직장상사와 부적절한 관계를 갖아 버렸고
이 일로 죄책감에 시달리다 아드리안과 이별한듯 보입니다.
영문도 모르고 차였을 아드리안을 두고
이제와서 그리워하다니...
참 대책없는 여자죠.
아드리안을 찾아갔지만 만나지 못하고
그의 동료에게 아드리안의 소식을 듣게 됩니다.
다행인지(?) 아드리안은 새 여친과 잘 지내는것 같습니다.
다프네는 낙태를 하려다 포기하고
임신한 아이와 함께 홀로서기를 준비합니다.
정말로 이해가 안가고 다프네의 심경을 잘 모르겠지만
어쩌면 다프네는 직장상사와의 원나잇으로
많이 괴로워하고 자신을 학대하며
(그래서 아드리안과 헤어진듯 자신을 용서할 수 없었기에..)
다른 누군가를 사랑할 수 없었던것 같습니다.
흔히들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타인도 사랑할수있다고 하잖아요.
아마도 다프네는 아드리안과 이별 후 그 누구를 만나도
제대로 관계를 형성하면서 사랑할 수 없었을겁니다.
여기까지는 멱살을 잡고 다프네를 이해해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다프네에게 이제는 아이가 생겼고
아이에 대한 책임감과 사랑으로 자신을 소중히 여기며
이제는 타인을 사랑할 준비가 되었다는듯
영화는 너무 급박하게 결말을 내버립니다.
여기에서 이 영화에 반감이 생기는것 같습니다.
충분히 설명되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어설픈 결론을 내버리니.. 관객은 혼란스러울밖에요..
어쩐지 결말을 강제로 주입시키려는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영화관을 나오면서 물음표로 가득했던
엔딩스 비기닝스.. 저는 불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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